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성경] 베드로전서 1장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갖고 하늘로 가고 있는 나그네에게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 비두니아에 흩어져있는 나그네(1절),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입은 자(성도, 2절)에게 편지한다.
사도 베드로는 그들에게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기를 축복했다(2절).
2. 찬송하리로다 나그네가 산소망(living hope)을 갖게 된 것은 아버지의 긍휼과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근거한다(3절). 산소망은 썩지 않으며 하나님의 기업을 하늘에서 갖는 것이다(4절). 벧전 2:5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산돌(the living Stone)이시다.
이것은 마지막 때에 이루어질 구원을 얻기 위함이다(4절). 말세에 이루어지기를 예비한 구원의 보증이 하나님의 신실함인가?(새관점학파) 예수 그리스도의 피뿌림인가?를 구별해야 한다. 전자는 구원의 소멸이 가능한 구조이고, 후자는 구원은 확실한 구원이다. 새관점학파는 웨슬리안이 정착시킨 ‘성화와 칭의구조’를 역사적이고 문헌으로 해석해서 제시했다. 마지막 때는 그리스도의 초림, 십자가와 부활과 동일한 종말론적 시간이다. 현재 시간이 일반에서 종말로 나가는 동일한 시간이 아니다.
나그네는 자기 믿음을 통해서(through faith), 하나님의 능력으로 마지막 때까지 보호를 받는다(5절). 나그네, 택한 자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음에서(from faith) 믿음을 통해서(through faith) 믿음으로(to faith)정진한다.
3. 사도 베드로는 많은 시험 속에 놓인 나그네들을 생각하며 근심하며 확신했다(6절). 교회 안에 성도가 믿음에서 이탈하는 것은 충격이고 아쉬움이다. 그러나 믿음의 결국은 주 하나님께서 하신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 원리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난에서 주 하나님의 인도와 보호가 더욱 확실하게 드러날 것이다.
그래서 나그네가 겪는 환난(믿음의 시련)은 불로 연단해도 없어지지 않는 금(1,064℃)이다. 불같은 연단을 지난 뒤에 예수 그리스도 앞에 설 때에 영광스러운 즐거움으로 기쁨이 가득할 것이다(8절). 믿음의 목적은 영혼이 구원되는 것이다(9절, Receiving the end of your faith, even the salvation of your souls.).
4. 구원에 대해서는(Concerning this salvation) 선지자들이 나그네에게 임할 은혜에 대해서 연구하며 열심히 살폈다(10절).
구약 선지자들 안에는 그리스도의 영이 역사해서, 그리스도의 고난과 영광에 대해서 계시로 미리 알게 했다(12절). 이것이 천상에 계신 그리스도께서 성령을 보내어, 성령의 권능으로 복음을 전하는 자들도 알게 되었다. 이것은 천사들도 알고 싶은 복음의 진수이다(12절).
그렇기 때문에 나그네들은 마음의 허리를 동이고 겸손하게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까지 은혜를 바라며 정진해야 한다(13절).
성경은 명료하게 복음, 구원에 대해서 제시하지 않는다. 그것은 하늘에서 주신 믿음에 의해서 탐구하여 이루어가기는 방법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래서 구원을 알아가는 것은 시작점, 구원의 서정(ordo salutis)의 첫단계 소명(The heavenly calling, 히3:1)을 기억해야 한다.
5. 사도 베드로는 나그네를 ‘순종하는 자녀’라고 했다(14절). 옛 불순종하는 자녀와 대립하는 개념으로 행동강령을 밝히기 위함이다. 옛사람은 ‘자기욕심’(14절), ‘외모로 사람을 취함’(17절)인데 공통점은 교만이다.
옛사람에서 그리스도의 피뿌림으로 구속받아 새사람이 된 나그네는 거룩한 주 예수를 본받아 거룩한 자가 되어야 한다(15-16절). 하나님께서 몸소 사람이 되셔서 거룩한 삶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킬 수 있도록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거룩한 백성을 원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크고 놀라운 그릇에 보배를 담지 않으시고, 깨끗한 그릇(거룩한 그릇)에 보배를 담으신다(고후 4:7, 딤후 2:20-23).
하나님은 사람을 외모로 보시지 않는다.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신다(17절). 사도 베드로는 나그네에게 아버지의 부름에서 두려움으로(fear) 지내도록 명령했다(17절). 그것은 나그네가 받을 기업이 흠없고 점도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피로 이룬 기업이기 때문이다. 그 보배로운 복음을 마음 깊이 간직할 수 있는 것이 바른 믿음이다.
6.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피가 나타나는 것은 창세전에 미리 계획된 것이다(pactum salutis, 20절). 이것이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말세)에 나그네에게 계시되었다(revealed, 20절). 나그네는 그리스도에 의해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다. 그리스도는 죽음에서 부활하셔서, 나그네의 믿음과 소망으로 하나님을 믿도록 했다. 그래서 나그네는 자신의 영혼을 정결하게 하며, 진리에 순종하고, 거짓없이 형제를 사랑해야 한다(22절).
나그네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라, 썩지 않을 씨(성령)로 된 것이다. 씨를 주신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말씀으로 진행하신다(23절). 썩을 모든 것은 불과 같고 풀의 꽃과 같아서 곧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주의 말씀은 세세토록 있을 것이다. 사도 베드로가 나그네에게 전한 복음이 바로 이것이다. 즉 세세토록 있을 생명이고, 이 생명을 소유한 사람은 세세토록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