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사도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유대인들과 종교인들은 결국 바울을 고소하여 로마의 법으로 죽이려고 하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들은 기회가 주어지면 바울을 자신들의 손으로 죽이려고 하는 음모를 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로마법에 의해 재판을 받게 된 이상 로마 법이 정한 방식으로 바울의 죄를 묻기로 하였습니다. 대제사장 아나니아는 유능한 변호사를 고용하였습니다. 더둘로라고 하는 변호사를 고용하여 바울의 죄가 단순한 죄가 아니라 죽음에 이르는 죄라는 것을 거짓으로 변론하게 됩니다. 

변호사 더둘로는 법정의 예의를 지켜 총독 벨릭스를 치켜 세우고 있습니다. 벨릭스에 의해 유대인들이 평화롭게 살고 있으며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하는 뜻으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대인의 고대사를 기술한 요세푸세에 의하면 벨릭스는 아주 탐욕스럽고 그가 정치적으로 얼마나 무능한 사람인지를 밝혀주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26절) 나오는 것처럼 바울에게 뇌물을 받으려고 하는 의도로 바울을 몇 번 불러 이야기를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벨릭스는 뇌물을 좋아하는 바람에 자신이 다스리는 유대땅에서 수많은 폭동과 폭력사건들이 발생하였다고 역사는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앞에서 사도 바울이 재판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한번쯤 인간적인 방법을 생각해 볼수 있는 모습이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상대는 유능한 변호사입니다. 그리고 재판장은 뇌물을 좋아 하는 총독입니다. 아마도 오늘날 같으면 벌써 변호사는 총독 벨릭스에게 뇌물을 주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고소당하여 재판을 받는 바울이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면 바울도 역시 돈으로 재판장을 구워삶았을지 모릅니다. 이러한 모습을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현대 사회가 여전히 부정과 부패로 만연된 사회라고 하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이 죄로 타락한 이후 모든 역사 안에서 정당하고 정의로운 재판을 받은 것은 거의 없습니다. 특히 정치적으로 연관된 사건은 대부분 힘있는 자들의 요구대로 이루어지고 말았습니다. 오늘날도 우리가 보고 있는 세상정치의 모습과 세상법정의 모습에서 정의를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을 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사도 바울은 더둘로가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말하는 것을 듣고 있습니다. 

