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장 사람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 돈을 써라

1. 본문도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하는 것과 실제적 교훈들로 구성된다. 첫째는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반영하는 것을 교훈한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의 의로우심을 반영하고 살도록 부름을 받았다. 먼저 본문은 정직한 상거래와 비즈니스 윤리를 교훈한다(1). 정직한 자를 인도해가는 삶의 원리는 성실(integrity)이다(3). 이 성실은 곧 하나님의 성품인데 겉과 속이 다르지 않고 동일하신 성품이다. 지혜로운 자는 하나님께서 사람을 사랑하심과 같이 재물보다 사람을 귀히 여기는 사람이다. 돈으로 우정을 만들 줄 아는 지혜가 귀하고(4), 지혜로운 자의 보상은 사람이다(30). 사람의 영혼은 천하보다 귀하다! 이 가치를 알기에,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관대하심을 드러낼 줄 안다. 그는 관대하게 베풂으로써 다른 사람을 윤택하게 하는 사람이다(25). 놀라운 것은 그렇게 하는데도 그것 때문에 그가 가난하게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도리어 과도히 아끼는 자가 가난해지기도 한다(24). 얼마나 놀라운 말씀이며, 우리로 다른 사람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 인색하지 않게 하는 말씀인가?

2. 11장도 역시 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악인의 입은 언제나 다른 사람을 망하게 하는 입이고(9), 그가 속한 공동체를 무너뜨리는 역할을 한다(11). 왜냐하면 언제나 세우는 말이 아니라 허는 말 밖에는 할 줄 모르고, 거짓의 아비인 마귀의 자식의 역할을 대신하기 때문이다. 즉,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가 그런 사람인데, 그는 남의 비밀을 드러내는 역할을 피할 수 없게 된다(13).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이런 모습은 아름다운 여인이 절제할 줄을 모름으로 마치 돼지코에 금고리를 단 것과 같은 극단적 부조화를 드러낼 뿐이다(22).

3.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아름다움은 언제나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할 때 드러난다. 그 반대로 가는 것은 인간의 추함을 드러낼 뿐이다. 지혜는 하나님의 성품을 드러내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오늘 본문이 가르쳐주는 대로, 사람보다 귀한 가치는 없다. 사람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 돈을 써라. 아끼지 말라. 이것이 의인이 얻을 생명나무다(30).

4.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주신 재물로 사람을 얻을 줄 아는 지혜를 주시고, 이웃을 윤택하게 하는 일에 부요한 삶을 살도록 은혜를 주시옵소서. 그래서 아버지께서 주신 모든 것으로 궁극적으로 생명나무를 열매로 얻는 삶이 되도록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김형익 목사(죠이선교 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