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몇 주간 계속 엘리야와 관계된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우상숭배로 배도하고 있는 이스라엘을 3년 6개월 동안 비를 내리지 않게 하시는 심판을 행하셨습니다. 이 과정에서 하나님은 엘리야를 통해 불로 응답하여 주시고 거짓 선지자들을 다 죽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들이 다시 한 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심판과 저주를 거두시고 축복의 복을 내려 주시는 것을 보면서 하나님은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믿을 수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제가 오늘 말씀을 설교하기 위해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려고 엘리야의 기도라고 검색하여 보았습니다. 그런데 엘리야의 기도에 대한 설교가 상당히 많이 언급되어 있었습니다. 인터넷에 올라온 설교내용은 거의 대부분은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엘리야는 기도 응답의 확신이 있었다. 엘리야의 기도는 간절한 기도이다. 엘리야의 기도의 자세는 예수님처럼 땀이 핏방울 같이 되는 아주 간절한 기도였다. 그러자 하나님이 응답하셨다. 우리가 엘리야처럼 기도해야한다. 그것은 낙심하지 않는 기도이다. 일곱 번 까지 기도한 것은 끊임없이 응답이 없을 지라도 낙심하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신다. 그리고 하나님의 응답은 작은 것으로 먼저 응답한다 (작은 구름처럼). 그리고 간절한 기도는 큰 비를 내리듯 크게 응답하여 주신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하나님의 축복을 응답받을 수 있다. 그러므로 우리도 간절히 엘리야처럼 기도하면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식의 설교 말씀이 오늘 한국교회 강단에서 전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왕들의 이야기를 장황하게 기록하고 그 가운데 엘리야를 통해 배도한 이스라엘을 위해 자신을 계시하시는 이 사건들이 단지 우리가 엘리야처럼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응답하여 주신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오늘의 말씀에서도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구속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분이라는 것을 증거 할 것입니다. 그리고 선지자 엘리야의 모습을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을 계속적으로 선포할 것입니다.  

본문의 말씀에서 엘리야는 바알의 거짓 선지자들을 다 잡아 기손 시내로 데리고 가서 전부 죽이고 있습니다. 바알의 거짓 선지자는 450명입니다. 지금 갈멜산에서 대결을 벌였던 그 위치에서 기손 시내로 내려가 그 곳에서 거짓 선지자들을 다 죽이고 있습니다. 그들을 어떻게 죽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주신 율법을 보면 (신13:13-18) “너희 가운데서 어떤 불량배가 일어나서 그 성읍 주민을 유혹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가서 섬기자 한다 하거든 너는 자세히 묻고 살펴보아서 이런 가증한 일이 너희 가운데에 있다는 것이 확실한 사실로 드러나면 너는 마땅히 그 성읍 주민을 칼날로 죽이고 그 성읍과 그 가운데에 거주하는 모든 것과 그 가축을 칼날로 진멸하고 또 그 속에서 빼앗아 차지한 물건을 다 거리에 모아 놓고 그 성읍과 그 탈취물 전부를 불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 드릴지니 그 성읍은 영구히 폐허가 되어 다시는 건축되지 아니할 것이라 너는 이 진멸한 물건을 조금도 네 손에 대지 말라 그리하면 여호와께서 그의 진노를 그치시고 너를 긍휼히 여기시고 자비를 더하사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심 같이 너를 번성하게 하실 것이라 네가 만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을 듣고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그 모든 명령을 지켜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목전에서 정직하게 행하면 이 같이 되리라” 

율법의 말씀에 따라 다른 신을 퍼뜨린 거짓 선지자들을 칼로 전부 쳐 죽였을 것입니다. 이 때 아합은 아무 저항도 못하고 엘리야가 거짓 선지자들을 죽이는 곳 까지 따라 내려가서 보았습니다. 아합은 이스라엘 왕으로써 아무 말도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그렇게 믿고 있었던 바알과 그의 선지자들이 엘리야에 의해 모조리 죽임을 당하는 그 현장에서 그들을 위한 변명의 말도 못하고 마냥 쳐다보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합의 모습에서 우리는 하늘에 계신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오 살아계신 참된 하나님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는 것입니다. 결국 아합은 살아계신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그저 자신의 거짓 선지자들이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광경을 엘리야가 연민의 정이 없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회개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지 않고 모조리 죽이라고 하는 아주 냉혈한 인간으로 보아서는 안 됩니다. 엘리야가 이처럼 바알의 거짓 선지자들을 모조리 죽이라고 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율법을 상기하게 하는 것이고 그들에게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라고 하는 것을 증거 함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라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거짓 선지자들이 다 죽임을 당하는 이 모습 속에서 하나님만을 섬겨야 한다는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오늘날 현대 신학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시고 구원하여 주시는 이유가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사랑은 이제 모든 인류를 위한 사랑이요 다른 종교에도 구원이 주어지는 사랑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신을 섬기고 예수를 부인해도 각자가 하나님께 가는 길이 다르게 보이는 것뿐이지 결국 다른 신을 섬겨도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 되어 다 구원에 이른다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오늘의 신학을 통해 보면 엘리야는 바알 선지자들을 죽이면 안 됩니다. 