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에 질서와 규범에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2015년 신학이 다른(여성안수 시행 측 백석과 시행하지 않는 대신) 교단이 대신 교단으로 연합했다. 어떤 신학 논의도 없이 여성안수를 시행하는 교단으로 전환한 것이다. 그리고 합신 교단은 두날새선교회에 대한 신학적 논의를 드러난 문제점을 인식하면서도 봉합하는 묘수로 넘어 갔다. 이미 한국교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에서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에 대한 이단을 해제함으로 교단의 결정에 반하는 일을 했다. 

그런데 2016년에는 그러한 혼돈이 증폭되고 있다. 통합 교단에서는 2015년에 평강제일교회 고 박윤식에 대한 사상 검증에서 이단을 재확인했다. 그런데 통합 교단에서 100주년을 기념하여 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 김규 목사)가 열렸고, 그곳에 인터콥, 다락방, 김풍일, 한국(지방)교회, 안식교, 로앤처지(법과 교회), 레마선교회, 큰믿음교회, 교회연합신문, 평강제일교회, 성락교회가 신청했다고 한다. 다락방과 평강제일교회는 한기총에서 해제를 받았음에도 또 통합 교단에 신청한 것을 보면 한기총이 해제한 권위에 대해 불안감이 있다고 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바른믿음(http://www.good-faith.net/, 정이철 목사)에서 김성로 목사(춘천한마음교회)의 사상이 십자가의 구속의 평가 절하시키고 승천 제사만을 주장한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많은 연구자들이 경고를 고하며 위험성을 제시했다. 그런데 '부활복음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한다. 그리고 초청강사에 박형용 박사(합신대 명예교수, 전 한국성경대학원대학교 총장)가 선다고 한다. 박윤식(평강제일)의 저서에 많은 신학자들이 추천하면서 진군했다. 두날개선교회도 문제가 일어날 때 일군의 신학자들이 지지하며 진군했다. 그 방식을 춘천한마음교회도 따르고 있는 것 같다. 박형용 박사를 위시한 일군의 지지자들을 동원해서 진군하고 있다. 주변의 우려나 염려나 경고에 대해서 무시하고 진군하고 있다. 합동 교단의 두 노회에서 김성로 목사 사상 검증을 총회에 헌의했다고 한다. 총회에 헌의되서 결정되는 과정은 약 2년이 걸린다. 2년 동안 이미 여러 활동을 통해서 정당성을 확보하려고 하는 것인지 모른다. 

이런 현상은 한국 교회에서 만연하다. 이제 일관성을 갖고 있다. 문제가 발생하면 그 문제에 대해서 옹호하는 신학자를 앞 세우고 문제를 지적하는 무리에 대해서 죽이는 세력으로 호도한다. 살리는 사역(목회, 신학)으로 정당성을 세우면서 진군하고, 그 무리에 대해서 방관자들은 신학자의 참여에 정당성을 주고 있다. 

먼저 선생된 자들아 주의하라(약 3:1). 신약성경에 주요 가르침은 거짓 선생을 구별하라는 것이다. 거짓 선생을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거짓 선생을 구별하라는 것이다. 그것은 교회에서 거짓 선생을 박별할 수 없다. 방법은 단 하나이다. 거짓 선생의 가르침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고, 거짓 선생의 뒤를 밟지 않는 것이다. 

2016년 통합 교단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거기에서 한 교단 이상은 해제될 확률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단 간에 이단 결정에 불일치가 발생하는 혼돈에 혼돈의 지경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합동 교단에는 합신 교단에서 문제를 제기한 두날개선교회가 있고, 통합 교단은 이단 결정을 재검증해서 해소하려고 하고 있다. 합신 교단은 김성로 목사 사상을 지지하는 이단대책위원회가 있다. 신학자들은 분쟁이 발생한 사상에 대해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그렇다면 한국 교회는 과연 어디로 갈 까?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데, 배에 구멍을 뚫는 자가 많으면 침몰하고 말 것이다. 어떤 공동체든지 자정능력을 형식적으로라고 갖고 있어야 하는데, 자정능력을 스스로 포기하는 한국교회의 미래는 너무나 확연한 것이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