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강해(27강) [요한계시록 22 장]

어린양의 통치와 오심을 사모함

1. 요한계시록 총 요약. 첫째 요한계시록은 해석이 불가능하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계시록에 대한 확실한 주장은 신뢰할 수 없다. 다양한 해석 중 한 해석으로 참조하며 협력하며, 다른 성경과 조화(harmony)를 이루어야 한다. 요한계시록 해석에서 이해가 크게 나뉘는 부분은 첫째, 요한계시록 난해는 저작 연대이다. 성전파괴인 A. D. 70년 전후로 본문 해석이 전혀 다르게 나올 수 있다. 둘째,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계1:1)에 대한 이해이다. 요한계시록 1:1은 요한계시록 전체 이해를 결정하는 부분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계시”,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계시”로 이해할 수 있는데, 두 이해는 전혀 다른 이해를 갖는다. 셋째, 요한계시록 6장에서 “백마탄 자”이다. 신천지에서는 예수로 해석하는데, 대부분 학자들은 환난 날 심판하는 천사로 본다. 넷째, 요한계시록은 ‘상징’으로 해석하는데, 일관성을 갖는 것과 갖지 않는 경우가 있다. 요한계시록의 숫자, 단어 등을 상징으로 해석하는 일관성을 갖는가? 그렇지 않는가?를 결정해야 한다. 다섯째, 요한계시록을 서신과 묵시로 구분하는 방법은 문제가 있다. 요한계시록 전체를 서신서로 보아야 한다. 여섯째, ἀπōκάλυψις를 계시(啓示)와 묵시(黙示)로 번역하는데, 계시와 묵시는 동의어가 아니다. 요한계시록에서 “내가 ~보았다, ~들었다”는 표현인 계시는 계시자가 주신 내용이다. 묵시는 주전 2세기와 주후 1세기 팔레스타인에 있던 문학 형식이다. 요한계시록을 묵시(黙示)로 보면 문학 활동으로 보는 것이고, 성경을 문학으로 본다면 계시보다 저자의 상상과 구조를 더 배려하게 된다. ‘요한묵시록’이란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요한계시록’이라고 사용해야 한다.

2. 둘째, 해석은 전체를 갖고 시작하며 형성한다. 요한계시록을 처음 시작할 때 “어린양의 영광”에서 보았다. 요한계시록이 성경에서 매우 난해하며 오해의 소지도 파악했기 때문에, 정경 목록에 마지막까지 논의가 되었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이 정경에 기록된 것은 성경에서 “어린양의 영광”에 대한 계시가 가장 명료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요한계시록을 진행하면서, 어린양께서 천상에서 영광을 받으심과 통치가 나타난다. 그리고 어린양이 고난 받은 성도들에게 인내를 요구하는데, 복음 전도를 촉구하는 것으로 느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성도가 복음을 전도하지 않으면, 예수를 증언하지 않으면, 결코 주의 재림은 돌아오지 않는다. 성도가 마라나타를 고백하는 것은 고난을 참으며 재림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도해야 함을 인지하는 것이다. 주의 재림을 사모하는 성도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 복음을 전도해야 한다. 다니엘에게 주신 계시는 남은자가 초림까지 기다리도록 주신 위로의 말씀이다. 초림을 기다리는 남은자들은 성전에 일어나는 참람한 일 속에서 성전을 회복시킬 메시아를 대망하며 인내해야 했다. 그런데 주 예수께서 사도 요한에게 주신 계시는 성도가 재림까지 위로를 주시며 적극적으로 복음을 전도하라는 말씀이다. 성전이 파괴되고 박해와 어려움 속에서 성도는 인내와 적극적 복음 전도 그리고 재림을 대망해야 한다.

