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아사가 비록 큰 군대를 거느렸지만(14:8) 쳐들어오는 일백만의 구스 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기에(14:9) 아사는 기도했다(14:11). 이 기도는 아사가 오직 하나님만 의지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그 결과, 하나님은 직접 구스 군대를 치셨고(14:12) 아사의 군대는 승리하였다. 이 일로 주변 강국들은 유다를 두려워하게 되었다고 본문은 기록한다(14:14).

4. 하나님은 선지자 아사랴를 통해서 승리하고 돌아오는 아사를 격려하신다(15:1~7). 위기의 때만이 아니라 계속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는 계속 함께 하실 것이라는 격려다. 어떤 상황에서든지 하나님을 찾고 구하는 것은 중요하고 거기에는 상급이 있다(15:7). 하나님께서 이 격려를 아사에게 주신 이유는 아사가 기적적인 승리 이후에 넘어지지 않게 하시려는 배려이자, 아직도 나라를 영적으로 정결케 해야 하는 일이 남아있었기 때문이다.

5. 아사는 하나님의 말씀이 떨어지기 무섭게 마음을 강하게 하고 모든 우상을 찾아 제하기 시작한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그와 함께 계시는 것을 본 이스라엘에 사는 많은 사람들이—이들은 영적 갈망을 가진 자들이다—아사에게로 돌아왔다(15:9) 또 아사가 하나님과 언약을 세우는 것을 본 온 유다 백성들은 기뻐하고 온 마음으로 하나님을 찾기로 하였고 하나님은 약속대로 저들을 만나주셨고 사방에 평안도 주셨다. 특히 아사가 아세라상을 만든 모친 마아가를 태후의 위에서 폐한 일은 그가 얼마나 선지자 아사랴의 말대로 마음을 강하게 하였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는 마음이 일평생 하나님께 온전하였다. 말년의 실패를 빼면 말이다.

6.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은 아사의 삶과 통치 기간을 지배하는 가장 적절한 단어이다. 주변 국가들 가운데 한시도 평안할 날이 없는 전쟁의 시대 속에서, 하나님을 찾고 구했던 아사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릴 수 있었다. 이 세상은 근심된 일이 많아 잠시도 평안한 날이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예비된 평안이 있다. 그것은 순종하는 자들에게 베푸시는 하나님의 은혜다. 이 은혜는 우리 자신과 우리 주변을 부요하게 한다.

7. 위기의 때뿐 아니라 언제나 하나님을 찾으라. 승리한 아사가 교만하지 않도록 하나님은 아사랴 선지자를 보내 말씀하셨고, 아사는 그 말씀으로 힘을 얻어 우상을 제거하되 어머니의 태후위까지 폐위할만큼 철저히 말씀에 순종하였다. 아사는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했다! 우리에게도 날마다, 주일마다 하나님의 말씀이 주어진다. 당신은 어떻게 그 말씀에 반응하며 살아가는가? 매일 매순간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을 들을 귀가 열려있고 마음이 열려있는가? 만일 분주함 속에서 귀와 눈과 마음이 다 닫혀서 성경을 읽되 아무 소리도 듣지 못하며 설교를 듣되 아무 것도 마음에 담지 못한다면 그것은 인생 최고의 비참이다.

8. “하나님 아버지, 세상이 아무리 복잡해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면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아사와 같이 정직하고 순전하게 그리고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열린 귀와 마음을 주사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반응하는 삶을 살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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