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0명의 거짓 선지자들이 만든 제단 위에 아무런 응답이 없다는 것을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과 아합이 다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엘리야가 만든 제단위에 하나님의 응답이 있기를 위해 엘리야가 나서고 있습니다. 먼저 12개의 돌을 취하여 제단을 수축하고 그 주위에 도랑을 파서 물을 부어 각을 뜬 송아지를 나무위에 올려놓고 물통 넷을 가져다가 제물과 나무위에 부어 그 모든 것을 다 적시는 행동을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람들이 만든 불로 이 제단을 불타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젖은 나무에 불은 붙을 수가 없습니다. 이렇게 의도적으로 엘리야는 하나님의 응답을 확신하며 이스라엘 백성들을 상기시키고 있습니다.

자신들의 몸에 상처를 내고 피를 흘리면서 아무런 응답을 얻지 못한 바알의 제사장들이 지켜보고 있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엘리야를 지켜보고 있는 이 상황에서 엘리야는 아주 분명한 언어로 모든 사람들이 다 듣도록 하나님께 기도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우리가 함께 눈여겨 보아야할 말씀의 내용은 엘리야의 기도가 과연 무엇을 의미하고 있는지에 대한 것입니다. 우리는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어떻게 응답하시고 있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먼저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조상들로부터 계속적으로 함께하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게 하여 달라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엘리야의 기도는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이스라엘을 통해 언약을 맺으시고 그들로부터 하나님이 친히 큰 민족을 이루시고 자신들과 함께한다고 하신 약속을 잊지 말아 달라고 하는 간구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다른 민족의 하나님이 아니라 민족들 가운데 오직 이스라엘 백성들을 택하시고 자신들과만 언약을 맺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고백입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중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이신 것을 보여 주시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은 언제나 동일한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이삭의 하나님으로 계셨습니다. 그리고 야곱을 불러 이스라엘을 이루신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여호와 하나님은 조상들로부터 계속해서 지금까지 살아 계시다는 것을 확증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엘리야는 자신이 이렇게 거짓 선지자들을 모아놓고 누가 살아계신 참된 신인가를 위해 가르는 이 일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신 것을 그대로 하고 있다는 것을 오늘 알게 하여 달라고 하고 있습니다. (36절 하반부). 그렇다면 지금 엘리야가 12개의 돌로 제단을 수축하고 그 위에 번제물을 가져다가 올려놓고 하나님의 응답을 기다리는 이 모든 것은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말씀하여 주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엘리야는 무모하게 행동한 것이 아닙니다. 그는 자신 스스로 확신하여 그렇게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에게 이 모든 것을 지시하셨고 단지 엘리야는 그것에 순종하고 있는 것입니다. 자신의 개인적인 기도를 지금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인 기도를 위해 하나님께 하늘에서 불을 내려 달라고 기도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엘리야의 기도는 언약에 충실한 하나님께서 배도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있는지를 알게 하여 달라고 하는 기도입니다. 엘리야의 기도를 통해 이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하늘에서 불을 내리실 것입니다. 이 불로 인해 엘리야가 참 하나님의 선지자였다는 것을 나타내실 뿐만 아니라 여전히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증거하시고 있습니다.  

오늘 저는 이 말씀을 한 주간 준비하면서 왜 하필이면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여 주신다고 엘리야게 말씀하셨을까? 그리고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여주실 것을 믿고 구하는 것일까? 라고 계속 생각하고 묵상하였습니다. 왜 불로 응답하여 주십니까? 다른 방법으로도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자신이 살아계신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충분히 나타내 보여주실 수 있는데도 말입니다.

