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지금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무엇을 하시고 있는지 계속 듣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우리는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신을 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전히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자신의 언약에 스스로 신실하신 분이라는 것을 말씀을 통해 계속 들었습니다. 지독한 가뭄과 하늘에서 불을 내려 도랑과 모든 물들을 다 핥게 하시고 이제는 다시 비를 내려 주시고 거기에 아합의 마차보다 더 빠르게 엘리야 선지자를 달리게 하셨던 것은 일반적인 자연현상이 아닌 오직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다시 언약의 백성으로 되돌아오게 하려고 하신 구원의 표적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놀라운 일들을 하고도 여전히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아버지의 일을 하실 때 그 모든 표적의 사건들을 보고도 하나님의 온전한 뜻을 헤아리지 못하고 예수님을 십자가에 죽였던 이스라엘처럼 오늘 엘리야도 그렇게 죽음의 상황에 놓이고 되었습니다.  

본문 말씀을 보면 아합은 자신의 왕궁이 있는 이스르엘로 돌아가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을 자신의 아내 이세벨에게 다 말하여 주었습니다. 이 말은 들은 이세벨은 사신을 엘리야에게 보내 내일까지 엘리야를 찾아 반드시 죽이겠다고 자신이 섬기는 아세라 신에게 맹세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안 엘리야는 자신의 생명을 위해 브엘세바라는 유다 땅으로 도망하여 그곳에 자신의 사환을 남겨두고 자신은 더 도망하여 광야 로뎀나무 밑에 숨었다고 하는 내용입니다. 

사실 엘리야는 지금까지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 하신 그 모든 일들을 통해 무엇인가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초자연적인 일들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합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그들이 다시는 이방신들을 섬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그 모습을 기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의 형편을 보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앞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는 절망을 느끼고 크게 실망한 나머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이세벨의 이야기를 듣고 스스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도망을 갔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여기에서 잠깐 엘리야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편입된 이야기를 버려야 할 것입니다. 그것은 엘리야가 하나님의 일을 열심히 하다가 결국 번 아웃되어 쉬지 못하고 도망을 갔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엘리야에 대한 모습을 단지 인간이 쉬지 못하고 열심히 일한 것에 대한 결과물이 없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려고 하는지에 대한 올바른 구속 경륜을 모르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엘리야가 열심히 하나님께서 하라고 한 그 모든 일들을 다하고 그 개혁의 열매를 기대하였지만 엘리야 자신이 기대한 그 모습이 비록 이스라엘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해서 단지 엘리야라는 인간의 내면에 오늘의 이야기를 해석하려고 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지금까지 여러분들에게 엘리야를 통해 계속 말씀을 전하고 있지만 우리가 하나님께서 왜 엘리야를 사용하셔서 이렇게 놀라운 일들을 하시고 있는지에 대하여 올바로 알려고 한다면 롬11장에 사도 바울이 거론하고 있는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내용을 알면 왜 엘리야가 도망하였는지 그 이유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구속경륜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엘리야가 바란 광야로 도망한 이유에 대하여 성경은 롬11:2-3에서 “하나님이 그 미리 아신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셨나니 너희가 성경이 엘리야를 가리켜 말한 것을 알지 못하느냐 그가 이스라엘을 하나님께 고발하되 주여 그들이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으며 주의 제단들을 헐어 버렸고 나만 남았는데 내 목숨도 찾나이다.  

이 말씀을 보면 엘리야는 자신의 생명을 위해 비록 도망하였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지금 엘리야는 이스라엘 전체를 하나님께 고발하고 있습니다. 주의 선지자들을 죽였고 하나님의 제단을 다 헐어 버렸고, 이제는 자기 혼자 남은 주의 선지자를 죽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 고발의 내용을 보면 엘리야는 하나님께 더 이상 이스라엘 땅에는 하나님의 선지자와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이 없다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전부 다 파멸시켜달라고 하는 내용의 고발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엘리야는 지금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그 결과물이 보이지 않자 괴로워하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 녹초가 되어 자신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도망하여 숨은 것이 아닙니다. 바울 사도는 이 엘리야가 왜 도망하였는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을 고발하기 위한 것입니다. 하나님께 이스라엘을 심판하여달라고 하기 위해 광야로 갔고 거기에서 천사의 도움으로 하나님의 산 호렙산으로 간 것입니다. 오히려 피곤해서가 아니라 더더욱 하나님께 패역한 백성들을 심판하여 달라고 열심을 내고 있습니다.

