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호수아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 교회를 지나 정착된 교회로 세워지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과정은 약속의 땅인 가나안에 들어가 각 지파별로 땅을 분배하는 일을 포함하는데, 여기서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은 종은 여호수아였다. 새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요구되는 것은 믿음과 말씀이다! 1장에 ‘강하고 담대하라’는 말이 4번 나온다. 세 번은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에게 하신 말씀이고(6,7,9) 한 번은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가 여호수아에게 한 말이다(18). 여호수아가 지도자로 세움 받을 때, 이스라엘 백성의 불순종과 패역함은 이미 예고되었었다(신 31). 여호수아가 낙심하지 않도록, 하나님께서는 세 번이나 반복해서 강하고 담대하라고 말씀하신다. 여호수아는 자기 앞에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서 평생 자기를 떠나지 않고 함께 하시리라는 사실을 믿고 가야 한다(5,9). 영적 지도자는 일의 결과에 의해서 일희일비하지 않는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을 신실하게 의지하고 일관성 있게 나아가는 사람이다.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여호수아는 오직 하나님의 약속을 신뢰해야 한다.
2. 두번째로 여호수아에게 요구된 것은 말씀이다. 그는 하나님의 말씀인 율법을 의지해야 한다. 율법을 지키고 율법이 그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묵상하며 기록한 대로 다 지켜 행할 의무가 있다. 지도자는 입으로 가르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으로 가르치는 대로 살아가는 사람이다. 일의 결과가 아니라 말씀에 대한 순종이 여호수아의 평안과 형통을 결정한다. 성경의 형통은 일이 잘 풀리는 것이 아니라,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누리고 말씀을 붙잡고 사는 것이다(창 39).
3. 여호수아는 삼일째에 요단강을 건너 가나안 땅에 들어갈 것을 말하면서 각 관리들에게 양식을 예비하라고 지시한다(10~11). 제삼일은 예수님의 부활 뿐 아니라 성경에서 의미 있는 시간으로 사용되었다(출 8:27; 19:10~16; 민 10:33; 신 14:28; 16:16; 대상 21:12). 여호수아는 르우벤, 갓, 므낫세 반 지파에게 요단을 건너 형제들과 함께 싸울 것을 명한다(12~15). 이들은 새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충성과 순종을 표하고 그를 격려한다(18).
4. 하나님을 섬기는 모든 자에게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것은 믿음과 말씀이다. 선하고 신실하신 하나님께 대한 온전한 신뢰 그리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약속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믿음이다. 말씀을 주야로 묵상하고 지키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의 마땅한 태도일 뿐 아니라, 기쁨이다(시 1). 이것이 그 인생의 형통과 평안을 결정하는 요소다.
5. “하나님 아버지, 저희 삶에 펼쳐지는 일의 현상과 결과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모든 약속의 말씀을 믿음으로 강하고 담대하게 하시고, 범사에 순종하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저희를 진리 안에서 순종함으로 하나가 되는 복되고 영광스러운 교회로 세워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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