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30장은 29:28에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범죄하고 포로로 잡혀가게 될 것을 아셨다는 전제에서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회복시키실 규정을 미리 정해 놓으시고 그들이 돌아올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두셨다. 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가 아닌가! 설교의 요지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회개하여 돌아오라는 것이다(1~2). 그들이 범죄하고 멀리 쫓겨갔을 때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기억할 수만 있다면 그들은 ‘회개하여’ 돌아올 수 있다. ‘돌아온다’는 말은 회개를 의미한다. 그들은 뉘우침이 아니라 회개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그 말씀을 순종하되, 마음과 성품을 다하여 순종해야 한다. 행동으로 돌이켜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은 마음을 바꾸시고 그들을 용서하시고 다시 집으로 데려 오실 것이다(3). 하나님은 자비하시다(4~10). 아무리 먼 곳에 있을지라도 그들의 하나님은 그들을 찾아 반드시 데리고 오실 것이다. 그들에게 선을 베푸시고 열조보다 더 번성케 하실 것이며 그들과 그들의 후손의 마음에 할례를 해주셔서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게 하고 그들로 생명을 얻게 만들어주실 것이다. 이 약속은 바로 그리스도와 성령을 주시겠다는 새 언약의 약속이다. 이 짧은 본문(4~10)에서 세 번이나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2,6,9)라는 말을 강조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우리가 취할 온전한 자세다. 중요한 것은 행동 이전에 마음이다!
2.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11~14).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이 어렵고 순종하기에는 너무 멀리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그 말씀은 우리의 마음 안에 자리를 잡도록 의도된 말씀이다. 마음에 두어진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할 수 있는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 자신에게 매우 도전적이다(15~18). 생사화복이 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우리의 태도에 달려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 길로 행하는 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 모세의 마지막 설교의 결론은 생명을 택하라는 것이다(19~20). 이것은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호소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생명을 택하는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게 복을 주기를 원한다’고 말씀하신다.
3. 고대 근동의 모든 언약에서 마지막에 증인을 세웠던 것처럼, 모세는 하늘과 땅을 언약의 증인으로 불러 세운다(19). 하나님이 세우신 언약의 증인은 바로 하늘과 땅이다. 하늘과 땅이 그 언약을 증거할 것이다.
4. 하나님의 백성에게 ‘하나님의 용서’가 보장되었다는 것은 중요하다. 하나님의 용서를 얻기 위해서 우리가 할 첫 번째 일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리고 ‘돌이키는 것’ 곧 회개하는 것이다. 회개는 입술이 아니라 삶과 행동으로 하는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무한하신 은혜와 자비와 긍휼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전부이다. 그분의 용서하시는 긍휼과 은혜를 믿고 그분께 나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순종 불가능한 것이 아니다. 그 말씀을 책상 위가 아니라 마음에 보관하라. 성령님의 은혜로만 우리는 그 말씀을 우리 마음에 새겨 넣을 수 있다. 매일 말씀을 대할 때마다 성령님께서 그 말씀을 마음에 새겨주시기를 구하라.
5. “자비가 무궁하신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미 용서의 길을 예비하시고 저희가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인하여 감사와 찬송을 올리나이다. 언제라도 아버지의 말씀을 기억하고 돌이키는 저희가 되게 하시고, 그 말씀을 대할 때마다 아버지의 모든 말씀이 저희 마음에 깊이 새겨지게 하시고, 온 마음으로 반응하고 순종하는 저희들이 되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