[형람성경] 마태복음 21장. 예루살렘 입성, 구원의 길을 묵묵히 진행하심(찬 440)
1. [마 21:1-11] 예루살렘에 입성하심. 예수께서 유월절에 예루살렘에 들어가신다. 그 입성은 다시 나오지 않으실 마지막 입성이다. 당시 유월절 예루살렘에 모인 순례자들은 거의 50만 명에 달했다고 한다. 예수는 벳바게에서 예루살렘으로 두 제자를 보내 나귀 새끼를 끌어오게 하셨다(2절),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고 일렀다.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은 스가랴 9:9의 예언을 성취하기 위함이었다(4-5절). 어린 나귀는 겸손의 왕의 표징이었다. 그런데 예수께서 나귀를 타고 성에 들어가실 때 사람들은 호산나 호산나 외쳤다. 이 소리는 마치 성안에서 소동이 일어난 것과 같이 들렸다. 예루살렘에 다윗의 자손이 입성해서 새시대가 도래할 것을 기대했었다. 당시 사두개인, 바리새인, 헤롯당, 세리 등은 시대의 기득권자로 당시 상황에 불만이 없었다. 그러나 열심당원이나 백성들은 불만이 있었을 것이다. 열심당원과 민초들의 불만으로는 사회를 변혁할 수 없다. 예수는 사회를 변혁하시기 위한 입성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사회불만 세력은 어떻게해서든지 사회를 바꾸고 싶었을 것이다. 사회 기득권자들은 사회선동세력을 용납할 수 없었다. 무리들은 예수를 ‘선지자’로 평가했다(11절). 선지자로 환호하는 백성들은 거짓 선지자로 판정되면 곧 돌로 쳐서 죽일 것이다. 당시 참 선지자는 엘리야처럼 하늘에서 표적을 일으켜 증명해야 한다. 세례 요한은 헤롯 왕에게 죽임을 당했고, 다시 예수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참 선지자 표징을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데 이스라엘은 하늘에서 불을 내린 엘리야를 거부한 이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2. [마 21:12-17] 예루살렘 성전 정화.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셔서 성전에 있는 매매하는 사람들을 내쫗았다. 예수는 성전에서 장사꾼으로 전락한 제사장들을 내쫓고 상을 엎으셨다. 주님은 성전을 만민이 기도하는 집으로 규정했다(14절). 그리고 성전에 맹인과 저는 자들이 예수께 나오자 고쳐주셨다(14절). 그들의 눈에는 예수가 성전 제사 행위를 훼방했고, 부정한 자를 용납한 과오를 범했다. 성전모독은 용납할 수 없는 죄이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이 이 모든 소동에 대하여 심히 분개했다. 그리고 예수께 따졌고, 주님은 어린 아이, 젖먹이의 입에서 나오는 찬미를 하나님이 받으시고 그 찬미를 온전하게 하신다고 대답하셨다(시 8:2). 그러나 바리새인과 서기관의 미혹은 백성들이 예수께 가진 기대를 거짓 선지자로 여기게 했을 것이다. 예수는 그 배반의 뒷담화 시간에 성 밖 베다니에서 머물고 계셨다(17절).
3. [마 21:18-22] 예루살렘의 무화과 나무를 저주하심. 예수께서 이른 아침에 성전에 들어가실 때 시장하셨다(18절).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잎사귀 밖에 없는 것을 보시고 저주했다. 무화과나무가 말라버렸다. 제자들이 무화과나무를 저주한 것과 마른 것에 대해서 질문했다(20절). 예수께서는 기도와 믿음의 세계를 말씀하셨다(21-22절). 무화과 열매는 파게와 테에나가 있다고 한다. 벳바게(파게무화과의 집, 마 21:1), 베다니(테헤나무화과의 집, 마 21:17)이다. 파게 무화과는 무가치한 것으로 여겼다. 잎만 무성하고 파게 무화과도 없는 무화과 나무는 분노를 살만한 것이다. 율법주의와 성전주의로 하나님에 관해서 잎은 무성하지만, 가난한 자들이 먹을 열매도 없는 1세기 유대교에 저주를 한 것이다.
4. [마 21:23-32] 예수님의 권위의 출처. 예수께서 성전에서 가르치실 때에, 대제사장과 장로들이 예수께 권위의 출처를 물었다(23절).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세례 요한은 하늘로부터인지 사람으로부터인지에 대해서 되돌려 물었다(25절). 그들은 대답하지 못했고, 예수께서도 그들에게 대답해주지 않으셨다. 그리고 포도원 주인의 두 아들을 예로 첫째처럼 순종한다고 하면서 순종하지 않는 아들이라고 질책하셨다(32절). 첫째 아들은 대제사장과 장로들이고 둘째 아들은 세리나 창녀들과 같이 무시당하던 자들을 가리켜 하신 말씀이다(31절). 요한의 세례에 만족하면서 회개하지 않은 수준에 대한 질책이다. 천국에서 가장 작은 자인 요한처럼 죄를 회개하면서 예수 믿음으로 가야 한다. 예수의 권위는 사람이 감히 묻거나 탐구할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무릎을 꿇고 경배해야 할 구주이시다. 예수의 권위는 자체이지 어디에 근원하지 않는다(히 12:2).
5. [마 21:33-46] 포도원의 악한 청지기 비유. 예수께서 악한 소작인의 비유를 말씀하셨다. 주인이 청지기들에게 농원을 위탁하고 타국으로 갔다. 그리고 수추할 때에 자기 종을 보냈는데, 청지기들이 때리고, 죽이고, 돌로 치면서 소작료를 지불하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은 자기 아들을 보내기로 했다(37절). 청지기들은 아들을 보고 상속자를 죽이고 유산을 차지하자고 모의해서, 아들을 죽여버렸다(39절). 그렇다면 포도원 주인이 할 행동은 무엇이겠는가? 그들은 악한 청지기들을 진멸하고 세를 바칠만한 청지기에게 주어야 한다고 답했다(41절). 예수께서는 시 118:22의 말씀, 건축자들의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는 말씀을 제시했다. 대세사장, 바리새인들은 예수의 비유가 자기에 대한 것인 줄을 알고 예수를 잡으려고 했다. 그러나 백성들의 판단을 두려워서 어떻게 하지 못했다(46절). 선지자로 판정되었어도 예수는 죽지 않았을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거짓 증인이 필요했는데, 그 역할을 제자 중 한 사람인 가룟 유다가 진행한 것이다.
6. 전능하신 하나님, 겸손의 왕, 섬김의 왕이 나의 주이시오 구주 하나님이십니다. 주 하나님의 겸손와 섬김을 어떻게 수행할 수 있을까요? 능력과 지혜를 주십시오, 생명과 온힘을 다해서 주의 법도와 율례를 준행하겠다이다. 이 땅에 주의 법도가 충만할 수 있도록 주의 교회와 자녀들을 인도하옵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형람서원 고경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