엘리야만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바알의 선지자들도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탄의 신학은 결국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구원에 이르게 하는 모든 하나님의 구속의 은혜를 부인하게 만드는 것이 됩니다. 우리 개혁 신학에서 하나님이 우리를 선택하신 이유,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구원하시는 이유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에 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우리는 택함을 받았고 예수를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믿음을 선물로 받게 되었습니다. 이 영광을 위해 하나님께서 자신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서 내어 주시는 사랑을 보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전히 우리는 거짓 신들과 이단들을 엘리야의 심정과 같이 대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들이 사용한 물건조차도 다 불로 태워 버리라고 하시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외에 그 어떤 이름도 우리들의 마음에 두어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이제 엘리야는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합에게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이 살아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습니다. 그 모든 것을 보고 있었던 아합에게 엘리야는 다시 갈멜산으로 올라가 그곳에 마련된 음식을 먹고 마시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위해 큰 비를 내리신다고 말하면서 두 무릎 사이로 자신의 얼굴을 넣고 이상한 자세로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우리는 한 번쯤 성경을 읽다가 이런 물음을 가져야 합니다. 그것은 왜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거짓 선지자들을 다 죽이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말하기를 (39절) “여호와 그는 하나님이시로다”라고 고백하였는데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엘리야가 굳이 비를 내려 달라고 기도하지 않아도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셔야 하는 것이 아닌가? 라는 질문입니다.

혹시 이런 의문이 드시는 분이 계신 다면 하나님은 자신을 계시할 때 자신의 종인 선지자들을 통해 계시한다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3년 6개월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아니하는 심판을 당할 때도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언약의 저주를 내릴 것을 기도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저주가 멈추고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축복을 기다릴 때도 선지자의 기도에 의해 비가 내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의 기도는 단순히 한 개인이 자신의 필요를 위해 간구하는 기도가 아니고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에 의지하여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게 하고 다시 고백하며 그 언약의 말씀 안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살 것을 증거하는 기도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우리도 엘리야처럼 기도하면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가 있다는 식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이러한 기도의 응답을 위해 어떤 사람들은 성도들에게 무릎사이로 얼굴을 숨기고 기도하라고 가르친다고 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게 기도할 수 없거니와 그렇게 기도한다고 해서 하나님께서 응답하시고 그렇게 하지 아니하면 기도의 응답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을 의지하고 살면 성도의 기도는 반드시 응답을 받습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맺은 언약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가장 먼저 하신 일이 바로 하나님의 언약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산성수훈입니다. 저나 여러분들이 다 알고 있는 팔복의 말씀부터 계속 증거하신 것은 새 언약 백성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며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를 율법을 재조명하여 주신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과 맺은 언약의 말씀에 순종하고 살아가야 하듯이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들은 예수님께서 산상수훈을 통해 재해석하여 가르쳐 주신 언약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야 합니다.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악한 자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좋은 것으로 주시지 않겠느냐?”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여 주신 것은 우리가 막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여 주신다는 것이 아니라 산상수훈에서 하나님의 율법을 바르게 이해하고 그렇게 살아가는 자들에게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신다고 하는 것을 가르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신약의 백성들의 기도는 산상수훈과 관련시켜 이해해야 합니다. 이것이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우리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됩니다.  

