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윤 교수와 코람데오닷컴(줄임말 코닷)에서 인터뷰를 했다. "특별 인터뷰: 칭의론 논쟁, 김세윤 교수에게 듣는다"로 김대진 기자가 진행했다.

(http://www.kscoramdeo.com/news/articleView.html?idxno=9835). 

질문은 8개였지만 답변이 너무 길어서 답변에 대해서만 본 지에 게재했다. 짧은 답변에 길게 답하는 유형은 독자에게 진위를 이해시키는데 좋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복음은 단순한데 장황한 설명을 따르다보면 결국 길을 잃은 경우가 많고, 최소한 탐구 주제를 잃어버릴 확률이 매우 높다. 인터뷰에서 볼 수 있는 것을 대략으로 간략하게 제시한다. 그러나 밑에 필자의 장황한 글이 있다. 김세윤 박사가 세계적인 석학이지만 한국 교회에 긍정적 기여를 했는지에 대해서는 평가할 수 없다. 자기 가르침을 이해하고 따르지 않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지만, 한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신학자는 단연 김세윤일 것이다. 가르침을 이해한 것인지는 의문이지만 강의와 출판에 참여하는 숫자는 단연 독보적이다. 그렇다면 한국교회 문제에 대한 비판 의식보다 책임 의식을 갖어야 한다.  

첫째, 김세윤은 유보적 칭의 개념으로 비판되는 것을 싫어하지만, 칭의를 유보한 개념으로 유보적 칭의는 정당한 평가이다. 

둘째 김세윤은 종교개혁에서 이해한 칭의 개념을 전면 부정하고 바울 서신을 근거해서 새롭게 낸 칭의라고 한다. 그러나 김세윤 단독의 개념이 아닌 독일 신학 조류의 산물이다. 

셋째, 김세윤의 유보된 칭의가 성취된 뒤에 대해서 어떤 제시도 없다. 질문자의 질문에도(8번) 사랑, 정의, 화평이 충만한 사회로 답한다. 넷째, 김세윤은 한국교회에서 유보적 칭의를 가르치지 않는 교회를 적군으로 규정했다. 필자는 이신칭의 교리도 잘 알지 못하고 유보적 칭의를 잘 알지 못한다고 제시했다. 김세윤을 좋아하면서 유보적 칭의를 모르는 부류도 적군일 것이다. 과연 유보적 칭의는 무엇인가? 최소한 천국과 지옥은 없는 것 같다. 

넷째, 김세윤은 '선취', '내포' 등의 용어를 반복해서 사용한다. 이 용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는 김세윤의 어떤 사상도 이해한다고 할 수 없다. '그림언어', '노릇', '아빠' 이런 용어는 다른 표현이기 때문에 이해하지 못해도 큰 문제가 안 된다.   

=> 질문 3. ‘유보적 칭의’는 새로운 가르침인가? 고전적 가르침인가? 일단 김세윤 교수는 유보적 칭의가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김세윤은 유보적 칭의 개념이 바울 서신의 가르침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16세기 종교개혁의 가르침은 아님도 암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16세기 종교개혁사상은 바울 사상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김세윤 교수는 바울 서신을 말하려면 서신이 몇 권인지 말해주어야 한다. 고전적인 가르침은 로마서에서 빌레몬서까지 12권이다(간혹 히브리서까지 포함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김 교수는 서신서가 후대에 편집되어 삽입되었다는 주장을 서슴지 않는다. 아마도 탁월한 헬라어 수준을 갖고 있기 때문에 바울의 저작의 진정성을 규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탁월한 작가들은 동일인 다형문체로 쓸 수 있는 능력도 있다. 김세윤 교수는 자기가 생각하는 바울 서신의 진정한범위를 밝혀야 한다.  

