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사람들은 열심히 살다가 문득 이런 질문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인생의 근원적인 질문에 대하여 창세기는 충분히 답변을 하고 있다. 우주 만물의 시작은 하나님으로부터 출발하였으며 인생의 행복은 하나님을 알고 경배하며 사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인생의 걸음을 좌지우지하시는 분이시다. 어거스틴은 “하나님의 품 안에 안기기까지 인생에 참된 평안이 없었다”고 하였다. 

창세기는 구약성경 첫째 책이다. 창세기 1장 1절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로 시작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천지창조의 주인이 되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으로 낮과 밤, 하늘, 땅과 풀과 채소와 나무, 해와 달과 별, 새와 물고기, 가축과 짐승과 사람을 만드셨다. 그러므로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다. 특별히 하나님께서 사람을 지으시되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시고 복을 주시고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셨다. 이로 보건대, 하나님께서 사람을 특별한 존재로 지은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의 사랑을 가득 받는 존재인 것이다. 그러므로 사람은 마땅히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여야 하는 것이다. 사람은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은 사람을 찾고 계시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구약성경 전도서 3장 11절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지으시되 때를 따라 아름답게 하셨고 또 사람들에게는 영원을 사모하는 마음을 주셨느니라.” 

인류의 시조는 ‘아담과 여자’였다. 에덴동산에서 그들은 자유를 누리며 평화롭게 살았다. 그러나 마귀의 유혹으로 죄악에 빠지게 된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창세기2:17)”고 경고하였던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고 그 열매를 따 먹음으로 불순종의 죄를 짓게 된다. 이 범죄로 인하여 사람에게 죽음이 찾아오고, 출산의 고통과 노동의 수고가 찾아온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그 명령을 무시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하나님의 심판의 형벌이 찾아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말씀에 불순종한 아담과 하와를 에덴동산에서 추방하셨다. 이에 대하여 로마서 5장 12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이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 

아담의 첫째 아들 가인은 자신의 동생 아벨을 들에서 쳐 죽이는 잔혹한 살인죄를 범한다. 아담이 죄로 오염됨으로 인하여 그의 아들 가인도 죄로 오염되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아담 이후의 모든 사람은 죄로 오염되어 죄악의 삶을 살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로마서 3장 23절은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가인의 후손 라멕은 두 아내를 취했고, 무고하게 소년을 죽임으로 하나님의 창조의 질서를 반역한다. 이러한 흐름과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과 혼인하며 땅에 죄악이 가득하여 하나님께서 근심하시고 마침내 홍수 심판을 결정하셨다. 

하나님의 사람 노아와 그 가족 여덟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사십 주야로 쏟아진 비로 인하여 대홍수 멸망에 이르게 된다. 노아 시대의 홍수 심판 후에 4계절과 육식이 허용된다. 노아의 후손들이 시날 평지에서 성읍과 탑을 건설하여 다시 하나님께 도전하였다. 하나님께서 한 언어를 혼잡케 하심으로 온 땅에 흩어져 생활하게 되었다. 오늘날 국가 간에 혹은 종족 간에 다른 언어는 여전히 의사소통에 큰 장벽으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후에 소돔과 고모라에서 동성애를 즐기던 자들이 하늘로부터 내리는 유황과 불로 멸망에 이르게 되었다.

하나님은 죄인을 심판하시지만 죄인이 회개하는 것을 기뻐하신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죄인을 구원할 방편을 마련하셨다. 홍수 심판에서 노아의 가족을 구원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통하여 온 세상을 구원하시기를 기뻐하셨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천하 만민이 죄로부터 돌아서고 구원의 길로 돌아오게 될 것을 계획하셨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를 인하여 복을 얻을 것이니라 하신지라(창12:3).” 아브라함은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유다의 후손은 다윗을 낳고 다윗의 후손은 구원자 예수 그리스도를 낳게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하여 마태복음 1장 1절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죄인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이 땅에 오신 것이다. 인류 최대의 기쁜 소식은 죄에서 구원할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십자가 죽음, 부활, 승천으로 구원을 성취한 것이다. 

창세기는 천지만물의 창조와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원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만이 예배의 대상이다. 왜냐하면 그 분은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는 창조주를 알고 경배한다. 창조주 하나님은 의인과 악인에게 공평하게 햇빛과 비를 주신다. 공의로우신 하나님께 불평하는 사람은 악인들이다. 의인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기도한다. 하나님 없는 인생은 허황이고, 교만이고, 패망이다. 하나님을 찾고 예배하고 순종하는 것은 인생 최고의 지혜요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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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화 목사는 영남대,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구미에서 새기쁨교회를 목회하고 있습니다. 성경 연구 저술 활동을 통해서 한국 교회에 유익을 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모세오경 통독큐티>(펍플, 2014년)을 집필했습니다. 연구와 기고, 출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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