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복음을 이야기하자. 2차 세움선교회 연합집회.
성경본문: 히브리서 12:1-2
말씀강론: 예수를 믿으라.
강 론: 고경태 목사(주님의 교회)
들어가는 말
기독교는 그리스도교입니다. 교(敎)는 종교(宗敎)등으로 가르침의 집단이 아닙니다. 종교는 ‘religio’로 ‘되새김’과 관련된 것입니다. 종교라고 하니 학교와 비교하기도 하고, 교회(敎會)라고 하고, 성경학교라고 하니 가르침과 배움의 지역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래서 자녀들을 교회에 많이 보내기도 했습니다. 나쁜 것을 가르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때문입니다. 교회는 가르치는 곳이 아닙니다. 가르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배우는 곳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가르침과 배움이 있는데, ‘그리스도인’이라는 조건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교회에 오면 배울 것이 있고, 배움으로 어떤 유익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이 교회에 와서 배울 것이 있다면, 그 교회에 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저는 “당신은 그리스도인입니까?”라고 묻습니다. 예라고 대답한다면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습니까?”라고 묻고 싶습니다. 구원파처럼 ‘언제 구원받았습니까?“라는 질문이 아닙니다. 자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은 매우 복된 것입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훈련은 자기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지 말하는 것을 훈련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알지 못하면 설명할 수 없겠죠. 설명한다는 것은 아는 것은 더 훨씬 많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되로 받아 말로 풀어먹는 사람이 있다는데, 거짓말을 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그런 사람은 거짓말을 때때로 잘 섞는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통상 말로 배워서 되로 풀어먹어야 매우 정상입니다. 많이 배우고 공부하는데, 왜 표현하지 못하는지 답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움은 매우 더디지만, 입에서 나온 것은 몇 초에 나와 버립니다. 배우는 사람은 그것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보화는 아무리 말을 해도 그리스도인이 아니면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보화를 돼지에게 주지 말라고 권면했습니다(마 7:6). 목사는 그리스도인과 돼지를 구분하지 않습니다. 정한 때에 정한 말씀을 전할 때에는 그리스도인으로 간주하고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교회 밖에서는 매우 조심스럽고 겸손하고 사랑스럽게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복음을 전했는데 뺨을 맞는다면, 당신은 진주를 돼지에게 준 실수를 한 것입니다. 돼지가 진주를 받고 기뻐한다면 돼지가 아닙니다. 교회에서 진주를 주었는데, 화를 내는 사람이 있으면, 목사는 장로와 협력하여 사역자와 교회를 보호해야 합니다. 장로가 진주를 싫어하면 어떻게 될까요? 교회의 비극입니다. 진주를 모르는 목사보다, 진주를 모르는 장로가 장로교에서는 비극일 수 있습니다. 복된 교회는 그리스도인 목사, 그리스도인 장로, 그리스도인 성도가 가득한 곳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내가 어떻게 그리스도인이 되었는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1. ‘예수를 믿음’을 소유한 사람은 그리스도인입니다.
어떤 사람은 자신이 예수를 믿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착각입니다. 사람은 스스로 예수를 믿을 수 없습니다. 예수를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알지 못하고 믿을 수 있는 것은 인간 능력 밖의 일입니다(Extra nos). 사람이 스스로 태어나지 못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를 믿는 것을 중생(Rebirth, Renascentia)라고 합니다(참고 요 3장).