더둘로가 사도 바울의 죄를 이야기 할 때 강하게 주장하는 것을 보면 종교적인 문제로 사도 바울을 고소하는 것이 아닙니다. 사도 바울의 죄는 정치적이고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킨 아주 흉악한 죄인이라고 하는 것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5절에서 바울은 전염병 같은 자로 온 세상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소란하게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먼저 강하게 주장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전염병 같은 사람이란 폭동을 일으켜 사회를 혼란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 제국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을 선동하여 폭력을 일으키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결국 바울은 로마제국에 대항하여 소란과 폭동을 일으키려고 하는 사람이 분명하다고 하는 것을 변호사 더둘로가 먼저 제기하고 나서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도바울을 폭등을 일으키는 반란세력으로 몰아가는 것은 로마법에 의해 사도 바울을 사형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유대인들끼리 가지고 있는 종교적인 문제라고 하면 로마법에서 사형을 시키는 형벌을 받아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이미 변호사 더둘로와 상의하여 바울의 죄를 거짓으로 만들어 죽이려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로마를 대적하는 폭동세력으로 만들어야 하는지 그 세부적인 사항도 논의 하였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나사렛 이단의 우두머리라고 하는 것을 주장한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면 그 내용이 있어야 할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나사렛 이단이라고 하는 거짓 종파를 만들어 사람들을 미혹하게 하였다고 하는 것입니다. 특히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에게 이 나사렛 이단을 가르쳐 사람들을 끌어 모아 폭동을 일으킬 세력을 만들었다고 하는 것을 주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나사렛 이단이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은 것을 강조함으로 죄인인 예수의 제자들도 불의한 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더둘로는 벨릭스에게 두 가지 상황을 제시하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로마법에 의해서 사도 바울을 사형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로마법에 의해서 사형을 시키지 못하면 유대인들에게 넘겨주어 자신들이 바울을 처리하게 하도록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둘로는 자신의 주장이 완전히 사실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기 위해 총독이 바울을 조사하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고 하는 말로 변론을 마치고 있습니다. 아주 치밀하게 작전을 세워 총독에게 변론하고 있는 이 사람들의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총독은 바울의 이야기를 들을 차례가 되었습니다. 유능한 변호사의 변론 앞에서 사도 바울은 어쩌면 보잘 것 없는 모습으로 총독에게 자신의 무죄를 말해야 합니다. 돈을 많이 들여 유능한 변호사를 내세운 사람들과 돈이 아닌 자신의 입으로 스스로 변론하는 사람과의 싸움이 지금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바라보아야 하는 것은 사도 바울과 함께 하시는 그리스도가 계신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총독 앞에서 담대하게 자신의 변호를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믿고 의지하고 있는 신앙이 진실 되기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저는 여러분들에게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세상에서 살아야 하는지를 잠시 말씀하려고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언제나 정직해야 합니다. 그 정직함이 곧 힘이고 능력입니다. 뿐만 아니라 지혜와 지식도 겸비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다고 하면서 그저 믿음만 있으면 모든 것이 다 해결된다고 하는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됩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지혜와 지식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에서 부당하게 당하는 일이 생긴다면 그저 말없이 부당한 일을 당하는 것이 좋은 덕이 아닙니다. 때론 우리가 신앙 때문에 불이익을 당하는 일도 있지만 그러나 그 일이 부당하다는 것을 말할 수도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다 안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해서 신앙이 좋은 것으로 여기는데 물론 우리가 침묵 가운데 있을 상황도 있겠지만 하나님께서 세상을 다스리시는 방법 가운데 세상의 법을 통해 도움을 받는 것도 정당하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에서 성도간의 다툼에 대한 문제를 세상의 법정에 가지고 가는 것을 금하는 것은 성도라고 하면 이미 하나님의 말씀에 의해 모든 문제를 서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금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지체로 살아가면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일어나면 그리스도의 법으로 그 모든 것을 다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되고 있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교회 분쟁을 세상 법정에 가지고 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하고 있는데 그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으니 당연히 모든 수모와 조롱당하는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세상 법정에서 교회문제로 싸우면서 서로 사탄의 무리라고 하는 그 어리석고 무지한 말들이 참으로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지혜로운 성도라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살면서 성도가 소송하지 않을 수가 없으니 이러한 것을 잘 분별하면 하나님께서 세상의 질서를 위해 주신 법을 잘 사용하는 것도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사도 바울은 자신이 어떻게 총독 앞에서 변호를 하는지를 알고 순서 있게 변호를 하고 있습니다. 예의를 갖추고 그리고 더둘로가 변론한 순서에 맞게 하나하나 아주 세밀하게 변호를 합니다. 더둘로처럼 총독에게 아첨하는 말을 하지 않고 예의와 존중을 지켜 변론을 시작합니다. 사도 바울의 변론은 아주 지혜롭습니다. 먼저 바울은 자신이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기간이 12일 밖에 지나지 않는 다고 합니다. 이 말은 이 짧은 기간 동안 자신은 성전에서 그리고 나실인의 규례를 지키기 위해 단지 예루살렘에 있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 기간 동안 바울 자신이 폭력을 일으킬 만한 어떤 일도 하지 않았고 그런 모의도 없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울을 고소하는 유대인들도 예루살렘에서 바울이 사람들과 만나 모의 하고 소란을 일으킨 적이 없었다고 하는 것을 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둘로가 세상에 흩어진 유대인들을 선동하였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이 말은 사도 바울이 선교를 하면서 흩어진 유대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것을 말하는 것인데 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바울의 변론이 아주 길어질 것이고 총독 벨릭스도 미심적하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분명 소아시아에서 복음 증거로 인해 많은 분란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말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지금 문제는 예루살렘에서 소란과 폭동을 일으켰다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의 제자들에게 너희가 권세자들 앞에 잡혀 가서 무엇을 말할지 걱정하지 말라고 하였던 그 말씀이 바울에게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성령께서 지혜를 주셔서 무엇을 말해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도 바울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기 위해 유대인들과 더둘로가 그 어떤 증거와 증인 없이 자신을 고소하였다고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제 사도 바울은 자신이 죄가 없다는 것을 주장하는 변론으로 결국 복음을 증거합니다. 더둘로는 사도 바울이 나사렛 이단이라고 하는 것을 말했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자신은 조상들의 신앙을 그대로 이어 받아 부활의 소망을 가지고 하나님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소망은 율법과 선지자 그리고 유대인들까지도 품고 있는 신앙의 소망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여 줍니다.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 있을 것이라고 하는 이 증거를 통해 하나님의 심판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의인과 악인의 부활이라고 하는 이 말이 유일하게 여기에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중요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물론 예수님께서 신자의 부활을 생명의 부활로 불신자의 부활을 심판의 부활로 말씀하셨지만 이것을 동시에 언급하고 있는 것은 유일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이 의인과 악인의 부활을 말하는 것은 유대인들이 가지고 있었던 부활 신앙과 같습니다. 그러나 그 내용에 있어서는 아주 다른 부활 신앙이라고 하는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나중에 사도 바울이 아그립바 왕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언급하는 것을 볼 수 있지만 지금 바울은 여전히 자신의 부활 신앙이 예수 그리스도로 인한 부활신앙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율법에 의해 그리고 자신들의 선행에 의해 부활한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부활은 오직 유대인들에게 해당하는 것이고 이방인들은 영원한 지옥의 형벌에 처한다고 하는 것을 믿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신 그 사건을 통해 유대인들도 심판의 대상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유하고 있는 복음이 바로 이것입니다. 모든 인간은 다 부활할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의 부활과 심판의 부활로 나뉘어지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그 기준이 될 것입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를 자신의 하나님으로 믿는 자들에게는 영생이 주어질 것이고 예수를 부인하고 믿지 않는 자들에게는 영원한 심판이 주어질 것입니다. 이것을 총독 벨릭스가 알 리가 없습니다. 벨릭스가 바울에게 죄가 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바울을 지키게 하고 자유도 주었습니다. 하지만 벨리스는 뇌물을 좋아 하는 사람이라 사도 바울을 개인적으로 몇 번 만났습니다. 혹시나 바울이 자신에게 뇌물을 줄줄 알고 말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벨릭스에게 오직 복음을 전했습니다. 심판에 대한 복음을 전할 때 벨릭스는 두려워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약 벨릭스가 복음을 듣고 회개하였다면 그에게는 돈 보다 영원한 생명을 얻는 축복의 기회였을 것인데 그는 돈 때문에 이 복음을 거부하고 말았습니다.

