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람성경] 사도행전 8 장. 사울 때문에 사마리아와 열방으로 복음이 전파됨(찬 400)

1. [행 8:1-3] 교회의 박해자 사울. 사울은 스데반이 처결을 정당하게 생각했다(1절).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 박해를 주도했다. 그래서 사도 외에 예루살렘 교우들은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졌다. 사울은 교회를 잔멸하며 옥에 가두었는데 복음은 확산되었다(3절).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활용하면, 악을 행한 것이 정당성을 얻을 수 있는가? 절대 그럴 수 없다(롬 6:1-23). 사울의 악행은 복음을 확산시키는데 쓰임을 받았다.

2. 빌립 집사가 사마리아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고(4-25절), 에디오피아 간다게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했다(26-40절).

빌립이 사마리아 성에서 그리스도를 백성에게 전파했다(5절, 요한 4장). 빌립은 복음 증거와 많은 표적으로 사역했다. 사마리아 성에 자칭 큰 자인 마술사 시몬이 이었다(9절). 빌립이 오기 전에는 신의 능력을 행하는 자로 추앙받았는데 빌립에게 눌려 세례를 받았다(13절). αὐτὸς ἐπίστευσεν를 “시몬도 믿고”라고 번역했는데, 영역(英譯)에서는 “Simon himself believed”로 번역했다. 시몬이 스스로 자의(自意)로 믿은 상태이다. 그런 상태에 빌립 집사가 세례를 베푼 것이다. 사마리아 사람들이 세례를 받았다는 소리를 듣고 예루살렘에서 베드로와 요한 사도들이 파송되었다(14절).

사도들이 사마리아에서 그들을 위해서 성령 받기를 기도했다(15절). 그 이유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한 사람도 성령을 받은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16절). 성령이 없이 예수 이름으로 세례만 받았다(16절). 두 사도가 그들에게 안수했을 때에 성령을 받았다. [교회 원리] 세례는 성령세례 받은 자에게 세례를 베푼다. 주께서 허용한 자에게 세례를 베푼다. 그러나 교회 운영 원리를 제정해서, 학습과 세례로 구분했다. 학습을 받은 후 6개월이 있으면 세례를 베푼다. 그 때 세례를 받는 사람은 공개적인 장소에서 자기 신앙을 고백하는 형식을 거쳐야 한다. 그리고 공개적으로 신앙을 고백하면 목사는 성령세례 유무를 파악하지 않고 세례를 베푼다. 그렇기 때문에 사마리아 세례처럼 성령세례 없이 세례를 받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세례 후에 받은 성령세례가 바른 도식이 아니라, “교회 운영 원리”와 “교회 원리”의 차이를 분별해야 한다. 교회는 원리에 의해서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 원리에 의해서 운영된다. 장로 교회는 자기 교회 운영 원리를 원리에서 벗어나지 않게 제정할 수 있다.

마술사 시몬은 성령 받은 모습을 보고 더 깜짝 놀랐다(18절). 그래서 급하게 돈을 내놓으며 그 기술을 요구했다. 베드로 사도는 성령을 모독한 시몬에게 저주를 선언했다(20절). 시모니즘(simonism) 성직매매의 시초이다. 시모니즘과 쌍둥이는 맘모니즘(mammonism)이다. 돈으로 흥한자 돈으로 망한다. 사도 베드로는 거짓 헌신자인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영매자인 시몬을 저주했다. 교회는 거짓과 부패를 부단하게 부정하고 멀리해야 한다. 시몬은 베드로 사도의 선포에 놀라 당황하며 사함을 간청했다(24절). 그런데 베드로의 사함의 가능성을 제언했지만(22절) 선언은 없다. 성령모독죄는 베드로 사도가 사할 권세가 없다. 그럼에도 은혜에 호소했다. 시몬이 살 길은 전심으로 주께 기도하며 탐심을 포기해야 한다. 교황주의는 면죄부로 죽은자의 죄까지 사할 수 있는 권세가 있다고 한다.

두 사도는 주의 도리에 대해서 증거하고 가르친(설교, λαλήσαντες) 뒤에 예루살렘으로 돌아갔다. 사마리아 많은 지역에 복음이 전파되었다(25절).

주의 사자가 빌립을 일으켜 남쪽,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광야길로 인도했다(26절). 그곳에 가니 에디오피아 사람 여왕 간다게의 국고 맡은 내시가 예루살렘에 왔다가 내려가는 중이었다(27-28절). 내시는 수레에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소리내어 읽고 있었다. 성령께서 빌립을 수레로 인도했다(29절). ‘주의 사자’와 ‘성령’이 동일한 역할을 하고 있다. 빌립이 수레 가까지 갔을 때 수레 안에서 이사야 선지서 낭독 소리를 들었다. 그래서 그에게 이해하고 읽고 있는지를 물었다(30절). 내시는 읽지만 깨닫지 못함을 인정했고, 수레에서 앉아 빌립이 성경 구절을 설명해 주었다(32절). 빌립은 구약성경이 지시한 인물이 예수이고, 복음을 설명했다(35절). 빌립이 복음을 모두 전하자 내시는 노중에 있는 물을 보아 세례를 요구했다(36절). 빌립이 내시에게 세례를 베풀었다(38절). 주의 영이 빌립을 다른 곳으로 인도하셨고, 내시는 기쁘게 내려갔다. 빌립은 여러 지역에서 복음을 전했다(40절). 에디오피아 내시의 세례에서 큰 난점은 세례받음의 감격이 있는데, 성령 임함의 기사가 없는 것이다. 개역성경에는 37절이 ‘없음’인데, 서방사본에는 “빌립이 이르되 네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가하니라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인 줄 믿노라”라는 내용의 사본이 있다고 한다. 어떤 사본에는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끈 것이 아니라, “내시에게 성령이 임했다”는 사본도 있다고 한다. 제안하는 문장은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고 갔고, 주의 성령이 내시에게 임해 기쁘게 길을 갔다”는 내용이다. ※ ‘간다게’는 내시의 이름이 아니고, 에디오피아 여왕의 이름이다. 

형람서원 고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