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본문은 전쟁에 관한 교훈들이다. 먼저 전쟁에 나갈 때의 자세를 하나님은 말씀하신다(1~9). “대적이 너보다 많고 힘이 강해도 두려워 말라”고 하신다(1).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기 때문이다. 제사장은 전쟁터에서 백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해야 한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너희가 오늘 너희의 대적과 싸우려고 나아왔으니 마음에 겁내지 말며 두려워하지 말며 떨지 말며 그들로 말미암아 놀라지 말라 너희 하나님 여호와는 너희와 함께 행하시며 너희를 위하여 너희 적군과 싸우시고 구원하실 것이라(3~4).” 이 말씀은 백성들에게 힘을 줄 것이다. 또 이스라엘의 모병 기준도 말씀하신다(5~8). 책임자들은 전쟁에 임할 군인들 중에서 다음과 같은 조건에 있는 자들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새 집을 짓고 낙성식을 못한 자(5), 포도원을 만들고 과실을 먹지 못한 자(6), 약혼하고 결혼하지 않은 자(7), 그리고 두려워서 겁내는 자를 돌려보내라고 하신다(8). 앞의 세 조건은 삶에 대한 하나님의 자상한 배려를 보여준다. 부모와도 비교할 수 없는 배려가 아닌가! 마지막 조건은 이 모든 전쟁이 믿음의 전쟁임을 보여준다. 함께 하시는 하나님께 대한 믿음이 없는 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오히려 형제들을 더욱 낙심하게 할 것이다. 이런 자들을 감옥으로 보내라고 하시지 않는 것도 하나님의 자비를 보여주는 조치가 아닌가! 이스라엘이 감당해야 했던 모든 전쟁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마음을 실을 수 없는 자들과 두려워서 겁내는 자들을 다 돌려보내고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은 그야말로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두려워하지 않는 자들이어야 한다. 비록 수적으로는 부족할지라도 이들은 믿음으로 싸움을 싸우게 될 것이다.
2. 전쟁의 원칙이 두 가지로 제시된다(10~18). 멀리 있는 성읍과 전쟁을 하는 경우인데(10~15), 먼저 평화를 선언하라고 하신다(10~11). 이것은 투항을 권하라는 말씀이다. 투항하면 피를 흘릴 필요 없이 그들로 조공을 바치게 할 수 있다. 투항하지 않는다면 전쟁을 하되, 하나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기실 때 그들을 쳐서 남자들을 다 멸하고 나머지는 취하라고 하신다(12~14). 두 번째 경우는 가나안 땅의 민족들과 전쟁을 하는 경우인데(16~18) 하나님은 호흡 있는 자를 하나도 살리지 말라고 명하신다. 왜냐하면 이들이 이스라엘로 범죄하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3. 전쟁 중 성읍을 포위하게 되는 경우에는 그 주변의 과실수를 찍어버리지 말라고 하신다. 나중에(전쟁에서 이기게 된 후에) 이스라엘 백성이 취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열매를 먹게 될 것을 바라보라는 말씀이다(19~20). 그러나 과실수가 아닌 것은 찍어내어 무기를 만들어도 가하다.
4. 힘은 수에 있지 않다. 중요한 것은 숫자나 크기보다 헌신된 소수, 믿음으로 사는 소수다. 숫자가 문제가 아니라 믿음이 문제다. 본문은 하나님께서 얼마나 철저하게 주변 이방 민족들로부터 영향을 받을 것을 우려하고 끊어내기를 바라시는지를 보라. 교회는 철저하게 세상과 구별되어야 한다. 모든 전쟁에 대하여 이스라엘은 궁극적으로 승리를 약속받고 싸운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승리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것이며,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기 때문이다. 오늘날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새언약의 백성인 우리에게도 이 승리가 약속되었음을 기억하자.
5. “하나님 아버지, 저희 인생의 모든 사정을 아시고 깊고 자상하게 배려하시는 아버지의 사랑을 인하여 감사하옵나이다. 저희가 겪는 모든 일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최상의 것임을 고백하며 아버지의 은혜와 자비와 모든 약속을 기억하며 살게 하옵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