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신경 강해(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2)

1. His only Son our Lord, who was conceived by the Holy Sprit, born of the Virgin Mary, suffered under Pontius Pilate, was crucified, dead, and buried; He descended into hell; The third day he rose again from the dead; He ascended into heaven, and sitteth on the right hand of God the Father Almighty; from thence He shall come to judge the quick and the dead.

2. 우리는 먼저 사도신경에서 ‘음부강하(He descended into hell)’가 없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에서 구별된 특별한 현상 중 하나이다. 한국 교회는 피선교지로 유일하게 강력한 기독교 선교 국가이다. 인도가 대표적인 선교지이지만, 인도에는 도마 사도가 세운 교회가 있다. 인도가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지만, 인도 안에 수많은 종족들을 향해서 선교사를 파송하는 경우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선교사 파송 2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상위 10개국 중 비서구권은 한국, 브라질, 인도가 포함되어 있다. 선교 130년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성장은 세계 교회사에서 찾을 수 없는 모습이다. 그래서 필자는 한국 교회가 세계 교회에서 독특한 지위와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3. 사도신경은 교리가 형성되기 전에 확립된 문장이기 때문에 신학문장이 없다. 그러나 사도신경 문장을 반복하면 교리와 전혀 갈등이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교리 문장으로 사도신경을 구축하는 것을 시도한다.

첫째, 우리는 창조에서 성자 하나님의 위치와 역할을 제시했다. 성자 하나님은 참 하나님이시고, 참 인간이 되셨다. 두 가치가 교리의 핵심이다. 교리는 동일본체(325년, 381년)와 참 하나님과 참 인간이 한 위격에 두 본성으로 계심(431년, 451년)이다. 일반적으로 삼위일체와 그리스도 양성 고백이 교리이다. 교리란 매우 단순하게 ‘삼위일체’라고 해도 무방하다.

둘째, 그리스도의 무죄성이다. 예수는 세상죄를 지고가는 어린양이시기 때문에, 흠(죄)가 없어야 한다. 이것을 위해 성령으로 잉태하심으로 고백한다. 마태복음 1장에서는 모두가 아버지에서 낳고, 낳고를 하는데, 예수는 마리아에게서 나셨다(마 1:16). 그리스도의 동정녀 탄생은 그리스도의 무죄성을 고백하는 문장이고, 우리를 위한 속죄제물이 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 경륜이다.

셋째,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죄없이 잉태되셨지만, 정상적인 인간이시다. 참 인간이라는 표현이 신학적으로 매우 애매하다. 현대신학에서 참 인간은 모든 인간이 참 인간이고, 예수와 같은 특이한 경우는 인간으로 분류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대신학에서 참 인간은 죄인인 인간을 참 인간이라고 하기 때문에 주의를 갖고 분별해야 한다. 정통 신학에서 참 인간은 죄없는 유일한 인간을 참 인간이라고 한다. 그러한 참 인간, 죄가 없는 사람일지라도 성장은 정상 과정을 진행하셨다. 예수의 정상적인 성장을 과도하게 묵상하지 않도록 성경이 어떤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예수는 30년 즈음을 일반 생활을 하였는데 성경 기사는 거의 없다. 그것은 성경 독자의 관심이 일상에 있지 않고, 구원 사역으로 눈을 돌리도록 훈련시키는 것이다. 예수의 일반에 관심을 두면 반드시 좌초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의 일상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고, 구속 사역과 천상 사역에 관심을 둔다.

4. 예수의 성육신의 방식은 무인격적 취택(Anhypotatia)이라고 한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심에 대해서 고대 교회는 묵상했고 논쟁했다. 쉽게 영혼을 취해서 인간이 되셨다고 생각했는데, 영혼이 없는 인간을 상상할 수 없었다. 그리고 영혼이 사함을 받아야 하는데, 구원도식 설명이 불가능해졌다. 그래서 영혼이 있는 인간이 되셔서 참 인간이다. 그렇다면 하나님은 어디에 오셨는가? 교부들은 인격의 자리에 오셨다고 이해했다. 그래서 성육신하신 하나님, 인간 예수의 인격은 신적 위격(persona divina)으로 인간의 인격과 같지 않다.

5. 그럼에도 인간의 몸이시기 때문에 인성의 모든 고난을 경험하셨다. 그런데 신이 고난에 참여함에 대한 난제가 발생했다(uncomprehensibility). 신이 고통을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위격에 두 본성으로 존재하는 신비에 신이 고난에 어떻게 있는가도 설명해야 했다. 그래서 고통은 실체적 겪음이 아니라 위격적 감내라고 했다. 루터파와 칼빈파의 큰 차이점이 여기에서 있다. 루터파는 속성교류(communicatio idiomatum)를 인정하기 때문에 인간의 고통도 신에게 전달될 가능성을 방어하지 못한다. 칼빈파는 속성교류를 인정하지 않고, 위격적 감내를 주장한다.

6. 예수 그리스도에게는 삼중직이 있다. 왕, 제사장, 선지자 직분이다. 사도신경에서는 천지 창조주와 보좌 우편에 앉으심이 왕 사역이고, 성육신에서 고난, 십자가, 부활과 성령파송이 제사장 사역이고, 교회를 통한 가르침이 선지자 사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