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율법 곧 하나님의 말씀은 듣는데서 끝나지 않고 그 말씀을 행하여 사는 것이 뒤따라야 한다(9~10).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백성이기 때문에 율법을 지키는 것이다. 나중에 요단강을 건너게 되면 만나게 될 두 산, 그리심산과 에발산에 각 지파를 둘로 나누어 세우고 레위 사람이 큰 소리로 율법을 선포하고 이스라엘 백성은 응답하게 하라고 하나님은 명하신다(11~15). 두 산에 각각 여섯 지파 씩 나누어 세웠는데 그 구별의 기준은 알 수 없다. 다만, 므낫세와 에브라임이 요셉 지파 하나로 계수되고 레위 지파가 포함된 것을 볼 수 있다. 여기서 선포되는 율법의 축복과 저주의 내용이 16절 이하부터 시작하여 28장 전체에서 전개된다.

3. 먼저 12개의 저주와 응답이 나온다(15~26). 어떤 기준에서 이 열 두 개의 저주문이 선택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문장처럼 하나님의 모든 율법을 다 지키지 않는 자에게는 저주가 임할 것이라는 것이 율법의 정직한 선언이다(26).

4. 하나님의 말씀은 언제나 결단을 요구한다. 듣는 것이 다가 아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를 축복과 저주의 갈림길에 서게 만든다. 그리고 우리는 가부간에 행해야 한다. 지금까지 신명기를 통해서 들은 모세의 설교에 대하여 하나님은 반응할 것을 요구하신다. 그리고 매 주, 그리고 매일 새벽 전해지는 메시지에 대하여 반응할 것을 하나님은 요구하신다. 율법에 근거한 복과 저주의 내용이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에 대해서 이어지는 28장에서 명확하게 설명할 것이다. 우리는 복음과 율법의 관계 속에서 이 저주와 축복의 말씀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율법 선포 앞에서 대답해야 할 말은 오직 ‘아멘’이었던 것처럼, 우리 역시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아멘’ 외에는 없다.

5. “하나님 아버지,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우리에게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그 말씀을 날마다 읽고 묵상하고 또 들으면서 ‘아멘’으로 응답하고 순종하는 은혜의 삶을 저희들에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리고 그 응답에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와 축복을 풍성하게 누리는 삶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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