아뭏든 바울 서신에 근거해서 바울이 유보적 칭의론을 제시하는지는 탐구해야 한다. 종교개혁의 중요 성경은 갈라디아서인데 만약 유보적 칭의론이 정당한 것이었다면 종교개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일어나지 않아도 될 종교개혁은 역성 혁명이 된다. 종교개혁이 오히려 세계역사에 거짓 가르침을 심어놓았거나 계기를 만든 것이다, 그 오류의 길을 가는 모두는 거짓의 후예이다. 뒷 글에 보면 그런류의 주장을 한다. 칭의가 종발까지 유보되었다는 사상은 중세 천년에도 종교개혁에도 없었고, 19세기 말에 김세윤이 아닌 아마도 케제만이 발굴한 진리일 것이다. 그럼 케제만이 종교개혁자가 될 것이다.   

=> 김세윤 교수는 ‘구원파적 칭의론’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하는 것 같다. 구원파의 칭의론은 믿는 순간 칭의가 다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성화가 다 이루어진다. 칭의는 이미 예수가 다 이루었고, 성화가 필요 없는 극단적 믿음 형태이다.

‘종말론적 유보를 모르면 신학의 초보생도 되지 못 한다’는 주장도 한다. 신학교 1학년에 already~but not yet을 배운다고 하는데, 이 가르침이 성경에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면 누가 처음 밝힌 내용일까? 김세윤 교수가 밝혀낸 것은 분명 아니다.이 구도에 의해서 유보적 칭의가 맞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구도가 틀렸다면 유보적 칭의도 결국 없어지는 것이다. 이 구도를 인정하지 않으면 유보적 칭의도 필요없다. 이 구도가 만고의 진리라고 주장할 수도 없다. 구원에서 합당한 진리는 구원주가 예수라는 것이다. 그것을 안다고 항변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구주를 고백하라. '구원주'를 '창조주 하나님'이라고 말하는 것과 '구원주'를 '예수'를 말하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필자는 김세윤이 구원주를 창조주 하나님으로 놓고, 예수는 구원의 대리자로 세우는 도식으로 이해하고 있다.  

둘째, 김 교수의 질문은 “그러면 당신들은 지금 영생을 이미 받고 누리고 있다고 주장하는 거요?”에 대해서 거듭난 사람(born again)은 “그렇다”고 고백한다. 이것을 다드 실현된 종말론이라고 하는데, 그렇다면 김 교수의 슈바이처의 견해를 따르는지를 밝혀야 한다. 실현된 종말론은 이 땅에 보이는 나라가 실현되었다는 것이지만, 하나님 나라는 신자의 내면에서 이루어지는 의과 평강과 희락의 세계이다.

신비와 신비주의는 명확하게 구별해야 한다. 이성과 이성주의도 구별해야 한다.신비주의도 정도가 있기 때문에 극단의 신비주의가 있을 것이다. 세속에 있는 신비주의는 없다. 신비주의는 항상 세속을 거부하고 물질 세계를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세속에 살면서도 세속을 거부하는 신비주의가 있다. 세속을 거부한다면서 세속을 탐하는 탐욕적 신비주의도 있다.

=> 김 교수는 '유보'와 '예약'을 동의로 사용한다. 그러나 ‘첫 열매’ 부활의 첫 열매로 영생의 몸이기 때문에 '지금은' 없다. 이 열매는 종말에 받을 영생의 몸이다. 그것을 개혁신학에서 '임시처소'라고 한다. 

  그러나 칭의는 다른 문제다. 현재 죽은 자는 어떤 상태인가? 김 교수의 견해라면 영혼수면설이나 영혼멸절설이 될 수 밖에 없다. 정통파는 신자와 불신자로 나뉘어 있고, 마지막 날에 모두 부름을 받아 몸을 받아 다시 심판을 받는다. 그리고 영원한 삶을 부활한 몸으로 산다. 김 교수의 사상에는 마지막 칭의가 있는데, 그 뒤에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말이 없다. 이 세대에 무한한 자원을 끌어 풍요로운 삶을 사는 것까지 제시하는데, 죽은 뒤에 신자나 불신자의 삶에 대한 제시는 없다.

