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이 도착한 네압볼리 현지 정경. 모상련 목사(목포 주안교회)>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복음사역을 충실하게 감당하고 있었던 바울과 그의 일행들을 유럽으로 부르신 이유는 바로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명령하셨던 구속의 역사를 세상 끝가지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유대인들이 아닌 이방인들에게 주 예수의 이름으로 구원 받는 일을 위해 유럽으로 바울과 그의 일행들을 부르셨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 것은 예루살렘에 있던 베드로와 다른 사도들, 그리고 바나바와 마가 요한도 자신들의 사역에 충성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더 이상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성경에 없다고 할지라도 주님은 이들과 함께 하시고 계셨습니다. 사도행전의 기록목적이 세상 땅 끝까지 복음이 증거되게 하시기 위함이기 때문에 복음으로 교회가 이방에 세워지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잠시 우리는 사도행전을 기록하고 있는 누가가 데오빌로 각하에게 사도행전을 기록하여 그가 읽고 있다는 것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데오빌로는 누가가 보내준 이 글을 읽으면서 무엇을 느끼고 있었을까요? 

예수 그리스도가 누구인지? 점점 궁금해 하지 않을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이 죽인 예수가 부활하여 자신의 제자들을 통해 살아계시고 여전히 성령으로 하여금 기적과 표적을 행하시면서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고 있다는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방인도 예수를 믿어 구원을 받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있다는 것을 보면서 예수에 대한 궁금증이 더 강하게 일어났을 것입니다. 자신이 살고 있던 주변에서 계속 주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는 것을 보고 있는 데오빌로는 이 일을 쉽게 간과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겼을 것입니다.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고 통치하시는 왕이 바로 주 예수 그리스도라고 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본문으로 들어가서 이제 사도 바울과 그의 일행들이 성령의 인도하심에 이끌려 유럽의 첫 관문인 마게도냐로 들어갔습니다. 마게도냐에서 첫 성인 빌립보는 마게도냐에서 가장 큰 성입니다. 바울과 그의 일행들은 빌립보에서 수일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곳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하나님을 의지하고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유대인들이 있었다면 회당에서 복음을 전했을 것인데 회당도 없는 이곳에서 오직 이방인들만 있는 곳에서 지낸다고 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더욱이 안식일이 다가오자 바울은 자신들이 먼저 기도할 곳을 찾아 나섰습니다.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 보다 자신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먼저라고 여겼습니다.

기도할 곳을 찾으러 나갔는데 강가에 여자들이 모인 것을 보고 그녀들에게 말을 하였습니다. 무엇을 말하였는지는 알 수 없으나 바울이 기도처를 구하기 위해 나갔기 때문에 자신들이 기도하는 장소를 구한다고 하였을 것입니다. 물론 복음을 전했을 것입니다. 그러자 그곳에 있었던 여인 중에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루디아가 바울과 그의 일행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였습니다. 루디아는 하나님을 공경하는 여인이라고 성경은 말하여 줍니다. 우리는 루디아가 하나님을 어떻게 믿고 있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백부장 고넬료가 이방인으로 하나님을 공경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을 통해 이방인들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있었다고 하는 것은 아마도 하나님에 대한 바른 지식을 가지고 있기 보다는 단지 자신들이 섬겨야할 신으로 정하고 섬기는 정도였을 것입니다. 

우리 주변에도 이런 사람들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세상의 수많은 신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하나의 신으로 자신들이 섬기고 있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루디아의 마음을 열어주어 바울의 말을 듣게 하고 그들을 자신의 집으로 모셨습니다. 루디아는 바울에게 복음을 듣고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았습니다. 그리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구원의 백성이 된 것입니다.