엘리야가 자신의 생명만을 구원하기 위해 도망을 갔다면 사실 엘리야는 바란 광야까지 갈 필요가 없었습니다. 북 이스라엘 땅 갈멜산에서 남 유다 예루살렘까지 130km입니다. 엘리야가 도망을 가려고 했다면 엘리야는 예루살렘이면 충분합니다. 그런데 그가 예루살렘에서 110km나 더 먼 곳인 이 광야에 올 필요가 없었던 것입니다. 그렇다면 엘리야가 이렇게 광야에 자신의 몸을 이끌고 온 이유는 무엇입니까?

말씀을 보면 4절에서 엘리야는 로뎀 나무 아래에서 하나님께 죽기를 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생명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다고 여기고 하나님께 죽음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광야에서 하나님께 자신의 소명과 그에 따른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혼자 생각하고 그 결과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불러 이스라엘을 향해 하신 일들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그리고 그렇게 놀라운 일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다 나타나게 하였지만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이러한 것들을 생각하면 큰 실망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여호와여 이제는 넉넉하오니 지금 내 생명을 거두시옵소서 나는 내 조상들보다 낫지 못하니이다”하는 것입니다. 자신의 조상들도 하나님의 일을 하다가 다 하나님이 불러 갔는데 저라고 별수 있습니까? 하나님 저는 여기까지 하나님께서 저를 사용하셨으니 족합니다. 그러니 저를 데려가 달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의 심중에는 그렇게 놀라운 큰일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 보고 알았는데 아무런 개혁의 모습들이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들은 아합과 이세벨의 강압적인 통치에 못 이겨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고, 이세벨은 자신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자기를 찾고 있는 이 모습을 볼 때 더 이상 어떻게 하겠습니까? 이제는 저는 할 만큼 했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저를 데려가 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기도하고 있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무엇인가를 가르쳐 주시기 위해 천사를 보내 먹이시고 그를 호렙산으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이 오늘 말씀의 핵심입니다.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셔서 엘리야를 먹이십니다. 그 이유는 엘리야를 호렙산으로 이끌기 위함이었습니다. 40일 동안 엘리야는 호렙산으로 가기 위해 걸어갔습니다. 왜 하필 호렙산으로 엘리야를 인도하시는지 우리는 어느 정도 그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광야에서 출애굽 시켜 나온 이후 모세를 불러 자신의 계명을 줄 때 임재한 곳입니다. 모세를 부를 때도 그랬지만 전체 이스라엘 백성들과 언약을 맺을 때도 이곳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임재를 나타내신 곳입니다. 그 누구보다 엘리야는 이것을 알았습니다. 엘리야도 호렙산으로 가라고 천사가 지시 할 때 그곳에서 하나님을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 옛날 모세가 하나님의 임재를 보게 될 때 죽음을 면키 위해 반석 틈에 하나님이 모세를 두었습니다. 그곳이 어느 굴이라고 하는 곳인데 바로 그 굴에 엘리야가 머물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굴속에 있는 엘리야에게 묻고 있습니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이 질문은 하나님께서 엘리야가 이곳에 왜 있는지 모르고 묻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네가 니 마음속에 가지고 있는 것을 말해 보아라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이냐? 라고 묻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적어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들을 보고 하나님이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믿고 회개하고 다시 언약의 백성답게 하나님의 은혜를 사모하며 사는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무너진 제단을 수축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며 사는 것을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생각대로 그렇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돌아오지 않고 오히려 마지막 남은 선지자인 자신마저도 죽이려고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고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고발하기 위해 지금 하나님의 산에 올라온 것입니다. 하나님 이 백성들이 이 산에서 하나님과 맺은 언약을 버리고 다른 신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모든 선지자들과 하나님을 예배하는 제단은 없습니다. 남은 것이라고는 저 혼자입니다. 그렇게 큰 놀라운 일들을 다 보고도 하나님께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백성들을 다 심판하여 달라고 고발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고발하는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두 가지 사실을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하나님은 어떻게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는가? 에 대한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모든 과정을 자신의 뜻대로 다 이루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악인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반드시 심판하시는 분이시며 아무리 이스라엘 백성의 표라고 하는 할례를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없는 그런 신앙을 가진 자들은 심판받게 하십니다. 때문에 때론 하나님께서는 타락한 인간들이 직접 자신들의 두 눈으로 하나님께서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도록 놀라운 일들을 보이시곤 하십니다. 여기에 선지자를 통해 선지자가 하는 말대로 하늘에서 불이 내리기도 하며, 비가 오지 않게 하는 일도 하십니다. 여기에 선지자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것들을 보고 하나님께로 돌아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엘리야가 생각하는 그런 방식과 기대를 통해 자신의 역사를 이루어 나가시는 분이 아닙니다.