왜 하나님은 불로 응답하시는 것인가에 대하여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역시 성경의 말씀을 통해 이유를 충분히 찾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선지자를 보내실 때 언제나 그들에게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신 율법을 기억하고 그들이 오직 하나님만 섬기는 그런 백성들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십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선지자는 하나님의 계시를 증거하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의 말씀 아래로 불러들이는 사역자입니다. 참 선지자는 자신의 인기를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만을 바라보도록 하는 도구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잠깐 다시 한 번 거짓 선지자들의 모습에 대하여 성경이 어떻게 보여주고 있는지 듣고 가야 합니다. 겔13장에서 하나님은 거짓 선지자는 자신 마음대로 예언을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선지자는 예언을 하여도 하나님의 계시가 임할 때만 합니다. 그런데 거짓 선지자는 하나님의 계시를 쫒지 아니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마음대로 한다고 하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이러한 의미로 고린도 후서 11장에서 고린도 교회 안에 들어온 거짓 교사 즉 거짓 사도도 그렇게 마음대로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고 다른 예수, 다른 영, 다른 복음을 전하고 가르친다고 말씀하여주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에는 거짓 목사들이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자신 마음대로 교회에서 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주의 백성들에게 들려져야 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그런데 오늘 강단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아닌 세상이야기가 난무합니다. 제가 신학교 다닐 때 아주 유명한 명언이라고 하면서 교수님들이 칼 바르트의 말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바르트는 설교자는 한 손에 성경을 그리고 다른 한 손에 신문을 들어야 한다고 주장한 사람입니다. 이 말은 참 합리적이고 좋은 말입니다. 목사뿐만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속해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세상을 무관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 손에 성경을 들고 다른 한 손에 신문을 들고 사는 것은 어쩌면 현명한 그리스도인들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아주 심각한 오류가 들어 있습니다. 설교자는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전합니다. 비록 세상의 죄와 부패함이 만연할 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성도들이 바른 신앙을 가지고 오히려 죄악이 관영한 이 세상에서 거룩이라는 모습을 자신들의 삶에 나타내야한 다는 것을 가르치는 직분자입니다. 그런데 한 손에 신문이라는 것을 그저 세상이야기나 하는 그런 것으로 여기게 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에게 나타나고 있는 하나님의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교회 안에서 무엇을 가르쳤습니까? 세상의 이야기가 그들이 전한 복음에는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율법과 복음만이 성도들의 마음 판을 울리게 하는 그런 사역에 집중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사도의 제자들이라고 하는 목사들은 무엇을 증거해야 합니까? 두 말할 것 없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이것을 위해 목사로 부름 받았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목사만 되면 강단에서 한 손에 든 신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오늘의 모습이 현대교회의 모습입니다. 오늘 말씀도 그렇게 잘못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일부 설교자들은 우리가 엘리야처럼 하늘에서 불을 받기 위해 성령의 충만을 받아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열심히 기도하면 불로 하나님의 응답을 받을 수가 있다고 가르치는데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아주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비록 그들이 본문의 말씀을 잘 모르고 그렇게 가르쳤다고 하여도 그 책임은 목회자와 그 말씀을 왜곡하여 듣는 성도들 모두에게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과 상관없는 인간의 열심이 무엇을 주고 있습니까? 하루 종일 기도해도 응답받지 못하는 바알의 제사장들처럼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지 못하고 하는 기도가 그렇게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엘리야를 통해 제단에 불을 내리시는 것은 비록 이스라엘 백성들이 배도하고 하나님을 떠나 우상을 숭배하는 죄악을 범했다고 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내실 때 불로 나타내셨습니다. 먼저는 아브라함에게 임재하실 때도 불로 임재하신 것을 우리가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하고 큰 민족을 이루고 난 후 하나님은 언약을 맺을 때 마다 불로 자신을 나타내신 것입니다. 레9:24절을 보면 불이 여호와 앞에서 나와 단 위의 번제물과 기름을 사르자 백성들이 그 앞에서 소리를 지르고 엎드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이 모세에게 보여주신 성막의 식양을 그대로 다 만들고 하나님께 제사를 드릴 때 일어난 일입니다. 성막은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입니다. 