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역대하 10장 분별과 결정 (찬 487)

1. 지혜의 사람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은 지혜롭지 않았고 분별력이 모자랐다. 솔로몬 시대의 많은 건축으로 지친 백성들은 르호보암이 즉위하자 대표들을 보내 고역을 덜어달라고 요청하였다. 르호보암이 즉석에서 답을 주지 않고 삼일 후에 오라고 한 것은 지혜로운 일이었지만, 대답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는 어리석음을 드러냈다. 솔로몬 생전에 왕을 모셨던 늙은 신하들은 백성을 후대하여 기쁘게 하고 선한 말을 하면 저들이 영영 왕의 종이 될 것이라고 지혜롭게 조언했지만, 르호보암은 자기와 함께 자란 젊은이들의 감언이설에 더 귀를 기울였고 백성의 대표들에게는 앞으로 더 큰 멍에를 메우겠다고 어리석게 대답했다. 르호보암은 자기가 원하는대로 결정했고 행동했다. 그는 이 모든 분별과 결정 그에 따른 행동이 가져오는 비참한 결과를 경험하게 된다.

2. 르호보암의 결정은 직접적으로 대반역을 일으켰고 이것은 이스라엘의 분열로 이어졌다. 나라는 둘로 나뉘어 유다와 베냐민 지파를 제외한 열 지파는 북왕국을 이루어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게 된다. 이것은 이미 선지자 실로 사람 아히야로 하여금 여로보암에게 예언하게 하셨던 말씀대로 성취된 것이다. 르호보암의 결정은 본문이 기록하고 있는대로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었다(15). 인간은 자기의 결정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고 할지라도 그 책임의 결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르호보암은 자유로운 결정을 내렸지만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서 된 일이었다. 로호보암을 비롯하여 그 누구도 이런 하나님의 주권에 대하여 불평할 수 없다. 왜냐하면 사람은 하나님의 압력 행사에 못 이겨 원하지 않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아니라 자기 욕심에 끌려 자기가 원하는 결정을 내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