엘리야가 이렇게 기도해야만 하늘에서 비가 내리게 된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미 솔로몬에게도 말씀하신 것입니다. 대하 7:13-14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신하고 하나님의 율법에 순종하지 아니하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땅에 비를 내리지 아니하고 메뚜기와 염병으로 그들을 심판하실 때 이스라엘 백성들이 겸비하여 기도하여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면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쳐주신다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 기도하면 다시 비를 내려 주신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너무나 분명하고 확실합니다. 깨어진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회복되어지는 가를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그래서 갈멜산 위에서 이런 회복의 방식이 나타나야 합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합이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해야 하는데 그들은 기도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 저주의 심판을 불러일으킨 아합은 깨닫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이스라엘의 왕이요 이스라엘의 목자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면 아합은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자신이 우상을 숭배한 타락한 왕이라고 백성들을 위해 회개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아합은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다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아합과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들이 기도하지 아니한다면 불로 응답하여 주신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 주시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다시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끝까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선지자 직분에 충성을 다하고 있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선지자로서 온 백성을 대신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 엘리야 선지자의 기도는 백성들을 위한 중보 기도입니다. 마치 예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지 못하고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지 못하고 있는 그런 어리석음을 보였을 때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제자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기도를 요17장에서 하시고 있었던 것입니다. 자신이 죽을 것을 아셨지만 그래도 예수님의 십자가 사역을 통해 구원 받을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친히 중보자의 모습으로 기도하시고 계신 것입니다. 지금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서 중보자로 기도하시고 있다고 우리는 믿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엘리야의 기도의 모습이 참 이상하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의 기도의 자세와 그가 일곱 번 기도하였다는 것입니다. 왜 이러한 기도의 자세를 가지고 기도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기도하는 자의 겸손한 모습과 오직 기도라는 수단을 통해 하나님을 의지하는 모습이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저도 여기에 동감하고 있습니다. 하였든 엘리야는 하나님 앞에 자신을 처 복종시키고 있고 일곱 번 기도하고 있습니다. 일곱 번 기도한 것도 이상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가 하늘에서 불을 내려 달라고 할 때는 단 번에 내려 주셨는데 왜 하늘에서 비를 내려 달라고 할 때는 일곱 번 이나 기도해야 하는지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불로 단 번에 응답하실 때는 그 내용이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거짓 신들과 우상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여러 번 기도의 지체가 있어서는 안 되었습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구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응답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늘에서 비를 내려주시기를 위해기도 할 때는 일곱 번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자기 존재에 다한 즉각적인 응답이 아니고 이스라엘 백성들과 맺은 언약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계속 듣고 있지만 선지자는 하나님 말씀의 통로이고 계시의 도구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나타내실 때 선지자들을 통해 나타내신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지자가 일곱 번 기도했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이 지체하신 것이 아니라 일곱이라고 하는 숫자가 가지고 있는 상징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님 사이에 보여주시는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충만하고 완전한 교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일곱은 완전하고 충만한 숫자입니다. 엘리야가 일곱 번 기도했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충만하게 그리고 완전한 복을 주시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갈멜산은 지중해와 가까운 곳입니다. 갈멜산 위에서 바다가 보입니다. 