예수를 믿는 사연은 모든 그리스도인마다 다릅니다. 모태(母胎)에서, 유치원에서, 초등, 중등, 고등, 청년, 장년, 노년 등 수 많은 조건에서 그리스도인이 탄생합니다. 모두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구원파는 태어날 때를 알아야 한다고 하지만, 태어난 시기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자기 생일을 아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어머니 태에서 나와서 자기가 직접 달력을 보고 확인을 했다고 해도, 그 달력이 그 전해 것일 수 있습니다. 나의 생일을 안다는 것은 어머니를 믿고, 병원을 믿는 것이지, 자기 능력이 아닙니다. 중생한 날짜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기가 그리스도인이라고 확신이 들었다면, 그 이전에 자신이 그리스도인이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교회를 많이 다녀도 그리스도인이란 확신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천국갈려고 열심히 교회다니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국가는 것은 천국을 가고 싶은 사람이 가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인이 가는 곳입니다. 지금 그리스도인이라는 믿음, 의식이 없는데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는 것은 좀 문제가 있습니다. 천국은 주 하나님의 생명책에 기록된자들이 가는 곳이고, 자기가 의식하지 못해도 갈 수 있지만, 그런 믿음을 위해 훈련할 필요가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게 젖을 떼고 딱딱한 음식을 먹으라고 권면했습니다(고전 3장). 베드로 사도는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했는데, ‘딱딱한 음식’과 동의어입니다(벧전 1:23-2:3). 딱딱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은 자신이 그리스도인인지 알지 못하고, 여전히 기저귀를 차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교만은 기저귀를 차고 있으며 인생과 신앙을 논한다는 것입니다. 소경이 소경을 인도하는 것이 않되겠지만(마 15장), 유아기 그리스도인이 유아기 그리스도인을 인도하는 것도 위험합니다(딤전 3장). 그리스도인에게 요구되는 분별력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인을 사모하고, 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우며 복되게 하려고 합니다. 지체들에게 유익한 사람으로 모이기에 힘쓰며 기쁨이 클 것입니다.
2. 예수의 믿음은 예상치 못한 것으로 예수께서 시작한 것입니다.
칼빈은 회심기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편 주석 서문에 짧은 단어, ‘갑작스러운 회심(subita conversio)’으로 기술했습니다. 이런 회심, 개종의 대표적인 것은 사도 바울의 다메섹 개종입니다. 유대교에서 일등신자였던 사울은 유대교의 이단 기독교를 잔해하려고 했습니다. 다메섹에 있는 기독교인을 체포하려고 가는 길에 하늘의 주님의 음성을 듣고 개종했습니다(Caelum lux et vox, 행 9장). 사울은 유대교에 열심이었고, 칼빈은 교황주의 사제로 출세를 목표로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당대 최고 인물을 주께서 부르셔서 기독교를 세웠습니다. 통상적으로 기독교는 낮은 자, 천민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 하나님께서 비상하게 당대 최고의 인물로 기독교롤 새롭게 합니다.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부르심은 모든 그리스도인들, 일반적이고 좀 더 낮은 사람들에게도 동일한 방식으로 옵니다(unexpected calling).
사울과 칼빈은 즉각적으로 교회 사역자가 되었지만, 일반적으로는 오랜 기간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믿음의 시작이 예수에게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아야 합니다. 구원파는 자기 믿음 고백에 있다고 하고, 신천지는 성경에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르심(Calling)'에 있습니다.
우리는 신학교에서 구원론을 배웠고, 강도사 고시 조직신학에서 구원의 서정(ordo salutis)을 외워야 했습니다. “소중회신칭수성견영(召重回信稱收聖堅榮)”를 외웠고, 강도사에 합격했고, 목사고시에도 합격해서 목사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구원의 서정 제일 앞에 소명(부르심)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구원의 시작이 부르심에 있다는 것이 구원의 서정의 가르침입니다.
우리는 구원의 시작을 1세기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보는 견해가 종종 있습니다. 그것을 구원사적으로 보는 것이라고 합니다. 구원사는 구원을 이루시는 그리스도의 사역입니다. 사역을 근거로 구원자를 주께서 하늘에서 부르심으로 구원이 시작합니다. 그래서 나의 구원은 주께서 부르심에서 시작한 것을 알아야 합니다. 주의 부르심이 우리 시대에도 여전히 복음 전도자를 통해서 택자에게 들려진다는 것을 긴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성경공부가 아니고, 선교훈련이 아니고, 복음전파로 세상 속에 있는 택자가 음성을 듣고 나옵니다.
