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 정직했던 왕, 히스기야는 아버지 아하스의 악한 영향으로 영적 타락이 극심할 때 왕이 되었으나 자기 소명이 무엇이며 무엇을 가장 먼저 해야하는지 알았다. 다윗처럼 그도 하나님과 하나님께 대한 것을 자신의 우선순위로 삼았다. 그는 즉위한 해 정월 초하루에 예배 회복을 위해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모아 예배 개혁과 성전 정화의 이유를 설명했다(6~9). 자신이 처해 있는 시대의 상황으로 인한 의로운 분노를 표출하고 그 시대의 역사를 바르게 해석하는 히스기야의 말을 들은 레위인들은 일어나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왕이 여호와의 말씀대로 명령한 것을 따라 여호와의 전을 깨끗하게” 했다(15). 레위 사람은 단순히 왕의 명령이라서가 아니라 왕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명령했기 때문에 순종했다! 그 달 16일에 성전 청결을 마치자, 히스기야 왕은 귀족들을 모으고 온 이스라엘을 위하여 번제와 속죄제를 드린다. 또한 히스기야는 다윗 시대에 정해진 예배의 규례대로 모든 성전 악기와 성가대를 동원하여 하나님께 성대한 예배를 드렸다. 번제와 속죄제를 마친 후, 히스기야는 백성들에게 하나님께 각자 감사제/낙헌제를 드릴 것을 권하고 백성들은 가져온 제물을 하나님께 드렸다. 그 제물의 수효가 많고 제사장들의 수효는 적어 다 감당할 수 없자, 레위인들이 제사장들의 일을 도왔다34). 히스기야가 왕으로 즉위하자마자 시작된 일이므로 성경 기자는 이 일이 ‘갑자기’ 된 일이라고 기록했다(36).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왕과 온 백성이 함께 기뻐할 수 있었다.
2. 우선순위를 아는 것은 중요하다. 먼저 할 일, 중요한 일이 무엇인지 아는 것은 중요하다. 히스기야는 다윗 처럼 왕으로서 자신이 제일 먼저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았다. 그리고 그 일을 했다. 이것이 히스기야가 다윗처럼 하나님 앞에서 정직히 행한 점이다. 교회의 모든 일 중 가장 우선된 것은 예배다. 그리스도인의 삶의 최우선순위도 예배다. 예배가 무너지면 교회도, 그리스도인의 삶도 없다. 이것을 알고 중요하게 여겨 합당한 힘을 쏟고 있는가?
3. 레위 사람들의 열심이 특별했다. 그들의 열심은 제사장들보다도 더 나았다(34). 히스기야는 어떻게 일을 해야하는지, 누구와 시작해야 하는지를 알았다. 그는 귀족, 정치인들과 이 일을 의논하지 않았다. 또 그가 제사장과 레위인들을 부른 것은 의논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너무나 명백한 하나님 말씀의 우선순위에 따라 순종하기로 결심하고 그 일을 함께 행할 믿음의 사람들을 불렀다. 하나님의 일은 믿음의 사람들만이 감당할 수 있다.
4. 모든 일이 히스기야에게서 시작되어 진행되었으나,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36). 모든 일이 다 갑자기 진행되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가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때로는 갑자기 시작되는 일들이 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하나님의 예비하심이 있다. 이것을 놓치면 은혜를 받을 수 없다. “이 일이 갑자기 되었으나 하나님께서 백성을 위하여 예비하셨으므로 히스기야가 백성과 더불어 기뻐하였더라(36).”
5. “하나님 아버지, 히스기야가 자기 시대를 향하여 가졌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열심을 저희로 품게 하사 하나님을 위하여 살며 행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그 레위인들처럼 신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을 저희 삶에 주사 함께 주를 섬기고 예배하고 감격하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