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역대하 17장 말씀에 대한 열정이 열쇠다 (찬 450)

1. 아사의 아들 여호사밧은 경건한 왕이었다. 그가 다윗의 길로 행했고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하심으로 그는 강력한 나라를 세워갈 수 있었다. 그는 ‘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했다(6). 또 그는 지도자들과 레위 사람들을 순회 교사로 세워 각 성읍으로 다니면서 모든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게 하였다(7~9). 그가 이렇게 하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열국으로 유다를 두려워하게 만드사 유다와 싸울 수 없게 하셨고 그 나라들로 유다에게 예물을 드리게 만드셨다(10~11). 본문은 여호사밧의 유다가 얼마나 강력했는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그 군대 장관들을 소개한다. 그런데 군대 장관들 역시 경건한 면모를 드러낸다. “그는 자기를 여호와께 즐거이 드린 자라”(16). 아마시야에 대한 묘사다.

2. 역대기의 초점은 성전이다. 하나님께 대한 왕들의 태도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한 그들의 태도에서 드러난다. 성전을 소중히 대한다는 것은 형식적인 일에 그치지 않는 마음의 문제로 여겨진다. 성전을 소중히 여기는 왕이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지 않은 적은 없다. 예루살렘 성전이 무너지는 참화를 겪고 바벨론 포로기를 지낸 유다 백성들은 성전에서 제사를 드릴 수 없었기 때문에, 성전 중심의 신앙 생활에서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 중심의 새로운 형태의 신앙 생활을 이미 경험한 바 있었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이 성전을 대치했을 뿐이었고 성전과 율법은 별개로 갈 수도 없었다. 그러므로 과거 이스라엘과 유다의 역사 속에서 왕들을 평가하는 하나님의 잣대인 성전에 대한 태도는 곧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그들의 순종의 태도와 무관하지 않았다. 얼마나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사는가가 인생의 성패를 결정한다. 이점에서 여호사밧은 말씀을 온 백성에게 가르쳐야 한다는 부담을 가지고 순회 교사들을 세워 그 일을 하였으니, 이것은 참으로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그리고 이런 왕을 두었던 백성들은 또한 얼마나 복된가! 본문이 보여주는 또 하나의 격려가 있다. 주님의 말씀대로, 만일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고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 삶의 모든 문제를 책임져주신다는 사실이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