그리스도인의 시작은 예수께서 하신 것입니다(히 11:2). 그 시작은 1세기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 보좌 우편에 앉아계신 주 하나님께서 생명책에 기록된 이름을 부르심으로 시작한 것입니다. 구원을 시작하신 하나님은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그래서 택자는 은혜로 시작해서 은혜로 진행하고 은혜로 마칩니다(duplex gratia).
3. 구원을 시작하는 주 하나님은 구원을 완성시킵니다.
알파와 오메가는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구원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구원을 완성하십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구원을 완성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백성은 하나님을 신실하다고 고백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창조를 회복하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고백하고 의지합니다. 그 때 백성은 고백합니다. “내가 주 예수를 믿습니다”라고 고백하고, 무릎을 꿇습니다. 스스로 고백하지만, 그 고백이 은혜의 고백임을 찬양하고 무릎을 꿇습니다. 자기의 모든 것을 주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그리스도인이 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세상 속에 있는 그리스도인은 여전히 세상의 염려와 걱정 속에서 삽니다. 그래서 다시 고백하며 믿음을 세우며 정진합니다.
그러면서 세상과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놀라운 경륜을 보게 될 것이고, 경이로운 하나님의 세계를 봄으로 찬양과 경배가 나옵니다. 이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먹음으로만 가능합니다. 세상 양식은 아무리 많이 먹어도 하나님의 경륜을 알지 못합니다. 세상의 지혜는 아무리 오묘하고 놀라워도 하나님의 경륜의 신비에 이르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지혜는 구원을 이루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지혜도 회복하고 새롭게 합니다. 주께서 보내는 자에게 요구하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한 요구를 이룰 수 있습니다(마 10:16).
나가는 말
그리스도인은 더욱 더 믿음의 주요 온전케하시는 예수를 바라봅니다. 자기에게 닥친 어떤 십자가도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신 영광의 주를 바라보며, 그 보좌에서 나온 음성으로 새롭게 된 백성은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은혜를 드러내는 자기 영광이 됩니다. 나와 같이 죄 많은 인간을 위해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보좌에 앉으신 주 예수께서,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택정하신 나를 때까 차매 부르셔서 그리스도인으로 세우셨습니다. 그 부끄러움을 참으신 주 예수의 십자가가 나의 십자가입니다. 나의 부끄러움은 주 예수의 영광이 된다면 나의 나됨이 기쁨이고 능력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나를 살리시기 위해서 독생자를 버리기까지 하였는데, 그 사랑을 입은 나는 어떤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교회와 이웃의 덕을 위해서 생명이 유지된다면 그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호흡이 있는 동안 주 하나님을 찬양하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주 예수를 믿고,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는 사랑하는 자녀들이여! 믿음을 새롭게 하고 하나님을 찬양하고 영광을 돌리십시오. 그리스도인의 찬양은 죽음이 막지 못할 영원한 찬양입니다. 우리의 만남과 찬양 속에 거하시기는 기뻐하시는 주 하나님을 기뻐합시다. 그 기쁨으로 승리하며 복음을 전하는 그리스도인으로 서기를 바랍니다.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세움선교회를 세워 교회의 지체들이 함께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니 감사합니다. 예수를 믿는 형제의 동거함의 아름다움을 주시니 감사합니다. 한 믿음의 공동체로 예수 복음이 바로서고, 예수 복음으로 훈련하고, 예수 복음을 증거하는 복된 동역이 되게 하옵소서. 옥산교회, 이야기가있는교회, 빛고을우리교회, 복음교회, 주님의교회, 동역자들 그리고 우리가 가야할 선교지에서 만날 믿음의 동역자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협력하여 선을 이루며 믿음의 증진이 있게하옵소서. 우리의 모음을 인도하여 주신 주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드립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