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CLC에서 출판한 <구약성경의 정수>를 서평할 때 "일년일독 성경프로그램으로 유익한 교재"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그 짝이 로비 폭스 캐슬맨이 집필한 <신약성경의 정수>이다. 이 두 도서는 한 짝으로 기획된 출판물이다. 두 저서는 매우 현대적인 성경 공부 교재이기 때문에 독자가 현재 성경공부에서 현대 신학자들의 견해를 볼 수 있도록 최적화된 연구 도서이다. 캐슬맨의 <신약성경의 정수> 서문에서 '정수 시리즈Essentials Series'가 3부로 기획되었다고 제시했다. 서평 전에 CLC에서 모든 과정을 묶어서 번역해서 제공한다면 한국 교회에 유익이 있겠다는 생각이다.
구약성경의 정수(창조, 정복, 유배 그리고 귀환)는 17주, 신약성경의 정수(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 나라)는 12주로 구성했다. 그리고 Discipleship Essential(제자도의 정수)까지 구성한다면 52주 프로그램으로 적합한 구성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한 주제를 한 주에 해소하려면 약 3시간 이상 시간을 소요하는 매우 심도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 3시간 이상의 탐구와 토론을 통과한다면 성경 전체를 그릴 때 매우 현대적인 관점에서 그릴 수 있는 실력가가 될 것이다. 또한 목사가 강단에서 두 과정을 요약하면서 52주 설교하는 방식으로도 제안해 본다. 두 저서는 매우 평이한 문장으로 집필되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내용을 습득할 수 있다. 성경 전체를 매우 균형있게 섭렵할 수 있는 도서이다. 성경 전체를 보려는 많은 교육프로그램이 있는데, CLC에서 번역하여 출판한 두 도서는 최근 집필 작품으로 가장 신선하다. 그리고 '제목'처럼 '정수'를 제공하고 있다.
<신약성경의 정수>는 12주제를 3부로 구성했다. 1부)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 2부) 교회의 사명에서 성령의 인격과 사역, 3부)는 도래하고 완성될 하나님 나라에 대한 것이다. 그래서 신약성경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 그리고 완성의 형식으로 구성했다. 복음서, 사도행전과 서신서, 서신서와 요한계시록으로 이해할 수 있다. 서신서는 에베소서, 고린도전, 후서, 빌립보서 등을 중심으로 교회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요한계시록까지 포괄하는 내용을 갖고 있다. 요한계시록에서는 '하나님 나라 완성' 측면을 제시했다.
캐슬맨은 현재 일반화된 신약성경의 지식을 간략하게 제시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일반적인 지식을 파악할 수 있다. 그리고 구약성경에 대해서 연결과 관련을 제시함으로 구약과 신약 관계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요한계시록까지 신약성경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교육 교재가 쉽지 않다. 캐슬맨은 그 과제를 실현하려고 노력했고 소기의 결과물을 제시했다. 이러한 성경공부교재를 보면서 우리의 신학자들도 좋은 공부 교재를 제작할 수 있기를 기대했다.
그럼에도 아쉬운 점은 첫째, 성경공부 문답이 있는데 지도자 교범이 없다는 것, 정답에 대한 인도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실력있는 지도 교사가 필요한 교재이다. 혼자서 공부할 때 난점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교재를 교육하려면 교육하려는 교사가 탁월한 위치에 있어야 한다. 그러한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출판사에서 별도 지도자 교육을 실시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둘째, 캐슬맨은 마지막에 더 심도있는 연구를 위해서 소개하는 교재들 있었는데, 우리 나라 환경에서 접할 수 없는 도서였다. 저서의 내용을 정확하게 번역한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독자들이 접근이 가능한 도서도 제시하였다면 완벽한 번역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로비 폭스 캐슬맨의 <신약성경의 정수>는 성경을 일목요연하게 공부하려는 신자, 신학생에게 유익하다. 그리고 교회나 단체에서 체계적으로 성경공부를 하려는 프로그램으로 매우 적합하다. 교회 교육 프로그램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매우 유익한 교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