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열왕기하 17장 하나님만 섬기는가, 하나님도 섬기는가? (찬 322)
1. 본문은 북왕국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 호세아와 이스라엘의 마지막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은 앗수르의 살만에셀 왕 앞에 조공을 드리다가 애굽의 도움으로 독립을 시도하지만 결국 삼 년의 포위를 견디지 못하고 앗수르에게 종속되고 만다. 많은 이스라엘 백성은 앗수르로 끌려갔고 앗수르 각 지역에서 많은 민족들이 이스라엘로 이주하여 정착하였다. 이것은 앗수르의 혼혈정책에 따른 것이었다. 그 결과 이스라엘 열 지파는 혈통적으로, 종교적으로 이방인들과 섞이고 되었고 이것은 후에 유대인들의 경멸의 대상이 된 사마리아인들의 유래다.
2. 왜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이 이방에 의해 무너지고 말았는가? 하나님께 범죄하고 이방 신들을 섬겼으며 하나님께서 쫓아내신 가나안 사람들의 규례와 왕들이 타락의 길로 행했기 때문이다(7~8). 이스라엘 여러 왕이 세운 율례를 행했다는 말은 여로보암이 만든 금 송아지 뿐 아니라 아합이 세운 바알과 아세라를 섬겼다는 말이다. 하나님께서는 선지자들을 부지런히 보내어 계속 말씀하셨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목을 굳게 하여 하나님의 언약과 그 말씀을 버렸다. 이것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은 진노였다(18).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과거 가나안 백성을 쫓아내셨 듯이 쫓아내셨다. 남은 것은 유다 밖에 없었다.
3. 하나님께서 주신 땅에 있어야 할 하나님의 백성은 다 사로잡혀 가고, 대신 이방인들이 각처에서 와서 정착하였다. 처음에 하나님께서는 천사들을 통하여 정착민들 몇을 죽이셨다(25). 이것은 그 땅에 들어온 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경고였다. 앗수르 왕은 사로잡힌 자 중에 사마리아 출신의 제사장 하나를 보내 하나님의 법을 이주 정착민들에게 가르치게 하였지만, 그 제사장이 과연 하나님의 법을 아는 자였겠는가? 금송아지를 섬겼을 뿐 아니라 누구든 원하기만 하면 제사장이 될 수 있었던 이스라엘 역사를 볼 때 말이다. 결국 북왕국의 고토는 이방 나라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만신전이 되고 만다. 하나님은 많은 신들 중 하나에 불과했다(32). 그들은 여호와도 경외하고 어디서부터 왔든지 자기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 신들도 섬겼다(33). 하나님께서는 이것을 신앙으로 여기지 않으신다(34). 하나님의 요구는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는 것이다(36,39).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과 더불어 다른 신들을 함께 섬겼다. 그들은 이렇게 십계명의 제일계명을 범하고 있었다.
4. 지금도 하나님의 요구는 분명하다. 주님의 말씀대로 하나님과 돈을 함께 섬길 수 없다. 물론 기독교와 불교를 함께 섬기는 자는 없다. 그러나 하나님과 돈, 하나님과 성공, 하나님과 명예, 하나님과 자녀를 함께 섬기는 자는 많다. 하나님은 오직 하나님만 섬기라고 명하신다. 하나님의 자리에는 오직 하나님만 계셔야 한다. 만일 하나님과 다른 것들을 함께 섬긴다면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자기 자녀들을 징계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5.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 외에는 어떤 우상도 섬기지 않게 하옵시고 오직 하나님 한 분으로 만족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스라엘의 역사가 오늘날 한국교회에 경고가 되게 하시고 이 경고를 알아들어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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