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23:6-8: 애굽에서 가나안으로 인도한 그리고 바벨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인도한 여호와 그러나 사망에서 생명으로 인도한 예수 

23:6 그의 날에 유다는 구원을 받겠고 이스라엘은 평안히 살 것이며 그의 이름은 여호와 우리의 공의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7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날이 이르리니 그들이 다시는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지 아니하고 8 이스라엘 집 자손을 북쪽 땅, 그 모든 쫓겨났던 나라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할 것이며 그들이 자기 땅에 살리라 하시니라 

1. 여호와께서 ‘그날에’ 일어날 변화에 대해서 제시하였다. 이스라엘의 구원주는 여호와이시다. 그런데 애굽에서 인도하신 여호와와 쫓겨났던 나라(바벨론)에서 인도하신 여호와로 변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2. 예레미야는 유다 멸망 직전과 직후에 선지서를 기록하였다. 타락한 유다는 바벨론으로 유수(幽囚, 포로)될 것이다. 예레미야는 70년 후에 귀환할 것을 예언하였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뒤에 유다는 여호와에 대한 인식을 다르게 한다는 것이다. 바벨론에서 돌아온 이스라엘은 바벨론에서 구원하신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게 될 것이다. 

3. ‘맹세한다’는 예수께서 맹세하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마 5:33-34, 약 5:12). 예수의 죽음과 부활 승천 성령강림 후에는 맹세하지 않고 기도한다. 여호와의 사심으로 맹세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 

4. 바벨론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았다. 독특하게도 여호와께서 백성들에게 성전을 건축하라고 명령하였다. 그런데 성전을 짓는데 열심이 없었고, 성전을 판벽(板璧, 널판자, paneled house)하게 지은 뒤에 성벽(城壁)을 건축하지 않아 가치가 없는 상태로 방치하였다. 다윗은 여호와의 명령이 없는데 스스로 성전을 건축하려고 하였고, 바벨론에서 돌아온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성전을 건축하라고 해도 억지로 건축하였고 소홀하게 하였다. 그리고 그 성전에 이두메 사람 헤롯이 성전을 건축하자 기쁘고 자랑스럽게 생각하였다. 헤롯 성전은 황금으로 지어진 성전이었기 때문이다. 헤롯 성전과 솔로몬 성전의 공통점은 황금 성전이라는 것이고, 상이점은 여호와께서 허락한 성전이고 이방인의 손에 의해서 지어진 것이다. 예수 시대에 유대인들은 이방인이 건축한 성전을 기쁘게 수용하면서 이방인들을 거부한 독특한 의식을 갖고 있었다. 

5. 유대인들은 예수를 죽였다는 죄목(罪目)으로 기독교가 공인된 후로 박해를 받았고, 게토(Ghetto)로 격리되어 살았다. 그러나 유대인들은 한 죄목이 더 있다. 그것은 모세에게 준 하나님의 이름(신명(神命), 출 3:14)을 잊고 잃어버린 것이다. 모세에게 알려준 이름은 히브리어 자음 ‘네글자(Tetragrammaton, YHWH, (Y=J, Jehovah)’로 기록하며, 독음(讀音)은 일 년에 한번 대제사장이 하도록 하였다. 신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않는다면 미명 아래 결국 신의 이름을 잃었다. 결국 인류 역사에 준 신의 이름은 있지만 부를 수 없게 되었다. 유대인들이 신의 이름의 음가(音價)를 잃어버린 것은 말라기 선지자 이후일 것이다. 결국 메시아, 자기 백성을 죄에서 구할 ‘예수’의 이름만이 선명하게 드러났다. 누구든지 예수의 이름만 부르면 구원을 얻을 수 있도록 되었다(요 3:16, 롬 10:13-17, 행 16:31). 아들을 믿고 섬기는 것이 아버지의 뜻이다(요 6:40, 빌 2:10-11). 구약성경에서는 아버지, 아들, 성령의 위격분리가 잘 나타나지 않지만 신약성경에서는 위격분리가 명확하게 나타난다. 아버지의 뜻이 아들을 믿는 것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면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다. 유대인들이 잊고 잃은 하나님의 이름, 구원자의 이름이 예수로 만민에게 알려졌다. 그래서 누구든지 구주의 이름을 부르면 구원을 얻는다. 

6. 이스라엘은 자기를 구원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는데, 그 여호와는 역사에서 경험한 구주 하나님이다. 그 여호와가 애굽에서 인도하였고, 바벨론에서 인도하였다. 그런데 바벨론 귀환 후에도 여전히 애굽에서 인도한 여호와를 추종한다면 패망에 대해서 회개하지 않는 것이다. 범죄한 유다는 역사에서 사라졌고 메시아 대망을 위해서 이방인의 통치 아래에 예루살렘을 두었다. 그런데 범죄로 인해서 패망한 것을 무시하고 여전히 애굽에서 구원한 여호와를 부르며 맹세하는 것은 부당하다. 유대인이 토라(TORAH)만을 주장하는 것은 애굽에서 구원한 여호와만을 주장하는 것과 같다. 선지서에서는 토라 준수에 실패한 유대인의 역사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기록하였고, 그 결과 패망하고 성전은 파괴되었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 성전 없이 70년을 지내야 하였다. 그럼에도 귀환해서 성전 짓는 것을 게을리 하였다. 지금 유대인들이 참된 경전(Tanakh)에 의한 종교인이라면 바벨론에서 구출한 여호와를 두고 맹세하고 연구해야 한다. 

7. 1세기 유대인들이 기다렸던 메시아는 로마의 통치에서 구원할 구원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성경을 보면 바리새인, 사두개인들은 로마 통치 속에서 자치권을 갖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었던 같다. 더 나아가 자기기득권 유지에만 관심이 있었다. 그래서 민중에 절대적 지지를 받고 있는 예수를 십자가에 죽였다. 당시 유대인들은 로마에게 압제를 받는 것이 아니라 문화 혜택을 받고 있었다. 이방인의 공격에도 보호를 받으며 자기들이 원하는 종교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안정을 예수가 깨려고 하는 것으로 보고, 한 사람을 죽여 안정을 취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결국 유대인들은 의지하고 자랑스러워하던 로마인에게 70년에 전멸에 가깝게 학살되었다. 이방인이 건축한 황금 성전도 파괴되었다. 모리아 지역은 황폐하게 방치되었고, 691년에 압드 알 말리크가 모스크를 건축하면서 치열하게 싸웠지만 현재까지 황금돔의 모스크가 아브라함의 반석을 안고 있다. 모슬렘은 마호멧이 모리아 바위에서 승천하였다고 믿고 있다. 

8. 구속사는 애굽에서 인도한 여호와에서 바벨론에서 인도한 여호와까지이고, 바벨론에서 인도한 뒤 메시아를 기다리도록 하였다. 메시아가 도래한 뒤에는 구속 역사 시대를 종료하고, 역사를 성취한 영적 시대로 돌입하였다. 그래서 영의 시대에는 역사에서 구원한 구주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죄를 구속한 구주의 이름을 부르도록 하였다. 그래서 시간과 공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어느 민족 누구나 구주 예수 이름만 부르면 사망에서 생명으로 예수께서 성령으로 인도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