돈을 사랑한 벨릭스는 사도 바울을 2년 동안이나 방치하고 말았습니다. 그 기간 동안 벨릭스는 아마도 계속 바울에게 돈을 받을 것이라고 여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벨릭스와 그의 아내 두루실라는 바울을 통해 복음을 여러 차례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목적이 오직 돈이고 권력이라고 하는 것에 집착하여 복음을 거부하고 말았습니다. 그것도 2년 동안 바울을 가두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벨릭스는 전형적인 정치인입니다. 유대인들에게 바울을 잡아둠으로 환심을 사고 그리고 바울이 빨리 풀려나면 혹시 소요사태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여 정치적으로 계속 붙잡고 있었습니다. 또한 바울에게는 돈을 받을까 하여 바울이 죄가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풀어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우리는 타락한 인간들이 옳고 그름에 상관없이 자신들의 탐욕을 위해 살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은 오늘날 세상 권력에서도 나타나지만 교회 안에서도 나타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작은 권세를 잡고 있으면 그 권세를 가지고 작은 유익을 얻으려고 하는 인간의 어리석은 모습 앞에 복음의 위대한 능력은 가려지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려고 하는 그 일을 복음을 통해 하시는데 사악한 인간은 복음보다는 탐심을 위해 복음을 이용하고 있으니 어찌 하나님의 심판을 피할 수 있겠습니까? 

복음을 위해 권세자 앞에서도 담대하게 변호하는 사도 바울의 이 모습 앞에 오늘날 현대교회는 무엇이 중요한지 다시 한 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오늘 여러분들에게 복음을 위해 변호하는 사도 바울의 모습을 증거 하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것은 바울이 벨릭스와 그의 아내에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면서 의와 절제와 심판에 대한 말씀을 담대하게 전했다고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갇혀 있는 자가 원하는 것은 풀려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이 벨릭스의 요구대로 뇌물을 주지 않고 계속 2년 동안 갇혀 있었다는 것은 사도 바울에게 인간적인 방법이 아닌 신앙의 방식으로 그가 여전히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바울은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자신을 풀어줄 수 있는 사람 앞에서도 주 예수의 복음을 담대하게 전한 것입니다. 확실하게 전했습니다. 그들 부부가 복음의 도를 듣고 두려워했다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심판하는 자들이 이제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세상의 모든 권세자들이 다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입니다. 인간의 눈에는 권세자들이 위대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불의와 불법과 간악을 일삼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은 반드시 내려질 것입니다. 복음 때문에 2년을 갇혀 있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인데 2년을 갇히게 되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억울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죄가 있다고 해도 벌써 풀려나도 몇 번을 풀려났을 것입니다. 그런데 죄도 없는 바울이 2년 동안 갇혀 있었던 것입니다. 탐욕에 사로 잡혀 있는 벨릭스에 의해 사도 바울은 주의 복음을 위해 갇히게 되었습니다. 벨릭스는 그렇게 생각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그 만큼 사도 바울의 위치가 대단하기 때문이고 그렇다면 바울의 주변 사람들은 언젠가 돈을 가지고 와서 바울을 풀어달라고 할 것이라고 여겼을 것입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가난한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그에게는 돈이 없었습니다. 이미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자신의 것을 다 주었습니다. 때로는 돈이 없는 것이 불의한 길로 가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그러나 주님의 복음은 더 이상 갇혀 있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언제나 자신의 시간 속에서 역사하십니다. 

인간의 생각에는 억울한 시간이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을 사용하시고 계십니다. 아무리 세상의 권세가 강하다고 할지라도 주의 복음을 가두어 둘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복음은 살아 역사합니다. 이 복음의 능력이 사도 바울을 더 담대하게 만들어 주고 있으며 인내하는 복음 증거자로 세워주고 있다는 것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 복음이 우리들에게도 역사하여 저와 여러분들 모두를 더 강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는 것을 믿고 계속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