자신과 가족들이 다 주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루디아는 바울과 그의 일행들을 자신의 집에 머물게 하므로 빌립보에서 첫 교회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루디아가 이렇게 바울과 그의 일행들을 자신의 집에서 돌볼 수 있게 한 것은 루디아가 가진 재력이 컸기 때문입니다. 자주색 옷감을 매매하는 것은 당시 고위 귀족들을 상대로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루디아는 경제적으로 상당히 부유한 여인이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것으로 바울과 일행들을 먹이고 살폈던 것입니다. 이러한 섬김은 루디아가 복음으로 자신들이 주 예수를 믿는 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드러낸 것입니다. 믿음의 형제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섬길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거처가 정해지자 바울은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전념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울의 일행을 따라 다니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이 여자는 귀신들려 점을 치는 여자였습니다. 이 여자에게는 주인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은 바울과 일행들을 따라다니면서 “ 이 사람들은 지극히 높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는 자라” 외치면서 다녔습니다. 귀신들린 이 연인이 점을 치면 거의 다 맞았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여인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봐주기를 바라고 많은 돈을 여인의 주인에게 주었습니다. 주인은 이 여인으로 인해 많은 돈을 벌었습니다. 

바울이 점치는 여인을 향해 바로 귀신을 쫓아내지 않았던 것은 이 여인에게 주인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귀신을 쫓아냈다가는 문제가 생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여러 날 동안 자신들을 따라다녔지만 귀신을 쫓아 내지 않았던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탄이 하나님의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귀신들린 여인이 많은 사람들에게 바울과 그의 일행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종들로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한다고 하는 말을 계속하고 다녔기 때문입니다. 귀신들려 점을 보면 용하게 맞추는 여자가 이 말을 하고 다니고 있으니 사람들이 바울과 일행들에 대하여 궁금하지 않을 수가 있었겠습니까? 그러나 바울은 자신들을 따라다니는 이 여인을 보면서 괴로워하였습니다. 귀신들린 여인의 상태가 불쌍하게 보인 것입니다. 분명 문제가 생길 것을 알면서도 영혼을 귀하게 여기고 결국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냈습니다. 이 일로 인해 주인들이 바울과 실라를 붙잡아 관리들에게 끌고 갔습니다. 이 귀신들린 여인이 나중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빌립보 교회의 지체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하였든, 바울과 실라가 이 일로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게 되었습니다. 

주인들의 유일한 관심은 돈 이었습니다. 사람의 영혼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귀신에게 잡혀 있다 해도 돈 벌이가 되면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저는 여기에서 현대교회가 사람의 영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돈에 집착하고 있다면 그것은 교회가 아니고 사탄의 회라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하나님께 많은 헌금을 하는 이유가 자신의 사업과 번영을 위해 한다면, 또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룩하게 살고, 성도로서 사회와 이웃에게 바르게 처신하고 살아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지 않고 기복주의 신앙으로 가게 한다면 그것은 거짓교회이며 거짓 목사가 분명한 것입니다. 교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바로 사람의 영혼입니다. 불신자를 불쌍하게 여기고 성도를 온전하게 하는 그 일이 목사와 교회가 해야 하는 일중에 가장 위대한 일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성도들을 대상으로 많은 헌금을 바치게 하기 위해 성경을 왜곡하고 거짓교리를 퍼뜨리는 자는 마치 타락한 로마교회의 지도자들과 같은 모습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자들의 특징이 바로 돈을 얻고자 함입니다. 우리가 예수 믿는 목적이 이익을 얻으려고 하는데 두고 있다면 바울이 훗날 빌립보 교회에 편지하면서 “여러 사람들이 그리스도 십자가의 원수로 행하느니라 저희의 마침은 멸망이요 저희의 신은 배요 그 영광은 저희 부끄러움에 있고 땅에 일을 생각하는 자라”(빌3:18-19). 이 말씀처럼 자신들의 배를 위해 우상을 섬기고 있는 것입니다. 귀신들린 여자의 주인은 사실 사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그 주인들이 섬기는 것은 사탄을 섬긴 것입니다. 

