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릭스라는 영화가 있다. 영화의 .줄거리는 우리가 아는 데로 매트릭스라는 컴퓨터 시스템과 싸우는 인간의 이야기이다. 기계와의 전쟁에서 패한 인간은 매트릭스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매트릭스는 인간을 이용해 에너지를 공급받을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인간을 이용하면서 인간을 가상현실에 가둔다. 영화는 매트릭스가 만든 가상현실과 그 가상현실에서 벗어난 매트릭스 밖의 현실과의 대립을 바탕으로 한다. 매트릭스의 에너지원인 사람들은 매트릭스가 제공하는 가상현실 속에 산다다. 그러나 매트릭스가 만든 세계 밖의 세계에는 매트릭스와의 전쟁에서 살아남은 사람들과 매트릭스가 만든 가상의 현실에서 탈출한 사람들이 만든 세계이다. 때문에 매트릭스 밖의 사람들과 매트릭스 사이에는 언제나 전쟁이 있다. 매트릭스의 세계에서 나온 사람들이 매트릭스로 들어가서 싸우기 위해서는 매트릭스라는 컴퓨터 시스템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되어야 한다. 매트릭스는 당연히 바이러스를 잡기위해 ‘요원’이라는 백신 프로그램을 돌린다. 영화 ‘매트릭스’는 이렇게 바이러스와 백신 프로그램과의 싸움이고, 컴퓨터에 매몰되기를 거절하는 사람과 컴퓨터와의 싸움이다. 그러나 ‘요원’역시 또 하나의 바이러스다. 바이러스를 잡기위한 바이러스는 결국 매트릭스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고, ‘요원’을 잡기위해 매트리스는 네오와 협상한다. 그리고 네오는 ‘요원’을 잡고, 매트릭스 밖의 사람들에게는 평화가 찾아온다. 최소한 영화에서는 전쟁이 끝났다.

매트릭스와 싸우기 위해 ‘매트릭스 밖의 사람들’은 매트릭스 안에서 매트릭스의 에너지원인 사람들을 깨운다. 매트리스 밖으로 사람들이 매트릭스 안의 사람을 매트릭스 밖으로 불러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매트릭스 밖에 ‘진짜 세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일깨움에서 요구되는 것은 믿음이었다. 주인공 ‘네오’를 매트릭스 밖으로 불러내기 위해 매트릭스 밖의 사람들은 네오에게 믿음을 요구한다. 그들이 요구하는 ‘믿음’은 매트릭스 밖의 ‘진짜 세계’가 있다는 것에 대한 확신과 매트릭스 밖의 세계를 지켜야 한다는 신념으로 변한다. 매트릭스 밖으로 나가면 매트릭스 안의 가상의 세계에서 누리던 호사는 사라진다. 매트릭스 밖의 현실의 세계에서는 맛없는 음식과 불편한 환경 그리고 계속되는 매트릭스의 공격에 대한 불안함이 있다. 그러나 믿음은 이런 삶의 고통을 이기게 하고, 시온을 생각하게 한다. 영화에서 매트릭스와 매트릭스 밖의 사람들과의 가장 큰 차이는 매트릭스 밖의 사람들은 ‘시온’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매트릭스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영화의 주인공 네오는 시온을 위해 자기를 버린다. 매트릭스가 만든 가상의 세계의 특징은 일상적인 풍요다. 매트릭스는 가상의 현실을 사는 자기 안의 사람들에게 이런 풍요를 주었고, 영화에서 풍요로움에 매몰된 세상에서 벗어나는 원리는 그 풍요에 대한 의심이고, 자신들이 누리는 풍요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믿음이었다.

현대인들도 사탄으로부터 죽음을 삯으로 받으면서 거짓 풍성함에 매몰된다. 그래서 사탄은 예수님을 유혹할 때 먹을 것,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는 것 그리고 목적한 것을 얻기 위한 지혜와 같은 일상적인 풍요로움을 무기로 썼지만, 예수님은 이런 사탄의 공격을 하나님을 믿는 믿음과 말씀으로 이겨내셨다. 그리고 예수님께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사탄의 시험을 이기신 것처럼 과거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풍요로움의 유혹과 싸우는 삶을 살뿐 아니라 풍요가 포기됨으로 일어난 박해의 고통조차도 예수님께 대함 믿음과 말씀으로 이길 수 있었다. 그리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예수님을 위해 기꺼이 목숨도 버릴 수 있었다.

예수님을 믿는 것은 이 세계가 아닌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다.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기 위한 조건은 하나님의 은혜이고, 믿음이다. 바울은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는지라(빌리보서3:20)’라고 말한다. 하늘의 시민권자로서의 삶의 원리는 믿음이고 하나님의 말씀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