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백성들은 여호수아의 말에 상당히 감동을 받았고 그들도 오직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함께 고백했다(16~18). 그런데 여호수아의 반응이 놀랍다. 여호수아는 그들에게 찬 물을 끼얹는 것과 같은 말을 했다. “너희가 여호와를 능히 섬기지 못할 것이다(19).” 여호수아가 모세로부터 지도력을 계승 받을 때 받은 말씀을 기억하는가?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날 것이라고 말씀하셨었다(신 31:14~29). 여호수아는 그것을 잊어버릴 수 없었다. 비록 자기 생애에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또 이런 여호수아의 말을 들은 백성들은 얼마나 당황했겠는가? 그들은 여호수아의 대답을 부정하면서 다시 확언한다(21, 24). 여호수아는 그들의 대답을 듣고 그들로 하나님과의 언약을 갱신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다 기록하여(여호수아서를 가리킬 것이다) 모세의 율법에 더했고 돌을 세워 증거를 삼았다(26~27).

3. 그리고 여호수아는 110세를 누리고 죽어 장사되었다. 출애굽할 때 가지고 나온 요셉의 유골은(출 13:19) 세겜에 장사되었고(32) 아론의 아들 대제사장 엘르아살도 죽었다(33). 이렇게 또 한 세대가 지나갔다. 여기에 의미심장한 구절이 등장한다. “이스라엘이 여호수아가 사는 날 동안과 여호수아 뒤에 생존한 장로들 곧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행하신 모든 일을 아는 자들이 사는 날 동안 여호와를 섬겼더라(31).” 언약은 갱신했지만 그들의 신실함은 여호수아가 지적한 것처럼 한 세대를 넘지 못했다. 하나님을 자기 하나님으로 만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 있다. 아버지의 하나님만으로는 부족하다. 여호수아의 세대가 가면서 백성은 결국 어두움의 역사, 사사 시대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한 가지, 주목하고 싶은 도전이 있다. 여호수아와 그의 시대의 장로들과 같은 인물이 필요하지 않은가? 그가 사는 동안이라도 백성들이 그 사람의 경건한 영향력으로 인하여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인물 말이다. 하나님께서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을 일으켜 주시기를 구하고 또한 우리 자신이 그렇게 되기를 구하자.

4. “하나님 아버지, 시대가 어떠하든지 나와 내 집은 하나님만 섬기겠다고 하는 영적 정절을 지키도록 하나님을 더 알게 하여 주옵소서. 또한 저희로 경건한 영향력으로 한 시대를 섬기는 삶을 살게 하옵시고 그런 경건한 어른들을 이 시대에 많이 일으켜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