귀신들려 점을 치고 많은 돈을 벌어주는 그 여인은 하나의 도구였습니다. 인간의 생명이 소중하다고 하는 것은 아예 있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나 바울과 그의 일행들은 이 여인의 생명이 너무나 소중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들의 안전과는 상관없이 결국 귀신을 쫓아내 버렸던 것입니다. 이 일로 인해 그들이 결국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실 이방지역에서 복음을 전한다고 하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미 이방인들은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고수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들이 바울과 실라를 고소할 때 유대인들이 로마인들의 삶을 파괴하는 자들이라고 하는 의도에서 고소한 것입니다. 21절에서 “로마 사람인 우리가” 이렇게 번역되어 있는데 사실 정확한 번역은 “우리가 로마사람이기 때문에” 그들은 “유대인들이기 때문에” 라고 하면서 바울과 실라를 로마의 문화와 종교와 습관을 다 파괴하는 자로 고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민족도 처음에 복음이 들어올 때 조선의 관리들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죽였습니까? 수많은 선교사들이 순교를 당하고 옥에 갇혔습니까? 선교사들을 핍박한 명분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민족의 문화와 관습과 전통을 허문다고 하는 이유였습니다. 바울과 실라가 결국 감옥에 갇히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우리는 본문의 마지막 부분에서 바울이 자신들의 신분을 말하는 것을 봅니다. 로마시민인 바울은 자신의 신분을 말하면서 심문도 않고 핍박을 가한 자들에게 자신들이 로마시민이라고 말하여 줍니다. 

우리 생각에 바울이 판사 앞에서 자신들의 신분을 먼저 밝혔다면 이렇게 억울한 옥살이는 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고난과 핍박을 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왜 바울이 이렇게 나중에 자신들의 신분을 밝혔을까요?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인정합니다. 만약 바울이 자신의 신분을 밝혔다면 감옥에 갈리가 없을 것이고 그 감옥에 있었던 간수와 그의 가족들이 구원을 받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특별한 섭리를 통해 바울과 실라를 보호하여 주는 것을 보시기 바랍니다. 옥에 가둔 것이 부족하여 다리를 차꼬에 든든히 묶어 놓았습니다. 죄수들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아주 단단하게 묶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밤에 바울과 실라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찬미의 노래를 부를 때 땅이 흔들리고 옥의 문이 열리며 차꼬가 풀리게 되었는데 그 옥에 있었던 모든 죄수들의 문들과 차꼬들이 다 풀어진 것입니다. 간수가 옥문이 열려진 것을 보고 죄수들이 도망한 줄 알고 자결하려고 칼을 들었을 때 바울이 간수에게 자신들이 여기에 있으니 생명을 보존하라고 말합니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 앞에 엎드리고 자신이 어떻게 해야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말해 달라고 요청합니다. 갑자기 간수가 자신이 구원을 받을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겠습니까? 

물론 표적을 본 간수가 놀라서 그렇게 말할 수도 있지만 간수도 이미 바울과 그의 일행들이 귀신들린 여인을 치료하여 주고 온전하게 만든 것을 보았거나 아니면 들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여인이 한 말이, 이들은 하나님의 거룩한 종들이고 구원의 길을 너희에게 전하여 주는 자라고 하는 말을 계속했기 때문에 구원을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를 묻고 있었던 것입니다. 바울은 간수에게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는다고 아주 분명한 구원의 길을 가르쳐 줍니다. 한 밤중에 일어난 일을 보시기 바랍니다. 간수는 바울과 실라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와서 상처를 씻기고 치료해주면서 자신의 가족들이 다 예수 믿고 세례를 받도록 하였습니다. 그리고 식탁의 교제를 나누면서 아주 놀라운 하나님의 능력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온 집안 사람들이 자신들이 예수 믿는 믿음을 가진 것을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간수가 이렇게 죄인들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올 수 있었던 것은 당시 로마법에서 간수는 죄인을 어떻게든지 지키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바울과 실라가 자신들의 신분을 처음부터 밝히지 않은 이유 때문에 감옥에서 기도하고 찬미하는 그 내용을 다른 죄수들이 다 들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사용된 헬라어 단어가 그것을 말해줍니다. 한 밤중에 바울과 실라는 아주 분명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기도는 자신들을 옥에서 빼내어 주시기를 위한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만약 그런 기도를 했다면 바울과 실라가 옥문이 열렸을 때 밖으로 나가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바울과 실라는 옥문이 열리고 차꼬가 풀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께 자신들을 풀어 달라고 하는 기도를 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이들이 기도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분명한 것은 찬미의 노래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자신들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는 것 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것을 기뻐한 것입니다. 이러한 기쁨은 현실을 부정하고 체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분명하고 실재적인 기쁨이었습니다. 살든지 죽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자신들이 옥에 있다는 것을 확신하는 중에 일어나는 기쁨이었습니다. 

