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웃시야는 강성해지자 교만해졌다. 그는 제사장 만이 할 수 있는 성전 안에서 분향하는 일을 하려다가 하나님이 치심으로 이마에 나병이 들어 왕궁에서 통치하지 못하고 아들 요담을 통하여 별궁에서 통치하다가 비참하게 생애을 마감한다. 물론 시신도 부정한 나병환자였기에 열조들의 묘실에 묻힐 수 없었다.

3. 잘 될 때 조심하라. 잘 되는 것이 자기 힘과 능력 때문이라고 착각하지 말라. 하나님의 은혜가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내 힘과 내 능력이라고 여기는 것이 불신앙이고 교만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이것은 하나님의 기이한 도우심이다’ 라는 탄성이 흘러나오지 않는다면 당신은 조심해야 한다. 그것이 웃시야의 길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 교만하게 되는 순간, 모든 것이 무너진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4. 본문은 한 가지 교훈을 더한다. 하나님의 묵시를 밝히 아는 스가랴 선지자가 사는 동안 웃시야가 하나님을 구했다는 말을 주목하라. 하나님의 말씀이 없이 인간의 죄성을 이길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이 심령 골수를 찔러쪼개고 그 말씀이 선포되지 않는다면 교회는 시장판이 되고 만다. 하나님의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지 않는다면 교회는 교만한 웃시야들로 가득하게 된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죄성을 이기지 않는다면 그렇게 되고 만다. 우리는 일평생 하나님의 말씀이 필요하고, 우리가 그 말씀을 이기는 것이 아니라 그 말씀이 우리를 이겨야 한다.

5. “하나님 아버지, 사람이 아닌 하나님의 눈 앞에서 살아가는 믿음을 주시옵소서.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보시는 것을 주목하여 살게 하사 마지막에 하나님의 칭찬을 듣는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 저희가 지금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선물이요, 은혜임을 알고 절대 교만해지지 않도록 저희를 낮추어 주옵소서. 하나님의 말씀이 늘 저희 심령을 찔러 쪼개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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