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기브온 외에는 한 성읍도 이스라엘과 동맹을 원한 민족이 없었다. 이것도 하나님께서 그리 만드신 것이다(20). 하나님께서는 가나안 민족들을 그들의 죄에 대해서 심판을 행하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그들의 죄악이 그 심판에 합당할 만큼 오래 참아 주셨고 기다려주셨다(창 15:16). 가데스 바네아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그렇게 두려워했던 아낙 자손의 존재는(민 13:32,33) 이스라엘이 점령한 땅에는 하나도 남지 않고 쫓겨났다(22). 가나안 정복은 이로써 마쳐졌는데, 이것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된 일이었다(23).

4. 가나안 정복 전쟁을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이 배운 것은 순종이다. 하나님께 대한 무한 신뢰로부터 나오는 절대 순종이다. 이것은 철저하게 하나님의 전쟁이었다. 하나님의 백성에게 요구된 것은 거룩이었고 순종이었다. 거룩과 순종은 둘 다 하나님께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다. 우리 인생도 마찬가지다. 인생에 주어진 믿음의 싸움을 싸우는데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순종, 온전하고 철저한 순종이다. 일시적이거나 부분적이고 타협적인 순종은 순종이 아니다. 우리 인생의 마지막에 “(아무개는) 그대로 행하여 여호와께서 명하신 모든 것을 하나도 행하지 아니한 것이 없었더라”는 하나님의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살자(15). 이것이 우리의 부르심이다. 불순종은 패배를, 순종은 승리를 가져온다.

5. “하나님 아버지, 아버지께서 저희에게 요구하신 것은 거룩과 순종임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 주심을 감사하옵니다. 하나님의 모든 말씀에 철저하고 온전한 순종을 하게 하옵시고 하나님의 언약 백성으로 거룩함을 지닌 교회가 되게 하사,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온 세계에 드러내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