우리는 이러한 생각을 엘리야와 같이 합니다. 때론 하나님이 인간의 이성을 뛰어넘는 기이한 일들을 통해 나타내신다면 사람들은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섬길 것이다. 라는 것을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렇지가 않습니다. 타락한 인생들은 아무리 하나님이 하늘에서 불을 내리고 공포의 모습을 보인다고 해도 하나님을 섬기는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을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살아가는 모습을 매일 매일 보았을 때도 그들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신을 섬기지 않았습니까? 성막에 매일 낮에는 구름기둥이 서 있었고 밤에는 뜨거운 불기둥이 그들의 두 분에 직접 보였더라도 그들은 육체의 정욕에 이끌리는 삶을 위해서는 과감히 하나님을 버렸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예수님께서도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구원의 표적의 일들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보여주었을 때도 오히려 그것을 보고 예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지금 엘리야에게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자신이 어떻게 구원을 이루어 가시는지를 지금 엘리야에게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세미한 소리, 사람의 마음속에 비밀한 하나님의 음성을 통해 하나님이 임재하신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이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먼저 크고 강한 바람이 산들을 가르고 바위들을 산산조각 내고 있지만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또한 바람 후에 큰 지진이 있으나 지진 가운데도 하나님은 계시지 않았습니다. 지진 후에도 불이 있었으나 불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사람의 눈으로 보면 놀라운 일들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세미한 소리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 엘리야에게 임하시고 있습니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말씀으로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임재한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엘리야가 두려워하여 자신의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임재의 영광이 놀라워 그 누구도 하나님을 볼 수 없습니다. 보는 자들은 다 죽임을 당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하나님이 미세한 소리로 자신에게 임재 하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여기에서 “세미한 소리”라고하는 것은 히브리어 원문에 보면 “속삭이는 소리”라는 뜻입니다.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속에 조용히 속삭이듯 분명한 소리로 가르쳐 주는 것을 말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자신이 자기 백성들을 구원하는 방법에 대하여 말씀하여 주고 있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엘리야 너가 생각하는 그런 방법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땅이 흔들리고 바람이 불고 바위가 부서지며 불이 내려오는 것으로 나는 사람들을 구원하지 아니한다고 하시는 것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세밀한 음성을 전하시고 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시며 구원하여 주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사람의 지혜는 무엇인가 보고 놀라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하나님의 지혜는 그렇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이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바로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이것을 하나님의 지혜라고 하였습니다. 십자가가 우리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지혜인 것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세밀한 음성으로 말씀하시고 찾아오십니다. 그 일을 성령께서 하십니다. 성령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구원하실 때 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세밀한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모든 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게 인도하여 주십니다. 이것이 구원이며 기록된 성경의 말씀을 통해 복음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 예수의 복된 음성을 듣는 자들이 구원을 받습니다. 누구든지 주 예수를 부르는 자들이 구원을 받는 다고 하시는 말씀이 바로 이것입니다. 그러므로 일차적으로 주 예수를 전파하시는 분이 바로 성령님이시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주 예수를 믿으면 내 안에 계신 성령께서 복음을 전하도록 우리를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을 누가 알 수 있습니까? 그래서 사도는 이렇게 찬양합니다. “깊도다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의 풍성함이여 그의 판단은 헤아리지 못할 것이며 그의 길은 찾지 못할 것이로다 누가 주의 마음을 알았느냐 누가 그의 모사가 되었느냐 누가 주께 먼저 드려서 갚으심을 받겠느냐 이는 만물이 주에게서 나오고 주로 말미암고 주에게로 돌아감이라 그에게 영광이 세세에 있을지어다. 아멘. 

