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예전에 선지자 아사랴가 전해준 하나님의 말씀에 순전하게 반응했던 아사는 이제 아람왕 벤하닷의 도움으로 위기를 극복한 후 선지자 하나니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 못한다. 그 말씀은, 아사가 전과 같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아람 왕을 의지하였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왕에게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줄 것이라는 경고였다(7~9). 완악해진 아사는 크게 노하여 선지자 하나니를 옥에 가두고 백성들을 학대하기까지 한다(10). 결국 통치 39년에 발에 중병이 들지만 하나님께 나아가는 대신 의사들을 의지한다(12). 이 병은 하나님께 다시 돌아갈 기회였지만 끝내 아사는 찾아오시는 하나님을 거절하고 유다 역사에 가장 안타까운 왕으로 기록된다. 그의 삶은 인생의 끝맺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4.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태도는 가장 정직하게 자신의 영혼의 상태를 보게 해주는 척도다.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내 마음 중심의 태도, 하나님의 말씀을 읽을 때 그 말씀에 대한 내적 반응은 영적 상태의 척도다. 당신은 하나님의 말씀을 어떻게 대하며 어떻게 반응하는가? 돌이킬 부분이 있지 않은가?

5. 아사는 이스라엘 바아사의 침공을 성공적으로 물리쳤지만 이 성공은 성공이 아니었다.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이것은 더 심각한 문제의 시작이었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면 문제 해결은 성공이 아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 아니라 문제의 배후에 하나님의 의도를 살피 것이 성도의 마땅한 태도이다.

6. 오랜 평화가 주어질 때 더욱 하나님을 경외하라. 아사에게 주어진 은혜의 선물인 평화는 아사의 영혼에 해이함을 가져왔다. 평안을 누릴 때 조심하라. 지금 내가 누리는 평안이 ‘마땅히’ 누릴 권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고 감사하며 하나님을 경외하라.

7. 끝맺음이 중요하다. 참된 신앙은 한 때의 열기가 아니라 인내로 증명된다. 인생의 마지막까지 하나님을 향한 동일한 신뢰, 더 깊은 신뢰로 나아가는 것이다. 평생 하나님 앞에서 잘 살았던 아사가 말년에 하나님을 떠나는 비참한 모습은 우리에게 거울이 되어야 한다.

8.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늘 순전하고 겸비하게 반응하고 즉각 순종하는 마음을 주시옵소서. 설교를 듣고 성경을 읽고 공부할 때,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 은혜를 받게 하옵소서. 저희 삶에 일어나는 문제들을 하나님을 의지함으로 해결하게 하시고 평안하고 안락한 삶 속에서도 저희 영혼이 잠자지 않도록 지켜주시옵소서.”

https://goo.gl/mt90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