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역대하 2장 성도가 은혜 가운데 살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찬 304)
1. 솔로몬은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를 위해 왕궁을 건축하기로 작정하고 일군들을 모았다. 이 일군들의 규모는 짐꾼 7만명, 산에서 돌을 떠낼 자 8만명, 감독 3천 6백명 도합 15만 3천 6백명이었다(2,17~18). 이들은 모두 다윗 시대에 인구가 조사되었던 바, 이스라엘 중에 거하는 이방인들이었다(17). 매튜 헨리는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는 일에 이방인들의 손이 사용되었다는 것은, 성전의 실재가 되시는 그리스도의 구속 사역이 미치는 범위가 전세계적인 될 것을 미리 보여준다고 해석했다. 이뿐 아니라 솔로몬은 부왕 다윗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했던 두로 왕 후람(히람)에게 사신을 보내 건축 자재인 레바논 백향목 등의 나무들과 특별한 기술자 한 사람을 보내줄 것을 요청하였다(3,7). 솔로몬은 비용을 제시하였고 후람은 이를 받아들였다(10,15). 후람은 또한 단 지파 어머니와 두로 사람 아버지를 둔 후람(또는 후람아비)이라는 기술자를 보내겠다고 약속을 한다. (13절에 ‘내 아버지 후람에게 속하였던 자’라고 된 것은 히브리어로 ‘후람아비’인데, 이는 ‘후람 나의 아버지’라고 직역하여 풀 수 있지만 ‘아비’가 아버지 혹은 ‘장인’(master)을 뜻하므로 전문가-장인의 가문에 속한 사람의 이름 즉 고유명사로 ‘후람아비’를 사용했다고 보는 것이 옳을 것이다).
2. 두로 왕 후람의 말은 다윗과 솔로몬을 통해서 하나님의 이름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높임을 받으시는지를 보여준다.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을 사랑하시므로 당신을 세워 그들의 왕을 삼으셨도다…천지를 지으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는 송축을 받으실지로다. 다윗왕에게 지혜로운 아들을 주시고 명철과 총명을 주시사 능히 여호와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고 자기 왕위를 위하여 궁궐을 건축하게 하시도다(11~12).”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을 복주심으로써 얻고자 하시는 것이었다. 언제나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살 때 이런 일들이 일어났다.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었다. 사도행전은 예루살렘의 초대교회도 이와 같은 일을 경험한 것을 증거한다. 오늘날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살아가면, 세상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하나님께 마땅한 영광을 돌리는 일들이 일어난다.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세상 앞에서 하나님의 이름을 더럽히고 있는 한국교회가 회복해야할 시급하고도 절박한 일이다. 교회와 성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서 살아가는가에 대한 하나의 시금석은 교회와 성도를 통하여 이방인들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가 하는 것이다. 성도가 은혜 가운데 살면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
3.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은혜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에서 손가락질을 당할만큼 황폐하게 무너져 있나이다. 주여, 저희를 긍휼히 여기사 은혜를 베푸시고 저희로 하나님의 영광을 온 세상의 열방에게 드러내는 하나님의 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주님의 몸인 교회를 세우는 일을 감당하게 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