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19~20장 하나님의 책망을 잘 알아들으십시오 (찬 353)
1.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예후를 통해 여호사밧이 아합과 친한 것을 책망하셨다(19:2). 선지자가 지적한 여호사밧의 태도는 악한 자를 돕고, 하나님을 미워하는 자를 사랑하는 행위였다. 여호사밧이 이 책망에 어떻게 직접적으로 반응했는지 본문은 밝히지는 않지만, 그가 왕으로서 직접 브엘세바에서 에브라임 산지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백성들을 하나님께 인도하였고 각성에 재판관을 세우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려는 영적 개혁의 노력을 기울인 것을 보여준다. 이는 여호사밧이 하나님의 책망을 쓴 마음이나 섭섭함이 아니라, 인정하고 받아들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여호사밧은 하나님께 속한 일(성전 예배에 관한 일)과 왕에게 속한 일(정치, 경제, 국방, 외교 등)을 구분하여 지혜롭게 통치하였다.
2. 선지자의 책망에서 언급한 하나님의 진노 때문이었는지 모압과 암몬 연합군이 유다를 침공하였다(20:1).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향하여 간구하며 온 백성에게 금식을 선포하였다. 그동안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은 경건한 백성들은 한 마음으로 모여 함께 하나님께 간구했다. 여호사밧의 공중기도의 절정이 20:12이다. “우리 하나님이여 그들을 징벌하지 아니하시나이까?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 이때 유다 백성들은 남녀, 어린 자녀들까지 다 하나님 앞에 모여있었는데(20:13) 예상치 못하게 선지자도 아닌 한 레위인 야하시엘에게 하나님의 말씀이 임했다. 그는 이 전쟁이 하나님께 속한 것이므로 두려워말고 싸워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라고 말했다. 여호사밧은 그 말씀을 받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외치면서 성가대를 군대 앞에 세워 진군하면서 찬송하게 하였다. ‘노래와 찬송이 시작될 때에’ 하나님께서 복병을 일으켜 모압, 암몬 연합군을 치셨다(20:22). 예언대로 큰 승리가 주어졌고 이 소식은 다시 이방 나라들에게 전파되어 유다를 두려워하게 되었고 하나님께서는 유다에 평강을 주셨다.
3. 이런 은혜를 경험하지만 슬프게도 여호사밧의 약점은 고쳐지지 않았다. 그는 아합이 죽은 후 그 아들, 심히 악한 아하시야와도 계속 교류하면서 해상 무역을 계획했는데, 하나님께서는 배를 치심으로 그 망상을 깨뜨리셨다(20:37). 하나님의 책망을 듣고도 여전히 그 일을 계속하는 인간의 어리석음을 보라. 야고보서의 지적처럼, 이것은 거울로 자신을 보고 곧 그 모양을 잊어버리는 어리석음이다(약 1:22~25).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하여 우리 자신을 깨우쳐주실 때 듣고 순종하는 자는 복되다.
4.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을 귀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손과 발로 들어 순종하기를 원하옵나이다. 모든 상황, 모든 순간에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신뢰함으로 영적 승리를 경험하는 인생들 되게하시고, 하나님께서 말씀과 사건으로 책망하실 때 그것을 깨닫고 고쳐 순종하는 은혜도 주시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