이 기도가 끝나자 서쪽 바다 하늘에서 손바닥만한 작은 구름이 떠오르고 급기야는 이스라엘을 덮는 검은 구름이 되어 온 땅에 비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가 엘리야 선지자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깨어진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들 간에 관계가 다시 회복되어 지는 그런 중보 기도의 응답으로 하늘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한 인간인 엘리야를 통해 하나님께서 중보의 기도를 들으시고 중보의 사역이 그로 인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 자신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중보자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고 있다면 그 기도의 응답은 당연히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야는 다가올 그리스도의 모형이 분명합니다. 그러므로 오늘의 말씀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긍휼과 자비를 베푸시고 있는 이 모습에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죄악 가운데서 하나님이 아닌 우상과 죽은 신들을 섬기는 우리들을 위해 구원하여 주시고 구원하실 뿐만 아니라 하늘에 복을 충만히 주시는 분이라고 하시는 것을 믿고 고백해야 할 것입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살펴볼 것은 엘리야가 아합에게 큰 비가 내려질 것을 말하여 주고 있으며 아합에게 먼저 마차를 타고 내려가라고 하는 장면에서 엘리야는 자신의 허리를 동이고 아합의 마차 보다 먼저 달려가고 있는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모습을 통해 하나님은 여전히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고 하는 것을 나타내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3년 6개월 동안 하늘에서 그리고 땅에서 비 한 방울 이슬 한 방울 내리지 않았습니다. 이제 땅은 갈라지고 메마르고 먼지로 가득합니다. 그런데 이런 땅에 비가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면 갈라진 땅속에 비가 들어가 모든 땅들이 다 진흙이 되고 말 것입니다. 그러면 산에서 내려가는 그 길은 너무나 힘들 것이고 마차는 흙속에 빠져 가지도 못할 것입니다. 그래서 아합에게 큰 비로 인해 어려움을 당하지 말고 먼저 내려가라고 한 것입니다. 아합은 이 말에 순종하고 먼저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엘리야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아합의 마차 앞에서 계속 먼저 달려가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은 단순한 의미를 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엘리야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이렇게 마차보도 먼저 앞에서 달려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마차보다 빨리 달리는 능력을 주시는 분이라고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왜 하나님이 이렇게 아합이 타고 있는 마차 앞에서 엘리야를 달리게 하시는 것입니까? 이것이 언약의 관계를 회복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계시입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신이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렇다면 이제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섬기는 백성이 되었습니다. 이것을 엘리야가 지금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합보다 먼저 하나님의 말씀의 통로인 선지자가 달려가고 있다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과 그들을 다스리는 왕보다 더 하나님의 말씀이 먼저 계신다고 하는 것을 나타내어 보이신 것입니다. 아합은 자신의 마차보다 먼저 달려가고 있는 엘리야를 보면서 무엇을 생각해야 합니까? 그것은 지금 엘리야를 통해 계속 말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을 믿고 따라야 한다는 것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지닌 선지자를 보면서 왕은 이 말씀에 따라 가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하시기 위해 하나님이 엘리야에게 직접 왕 앞에서 달리게 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중보자의 사역을 통해 우리는 여전히 동일하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살아야 한다는 신앙을 가질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중보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신의 성령을 보내주셔서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고 그 말씀에 의지하며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십니다. 그러므로 누구든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의지하며 구원의 복을 누리는 자들은 여기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며 따라가야 합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이 엘리야의 사역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아래 살아가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모습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배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하늘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새 언약을 우리들에게 주시고 이 언약의 복을 누리며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는 분이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다시는 언약을 배반하고 살지 않도록 우리 마음 판에 이 언약을 기록하여 주셨습니다. 주의 영이신 성령께서 언약의 복안에 계속 살아가게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고 있습니다. 자기 백성들에게 풍성한 복을 주시기 위해 성령을 계속 보내주시고 있는 분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살아계신 하나님이십니다. 이 놀라운 진리를 알고 그 은혜를 감사하며 칭송하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예본교회, 호남성경연구원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