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은 목사, [메가처지 논박]을 출판하여 한국 교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제시했다. 그런데 최근에 [천하무적 아르뱅주의]라는 저서로 한국 교회와 신학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저서는 호불호가 발생하는 책 중에 하나가 되었다.

"아르뱅주의"라고 신광은 목사의 신조어로 보인다. 그는 아르뱅주의를 "한국교회가 만들어낸 거대한 괴물"로 제시하며, "알미니우스와 칼빈"이 결합된 형태로 제시했다. 그런데 "아르뱅주의"는 논리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 그것은 알미니안이 칼빈주의 기반을 거부한 형태이기 때문이다. 칼빈주의는 절대로 알미니안과 연합되거나 타협될 수 없는 순수한 학문이고 종교분야이다.

저자는 한국교회의 문제를 "왜곡된 구원론"으로 보았다. 교회가 값싼 죄의 용서의 체계로 무분별한 면죄부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마치 본 훼퍼를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 한국 교회의 목회세습(?), 예배당 건축 등 다양한 문제점은 사실이다. 저자의 평가는 중세로마교회보다 더 심각한 타락으로 제시했다. 매우 통렬하고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모습으로 제시한 것이다. 마치 제2의 종교개혁이 발생하지 않으면 몰락을 예고하는 것처럼 보인다.

칼비니즘(Calminism)과 아르뱅주의(Arvanism), 칼비니즘는 반-펠라기안의 상응어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알미니안 자체가 반-펠라기안적이다. 그러므로 칼비니즘이란 용어자체에 문제점이 있다. 중세의 어거틴주의와 펠라기안의 조합을 반-펠라기안이라고 했진, 반-어거스틴주의라고 하지 않았다. 그런데 칼비니즘은 역으로 용어를 제안한 것이다.

저자는 마치 칼빈주의와 알미니안이 싸움을 하면서 전도하지 않은 것으로 이해했지만, 신학의 다툼으로 전도가 되지 않은 적은 없다. 한국 교회는 자기교회성장위주정책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것은 "값싼 은혜"가 아닌 "미국식 복음주의", "세속적 가치로 평가함" 등이다.

이러한 문제는 신학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학의 부재에서 발생하는 윤리적인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현상의 문제를 갖고서 신학(원리)까지 비판을 가했다. 저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원리를 바르게 진단하지 못했음으로 자체에 문제가 있다. 이미 한국의 신학교에서는 정통 교리 신학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는 실정에 무슨 신학이 신학교에 남아 있겠는가? 오직 실용과 효과에만 집중하고 있을 뿐이다.

신광은 목사의 목표는 아마도 칼빈주의를 표방하면서 문제를 일삼은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한 비판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아르뱅주의"라는 신조어로 "신학자체"에 대한 위협은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 교회가 칼빈에 대한 바른 이해 없이 부분별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것은 분석과 평가는 정당하지만, 칼빈 혹은 칼빈주의 자체에 대한 공격은 깊은 이해를 갖은 후에 해야 한다.

신광은, [천하무적 아르뱅주의], 포이에마(512쪽), 2014, 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