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피겨스케이팅 김연아 선수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세계 언론과 우리나라에서는 편파 판정이라고 보도했고 흥분했다. 김연아 선수의 편파판정에 의한 은메달 획득이 그렇게도 분노하고 하루의 일과에 집중하지 못할 정도의 문제인가?

우리나라는 스포츠 강국이 아니어도 될 것인데, 모든 스포츠 강국이 되려고 한다. 모든 스포츠는 저변이 강해야 하는데, 우리나라 스포츠는 스포츠를 위한 스포츠같아 보인다. 저변의 스포츠를 잘 이루어 대한민국하면 세계적으로 인식되는 스포츠와 그 나라의 모든 국민들은 그 스포츠를 생활에서 한다는 그런 종목이 있었으면 좋겠다. 사회체육이 발달되면서 축구, 야구, 베드맨턴, 수영, 탁구, 배구 등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목이 실행되고 있다. 해외의 나라는 잘하든 못하든 국민들이 보편적으로 좋아하는 종목이 있다. 몽골과 필리핀은 농구를, 필리핀은 아직도 권투를 좋아하기도 한다.

김연아 선수가 판정이 번복되어 금메달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김연아의 다음 횡보에 더 큰 관심을 갖는다면 좋을 것 같다. 김연아 선수는 4년 전에 이미 정상에 도착한 세계적인 은반의 스타이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는 인간의 허무함은 상당히 클 것이다. 새로운 목표를 찾을 수 있도록 응원하고 기억해주는 것이 친구와 같은 모습이다. 우리는 텔레비전이나 미디어에서 침묵하면 유명인사들은 잊어버린다. 얼마나 우스운 일인가? 얼마나 미디어에 맹목적인 삶인가?
 
우리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이 아니라, 경제 대국이 아니라, 건강한 문화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K-Pop이 한류를 휩쓸지만 대한민국은 없는 것 같다. 진정한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 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보자. 그것은 스포츠의 금메달보다 훨씬 더 의미있으며, 경제적 가치도 크며, 미래 지향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