그 옥에 있었던 모든 죄수들이 바울과 실라의 기도와 노래를 들었습니다. 들었다고 하는 이 말은 경청하였다고 하는 말입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에 대하여 알지 못하는 죄수들이 바울과 실라를 통해 복음을 들은 것입니다. 우리는 아주 간단하고 짧은 말씀을 접하고 있지만 나중에 바울과 실라가 풀려나고 빌립보에서 복음을 전하면서 얼마나 강력한 하나님의 능력으로 복음을 전하게 되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루디아와 간수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귀신들렸던 여인과 감옥에서 나온 사람들의 그 행동들이 과연 빌립보 교회의 교인들로 구성되지 않았겠습니까? 

성령께서 유럽의 첫 성인 빌립보에 바울과 실라를 보내셔서 이들이 복음 사역을 위해 어떻게 헌신하게 되었는지 우리는 말씀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루디아와 간수와 그의 가족들과 그리고 계속 구원 받는 자들로 이루어진 유럽의 첫 교회인 빌립보 교회는 바울이 옥에 갇혀 있을 때 계속 부조금을 보내주고 필요한 것들을 보내준 교회였다고 바울은 말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빌립보교회는 아름다운 교제와 복음 사역에 헌신하는 교회로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성령께서 바울과 그의 일행들을 유럽의 첫 관문인 마게도냐로 부르신 것과 그리고 그 곳에서 이방인의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성령은 로마의 문화와 관습과 전통을 복음으로 무너뜨리고 계십니다. 아무리 인간의 강력한 문화가 만들어 졌고, 그것으로 인해 사람들이 복음을 들을 수 없다고 해도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언제나 구원하시고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이러한 로마시대와 같은 강력한 사탄의 문화에 휩쓸려 있습니다. 서구유럽과 북미지역에서 주 예수의 이름을 전하는 것을 법으로 규제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길거리에서 복음을 전하는 것을 아주 미련하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복음을 전하면 사람들이 짜증을 내고 거부합니다. 그래서인지 우리 믿는 자들도 시대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더 이상 복음을 전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일을 쉬지 않고 계십니다. 바울과 실라가 성령의 인도함을 통해 유럽으로 갔다면 그 곳에서 아주 강력한 회개의 역사들이 일어나야 했지만 결국 이방인 여인과 간수와 그의 가족과 몇 몇 사람들만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위해 얼마나 많은 고난과 핍박을 받고 갇히게 되었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주 예수를 믿는 자들과 그의 가족들을 다 구원하시는 일을 이방인들에게서 역사하신 것입니다. 그 증거를 루디아와 간수의 가족들을 구원하신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생각과 같지 않습니다. 오직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께서 하시는 방식대로 진행되어 갑니다. 결국 마게도냐의 첫 성인 빌립보에 교회가 세워지고 이 복음의 시작으로 인해 온 로마가 복음에 정복당하게 되고 말았습니다. 우상으로 가득하였던 강력한 로마제국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 닫혀 있었던 빗장이 열리자 걷잡을 수 없게 되고 말았습니다. 온 누룩이 퍼지는 것과 같이 로마제국 전체로 복음이 퍼지게 된 것입니다. 

이 일이 바로 빌립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귀신들린 여인이 외쳤던 그 외침은 로마제국 전체에 구원의 길을 알리는 외침이었습니다. 영적인 존재인 귀신도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이 구원을 주는 이름이라고 하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영적존재들이 다 예수의 이름이 구원의 이름이라고 하는 것을 알기에 사탄은 예수 믿고 구원 받는 이 일을 시기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의 이름만이 구원을 베푸시는 이름이라고 하는 것을 믿고 각자의 삶에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