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렇게 모든 땅의 분배가 끝났고 하나님께서는 사방에 안식을 주셨다(21:43~45). 얼마나 은혜로운 안식인가! 하지만 이 안식은 영원한 안식이 아니고 영원한 안식을 바라보게 하는 상징일 뿐이다(히 4:8). 이스라엘 백성이 땅을 차지하게 된 것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에게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성취였다(창 12:1~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족속에게 말씀하신 선한 말씀이 하나도 남음이 없이 다 응하였더라(21:45).” 하나님은 신실하시다!

4.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보낸 40년은 불신앙과 불순종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선하신 하나님은 신실하게 그 열조에게 주신 약속을 따라 그들을 버리지 않으시고 모든 약속을 성취해 주셨다. 여기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결국에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였다는 보고를 접한다(21:3). 이들의 순종은 결국 하나님의 신실하심—그들을 멸하지 않으시고 이날까지 인도하여 주신—의 결과다. 우리의 순종이 우리의 믿음으로 말미암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해도, 그것은 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의 결과일 뿐이다. 결국 찬송을 받으실 분은 홀로 하나님뿐이시다. 하나님께서 오늘까지 나를 붙들어 주시고, 버리지 않으셨기에 이만큼 순종하는 자리까지 왔다는 사실을 알고, 또 앞으로 그런 자리에 이르게 될 은혜를 바라보고 감사하자.

5. “하나님 아버지, 오늘까지 저희의 불신앙과 불순종을 참아주시고 약속하신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을 찬송하고 경배하옵나이다. 저희로 주의 신실하심을 따라 믿음과 순종으로 반응하는 이 복된 자리에 이르게 하셨으니, 주 예수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시켜주실 그 영광의 날도 바라보고 기대하며 감사하옵나이다. 오늘도 그 영광의 길을 믿음과 순종으로 걷게 하여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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