두 번째로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가르쳐주시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판단입니다. 지금 엘리야는 이스라엘에는 이제 자신만 남았고 더 이상 하나님을 예배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이 백성들을 심판하여 달라고 하는 제소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자신의 역사 가운데 이방 사람들도 사용하기 위해 엘리야에게 기름을 부으라고 하시면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 아니한 칠천을 남겨두신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엘리야 시대에 교회라고는 그 자태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황폐하게 되었다고 바울 사도는 그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하나님의 교회는 이렇게 황폐하고 다 무너진 무덤 속에서 감추어져 있다고 하는 것을 엘리야에게 가르쳐주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눈에는 도저히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와 백성들을 어두운 무덤 속에서 보호하시고 보존하여 주시고 있다고 하는 것을 오늘의 구약의 말씀과 바울을 통해 기록한 신약의 말씀에서 동일하게 가르치시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교회를 인간의 생각으로 판단하는 자들은 언제나 오류를 범하고 잘못된 교회관을 낳게 합니다. 탁월하고 뛰어난 선지자 엘리야도 자신의 판단에 의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을 헤아리고자 했을 때 이와 같은 인간의 생각으로 잘못을 범하고 있다면 연약한 우리는 얼마나 많은 잘못을 범하겠습니까?

우리는 우리 눈에 보이는 것으로 참 많은 것을 판단하고 신앙이 아닌 것을 마치 신앙인 것처럼 여기고 판단합니다. 교회인데도 교회가 아닌 것처럼, 아니면 하나님의 말씀과는 전혀 다른 신앙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 모인 것을 마치 교회라고 생각하는 우리의 어리석음은 결국 하나님의 은밀한 구원 경륜을 잘 모르고 쉽게 판단을 하는 것입니다. 교회가 우리의 눈에 보이지 않을 지라도 하나님의 은밀한 선택으로 말미암아 구원 받는 하나님의 자녀들이 있다고 하는 것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식을 가지고 하나님의 교회를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는 우리 기준으로 선택 받은 하나님의 자녀들을 계산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민족 가운데 예수 믿는 자들이 1200만이라고 하면서 자랑합니다. 또한 자신의 교회가 수십만 수만 수천이라고 자랑하는 어리석은 모습도 드러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기인한 방법으로 보존하시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알에게 입맞추지 아니한 자들을 남겨두실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에서 우리는 우리의 구원이 사람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주권에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바울은 롬11:5에서 “이와 같이 엘리야 시대와 같이 지금도 은혜로 택하심을 따라 남은 자가 있느니라”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히 멸망 받아야 할 이스라엘에 자신의 백성들을 남겨두신 하나님께서 여전히 동일하게 은혜로 택함 받은 백성들을 통해 오늘날 자신의 교회를 이루시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엘리야에게 이것을 가르쳐 주시기 위해 하나님은 호렙산으로 엘리야를 부르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오늘의 말씀에서 무엇을 배우게 됩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우리의 구원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나의 구주로 고백할 수 있는 것은 보이지 아니한 하나님의 은밀한 선택과 은혜로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이 우리의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하나님의 선택으로 말미암아 된 것은 은혜가 은혜 되기 위해서입니다. 이 구원의 은혜는 우리의 노력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닙니다. 암흑처럼 보이는 현대교회의 모습 속에 여전히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와 백성들을 남겨두시고 있다는 것을 믿고 믿음의 조상들이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오직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성경의 말씀을 하나님의 음성으로 여기고 순종하며 살아갔던 그 길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걸어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