하나님은 불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임재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아론은 자신의 직분의 정당성과 그 아들들이 계속해서 하나님의 임재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증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한 솔로몬이 하나님의 성전을 완공하고 그 성전을 봉헌하면서 솔로몬이 하나님께 기도를 올립니다. 그 기도가 끝날 때 하늘에서 불이 내려와 그 번제물과 제물들을 사르고 여호와의 영광이 그 성전에 가득하였다고 기록하고(대하7:1)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지으라고 한 성전에 하나님께서 임재하신 것을 말씀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이 이스라엘 백성들과 함께 하신다는 임재의 상징을 위해 지으라고 한 성막과 성전에 불로 나타나신 것은 그들이 성막과 성전에서 하나님을 만날 것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론의 대제사장직과 솔로몬의 왕직에 대한 합법적이고 정당성이 불로 나타나 제물을 사르고 하나님의 영광을 보이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오늘 엘리야에게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엘리야가 참 선지자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주시는 것을 의미합니다. 불로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 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두려워하였습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엘리야는 하나님의 응답을 불로 요구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불로 응답을 요구하는 선지자는 엘리야만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사사시대에 기드온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나타내는 응답으로 불로 임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미디안의 압제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을 섬기고 악을 행할 때 하나님의 사자가 기도온에게 나타납니다. 기드온을 이스라엘의 구원자로 부를 때 기드온은 자신에게 말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 달라고 표징을 구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자신이 하나님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표징으로 불로 응답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 표징으로 기드온은 하나님의 사사로 백성들로부터 인정을 받았고 그가 사사의 직분을 가지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또한 다윗을 통해 하나님이 불로 응답하여 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다윗이 죄를 짓고 하나님의 심판을 이스라엘 백성들이 당하자 그가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불을 내려 그 제사를 받으시고 그의 죄를 용서하여 주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정도로 말씀을 듣는다면 분명 엘리야의 기도는 자신을 위한 기도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 역사를 분명히 알고 그것을 요구하는 기도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과거 이스라엘에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 임재하신 하나님이었습니다. 엘리야가 그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상숭배로 죄악가운데 빠진 이스라엘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여 주실 것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불로 하나님이 응답하여 주시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알 것이라고 믿고 구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자신들의 조상들에게 그렇게 불로 응답하여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바르게 아는 지식을 가지게 된다고 믿고 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는 우상을 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이 참되시고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알고 오직 하나님만을 섬기는 백성이 되게 하기위해 불로 응답하여 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내 자신의 기도를 한 번 보시기 바랍니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기도합니까? 아니 무엇을 바탕으로 기도하고 있습니까? 믿음의 성도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바른 깨달음과 이해 없이 기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약속하지 아니한 것을 구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이렇게 하나님의 거룩한 경륜과 역사를 잘 이해하고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는 성도가 올바른 기도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와 반대로 우리는 자주 잘못된 신앙을 나타낼 수도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기도하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내가 기도하지 않아도 하나님이 다 해주실 것이라고 하는 신앙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약속과 뜻을 이해하고 그것에 바탕을 두고 기도하는 성도들을 통해 응답하여 주시는 분이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기도하지 아니하면 아무것도 얻을 수가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가 기도해야 한다는 것은 오늘의 말씀에서 핵심의 내용이 아닙니다. 단지 엘리야의 기도는 자신의 개인적인 기도가 아니라 이스라엘 민족을 위한 기도였으며 하나님의 계시의 역사를 바르게 알고 이해하고 있는 선지자를 통해 우리의 기도의 모습을 성찰해야 한다는 교훈도 들어 있는 것입니다.