3. 요한계시록에 대해서 그릇 해석으로 한국 교회에 피해준 대표적 사례는 신천지와 백투더예루살렘(세대주의)이다. 이필찬 교수가 요한계시록을 분석하며 비평한 저술이 있다. 신천지에 대해서 20강 동영상 강의와 백투더예루살렘, 세대주의에 대해서 분석했다.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을 명료하게 해석한다. 우리는 앞에서 요한계시록 본문 의미를 명료하게 일치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거대한 해석 원리를 밝히는 것이 해석에 대한 수준을 이해할 수 있다. 우리는 요한계시록은 천상에 계신 어린양께서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통치하며, 자기 백성에게 복음을 전하도록 명령하신다고 이해하고 있다. 해석 원리는 70년 이전 기록, 상징 기록, 서신서로 본다.

4. 요한계시록 22장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보았다(22:1). 그 강의 시작은 하나님과 어린양의 보좌에서 나온다. 길 가운데로 흐르는 강으로(시편 1장) 생명나무가 있고, 열두 가지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한 것이다(계 22:2). 하나님과 어린 양의 보좌(The throne of God and of the Lamb)가 그 가운데 있으며, 주 하나님께서 세세토록 왕노릇하신다(계 22:3-4). ‘보좌’는 하나이고, 주 하나님이 앉은 보좌이다.

그곳에서 가장 큰 영광은 백성들이 그의 얼굴을 보는 것이다(계 22:4). 이것은 현재 우리가 하는 예배에서 사모하는 것이고 믿는 것이다. 예배에서 주의 얼굴을 뵙는 것인데, 하나님의 형상인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 예배이다. 영원토록 주의 얼굴을 뵈옵는데 주 하나님의 얼굴을 뵙는다. 요한계시록 아버지와 아들로 시작해서(계 1:4-7), 하나님과 어린양으로 마친다(계 22:1-6).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 은혜를 입은 사람은 아버지와 아들 주 하나님의 영광을 뵙는데 성령으로 성취되고 함께한다.

5. 사도 요한은 주, 선지자들의 영의 하나님이 그의 종들에게 속히 일어날 일을 보이려고 그의 사자를 보내는 것을 들었다. 두루마리의 예언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다(계 1:3, 계 22:6-7).

이 때 사도 요한은 천사의 발 앞에 경배하려고 했다(계 22:8), 천사는 오직 하나님을 경배하도록 했다(계 22:9). 천사는 광명한 자이기 때문에 매우 신비롭다. 그래서 사람이 천사를 숭배하기 쉽다(참고 골로새서). 유대교에서는 천사 숭배가 있고, 우리 민족은 귀신을 숭배한다. 귀신, 마귀는 자기에게 경배하도록 유도하고 명령한다. 가장한 천사와 하나님을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영광만 있을 때에는 가장한 천사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하나님의 영광에는 십자가의 흔적이 나타난다. 십자가의 흔적이 없는 영광은 사탄의 영광이다. 사탄을 어둠으로 생각하는데, 십자가가 없는 영광이 가장 깊은 어둠이다.

6. 두루마리의 예언은 알파와 오메가이신 주 예수께서 주신 것이다(계 22:13). 두루마리를 빠는 자가 복이 있다. 두루마리를 사모하지 않는 사람은 절대로 거룩한 성에 들어갈 수 없다. 두루마리의 예언에 첨가하거나 가감하는 것은 가장 심각한 재앙을 맞는다. 우리는 두루마리의 예언을 성경 66권이라고 간략하게 적용한다. 성경 66권을 합당한 하나님의 두루마리로 믿고 신앙 생활을 하며, 여기에 가감하지 않는다.

7. 주 예수의 백성은 마라나타를 고백한다. 마라나타 믿음은 예수 복음 전도 행동이다. 마라나타로 마치는 요한계시록의 계시를 듣는 자에게 복음을 전도하도록 촉구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 예수의 은혜를 축복한다(계 22:21). 성경 목록 마지막에 주 예수의 은혜로 마친다. 아멘.

고경태 목사. 주님의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