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두로 왕 히람은 다윗의 왕됨을 기뻐하여 목수들과 레바논 백향목을 보내 다윗의 왕궁을 건축하는 일을 돕는다. 다윗은 자기 왕됨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14:2). 이것은 중요한 지적이다. 오늘날 많은 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을 세우셨다는 것을 정말 인식하는가? 정치 지도자들은 어떤가? 사회 각계 지도자들, 혹은 물질과 명예와 권력에서 어떤 지위를 얻었거나 성취를 이룬 사람들은 과연 그것이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임을 아는가? 참된 신자라면 이것을 알 것이다. 그러나 슬프게도 목사들을 포함한 많은 지도자들이 그렇지 않은 것 같다. 하나님이 세우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겸손할 것이고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섬길 것이다. 그는 자기 지위를 이용해서 사익을 얻으려고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 본문은 이어 두번에 걸친 블레셋과의 전투를 기록한다(14:8~17). 다윗은 이 두 번의 전투에서 각각 하나님께 묻고(14:10,14), 하나님께서는 응답하고 지시하시며 승리를 약속해주신다. 다윗은 ‘하나님의 명대로’ 행하여 블레셋을 쳤고 그의 명성은 온 세상에 퍼지고 하나님께서는 모든 이방 민족으로 다윗을 두려워하게 하셨다(14:17).

3. 다윗은 자기가 왕이 된 것이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을 부흥케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임을 깨달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뜻을 물으면서 이스라엘을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언약궤를 모셔와서 하나님의 말씀을 곁에 두고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행하기를 원했다.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기뻐하셨다. 비록 웃사의 죽음으로 언약궤를 모셔오는 것이 지체가 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 일을 통해서도 다윗의 마음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더하여 주신다.

4. 웃사가 죽음은 일차적으로 레위인 중 고핫 자손이 채로 들어 궤를 옮기라는 율법에 대한 무지 때문이었다(출 25:12~15). 이 사건은 다윗은 물론 제사장들과 레위인들조차도 알지 못할 만큼 하나님의 말씀이 무시되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13:2). 하나님은 인간의 도움으로 서시는 분이 아니다. 우상은 인간이 만들고 인간이 유지하지만 하나님은 스스로 존재하는 분이시다. 하나님은 우상을 섬기듯 섬길 수 없다. 하나님은 경외함으로 섬겨야 한다. 하나님 경외함은 성경 계시에 드러난 하나님을 알 때에만 일어난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 없는 신앙은 신앙이 아니며, 경외함이 없는 신앙도 신앙이 아니다. 당신은 하나님을 아는가? 하나님을 경외하는가?

5. “하나님 아버지, 성경에 말씀하신대로 하나님을 알아갈 뿐 아니라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하나님을 섬기게 하옵시고 이 시대 하나님의 교회에 하나님 경외함을 회복시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