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여호수아 14~15장 하나님을 온전히 좇은 사람 (찬 352)

1. 본문은 요단 서편의 땅 분배의 상황의 기록이다. 먼저 유다 지파가 등장하는데, 여기 갈렙의 이야기가 삽입된다다. 갈렙의 이야기는 하나님께서 비록 약속하여 주시는 땅이지만 그들이 믿음으로 싸워 얻어야 하는 땅임을 가르쳐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14~15장은 요단 서편의 땅 분배(14:1~5), 갈렙의 믿음 이야기(14:6~15; 15:13~19), 유다 지파의 땅 분배(15:1~63) 이야기다.

2. 갈렙은 길갈에 있는 여호수아에게 나아와 옛날 일을 상기시킨다. 45년 전의 일이고 갈렙은 85세다. 가데스 바네아에서 여호수아와 함께 정탐군으로 다른 이들과 함께 가나안을 정탐했던 때의 일이다. 그 때 갈렙은 모세를 통해서 발로 밟는 땅을 기업으로 주시겠다는 약속을 들었고 지금도 그것을 기억하고 있다. 그는 그 때 약속했던 산지를 달라고 구한다. 갈렙의 말은 그의 믿음을 보여준다. 그냥 산지가 아니라,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라고 했다(14:12). 이 말에는 그가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믿고 살아왔다는 증거가 있다. 9절에는 모세의 약속을 그가 기억한 것이 나오고, 10절에서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그 산지를 주기만 하면 ‘여호와의 말씀하신대로’ 그들을 쫓아낼 것이라고 말한다(14:12). 갈렙이 여기서 보여주는 태도는 단순한 용기가 아니라 믿음이다. 그는 ‘여호와를 온전히 좇은 충성된 사람’이었다(14:8,9,14). 헤브론 산지는 가장 견고한 성읍 중 하나였다. 거기에는 이스라엘이 그토록 두려워하던 아낙 자손이 있었고 특별히 아낙 자손의 고향 같은 곳이었다. 헤브론의 옛 이름이 기럇 아르바인데 아르바는 아낙 자손의 조상의 이름이고 영웅이었다(14:15; 15:13). 그러나 그는 말했다. “이제 보소서 여호와께서 이 말씀을 모세에게 이르신 때로부터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방황한 이 사십오 년 동안을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나를 생존하게 하셨나이다 오늘 내가 팔십오 세로되 모세가 나를 보내던 날과 같이 오늘도 내가 여전히 강건하니 내 힘이 그 때나 지금이나 같아서 싸움에나 출입에 감당할 수 있으니 그 날에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이 산지를 지금 내게 주소서 당신도 그 날에 들으셨거니와 그 곳에는 아낙 사람이 있고 그 성읍들은 크고 견고할지라도 여호와께서 나와 함께 하시면 내가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대로 그들을 쫓아내리이다(수 14:10~12).” 갈렙은 마침내 믿음대로 그 땅을 정복했다. 이 과정에서 후일 사사로서 명성을 떨칠 옷니엘이 등장한다. 그는 갈렙의 조카로서 갈렙의 딸 악사를 얻어 갈렙의 사위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