오늘 말씀의 핵심은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서 구속의 역사를 계속 이루시는 하나님이 우리들에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좀 전에 앞에서 말씀을 들었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나타나시고 대제사장과 왕 그리고 선지자의 직분에 정당성과 합법성을 보여주시기 위해 불로 응답하여 주셨다고 증거 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의 상징으로 하늘에서 불로 응답하여 주시는 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여호와 하나님은 신약에서 어떻게 자기 백성들에게 응답하여 주시고 있는 것인지 우리는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 물음에 하나님은 일관되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바로 불로 여전히 자기 백성들에게 임재하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지금 하늘에서 불이 내린 적이 있다고 하는 역사적인 사실이 기독교 2000년 동안 한 번도 없었는데 정말 하늘에서 불로 응답하시는 하나님의 응답을 우리는 믿을 수가 있는 것일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미 하나님의 말씀에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에게 불로 응답하셨다는 것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마3:11절에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들 가운데 오신 분이라는 것을 세례요한이 증거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너희로 회개하게 하기 위하여 물로 세례를 베풀거니와 내 뒤에 오시는 이는 나보다 능력이 많으시니 나는 그의 신을 들기도 감당하지 못하겠노라 그는 성령과 불로 너희에게 세례를 베푸실 것이요” 이 말씀에서 예수님은 성령과 불로 자기 백성들에게 세례를 베푸시는 분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성령 곧 불로 자기 백성들의 죄를 씻으시고 구원하여 주시는 분으로 오셨다고 하는 것입니다. 마치 엘리야의 기도에 응답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기억나게 하고 그들을 회복시키시는 그런 응답을 불로 하신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성령 곧 불로 태우시고 그들을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자신의 백성들을 위해 불로 임재하신 하나님이라고 하는 것을 충분히 믿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아버지를 보기를 원하는 자는 자신을 보면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을 본 자마다 아버지를 보았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늘에서 불이 내리는 것을 통해 여호와 하나님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는 하늘에서 내리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불을 직접 보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마다 하늘에서 내리는 하나님의 불을 보고 있는 것임을 믿어야 할 것입니다.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불을 내리시는 분으로 알고 믿었다면 이제 신약의 성도들은 그 구약의 하나님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을 분명하게 확증해야 합니다. 이제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성령 곧 불을 직접 주시는 분인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자신의 구속의 역사를 다 이루시고 부활 승천하신 후 하늘에서 계속 불 곧 성령을 내려 주신다고 약속하시면서 제자들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 약속이 그대로 오순절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명의 성도들 전체에 다 임재 한 사실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120명은 각 개인에 임재 한 성령을 의미하지만 영적 이스라엘 전체를 또한 의미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불의 혀처럼 임재하신 성령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들을 온전히 다 구원하시고 불 곧 성령으로 여전히 임재 하신다는 것을 보여준 표적의 사건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엘리야에게 불로 응답하여 주신 여호와 하나님은 이제 성령으로 우리에게 응답하여 주시는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다시 믿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이십니다. 그리고 참선지자이시며 왕의 왕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대제사장과 왕과 선지자가 하나님의 불로 자신의 직분의 정당성을 가진 것처럼 예수님께서도 왕과 대제사장, 선지자의 직분을 가지시고 정당하게 하나님의 일을 하실 때 성령 곧 불로 이 모든 직분의 정당성을 가지시고 하나님의 일을 하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왜 하필 하나님께서 불로 응답하시는가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지금까지 모든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불로 응답하시고 그들 가운데 임재 하신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이 바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여전히 구원사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오늘 우리가운데 임재하시는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하나님처럼 동일하게 자신의 불 곧 성령으로 우리들에게 임재하시는 하나님 이라는 것을 계시한 것을 우리가 믿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하늘에서 내려지는 불을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엘리야처럼 하나님의 능력으로 불을 내려 달라고 기도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 가운데 이미 불을 내려 주셨고 불로 응답하여 주셨습니다. 불을 보고 여호와 하나님이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믿는 것처럼 우리는 성령을 통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이라는 것을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기도는 불 곧 성령을 주신 그리스도를 바라보고 그리스도의 통치아래 살아갈 수 있도록 인도하여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이런 기도가 저와 여러분들의 기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예본교회, 호남성경연구원 수석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