=> 김 교수는 종교개혁자들이 칭의-성화-영화 구도라면 유보적 칭의 사상이라고 한다. ‘법정적 칭의’에서 ‘관계적 칭의’로 칭의 개념을 전환하였는데 ‘유보적 칭의’에 동일선상에 놓는 것은 매우 기회적인 자세이다. 다시 반복하면 김세윤 교수는 자기가 유보적 칭의 개념이 있다고 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비판하면 그 개념이 아니라고 한다. 여기에서도 유보적 칭의가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종교개혁의 법정적 칭의가 바른 이해가 아니라면서 종교개혁의 구도가 정당하다고시한다. 법정적 칭의와 관계론적 칭의는 전혀 같지 않는데 법정적 칭의를 보완해서 관계론적 칭의를 만든다고 한다. 차의 엔진을 빼내어 수레로 만들수 있을 것이다. 뱀의 그림에 다리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차가가 차이고 뱀이 뱀이겠는가? 좋은 것을 다 붙히면 더 좋은 것이 되는 것이 아니다.  

종교개혁자들과 정통 교회는 약간 다른데 혼용한다. 종교개혁 교회가 정통 교회를 계승한 진영이지 정통 교회는 아니다. 정통 교회에서 유보적 칭의를 다루는 교리 내용도 없다. 정통교회는 삼위일체와 그리스도 양성 교리를 다룬다. 칭의 문제는 종교개혁자들의 전유 사상이다. 그것은 중세로마 교회가 칭의 교리를 교회의 권위로 전유한 것을 바로 잡은 것이다. 김세윤 교수는 현재 그리스도께서 신자를 부르시고 의롭다하는 칭의를 거부하는 것이다. 

=> 김세윤 교수의 ‘선취’ 개념과 ‘포괄’ 개념은 연구자들이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선취 개념은 과거, 현재, 미래를 총괄하는 현대철학 개념이다. 마치 정통 신학 개념인 것처럼 말하지만 현대철학에서 이해하는 시간 개념이다. 시간을 이해하는 방식을 실존 철학에서 새롭게 규정한 것이다. 과거, 현재, 미래가 융합되는 점을‘영원’이라고도 한다. 이 개념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다. 영원 개념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

현재 한국 교회의 부도덕한 모습은 양식(良識) 있는 사람이라면 거부할 수 없다.지당한 지식을 새롭고 의로운 지식이나 자세처럼 말하는 것은 좀 많이 어설프다.교회의 회복은 항상 강단의 회복이어야 한다. 강단 회복을 위해서는 목사가 바로 서야 한다는 것은 필자의 견해이다. 그런데 목사의 회복 없이 어떻게 교회가 새롭게 될 수 있을까? 목사가 바로 서는 것은 객관적인 지식을 취해서 객관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 객관적인 기독교 신자라면 기독교 내용을 재해석하여 왜곡한 현대신학을 바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개혁가들이 얼마나 교회를 사랑했는지,구주를 사랑했는지, 공평과 정의를 꿈꿨는지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후예라고 주장하는 모리배들인지 진정한 후예인지를 구별해달라고 간청하고도 싶다. 모리배의 행동을 종교개혁의 후예라고 평가하는 것이 조심스러우면서도 아쉽다.  

=>질문 4. ‘구원의 확신’에 대한 질문자의 질문이 참 어설프다. 구원의 확신이란 천국과 지옥이 있는 사람에게 해당하는 것이다. 그 질문을 위해서는 천국과 지옥이 있는지에 대해서 확인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우리 사회에 지옥이 없는 사상이 얼마나 많은가? 김세윤 교수에게 그 사상이 있는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둘째 보편구원인지 제한속죄인지에 대해서 확인해야 한다. 선취 개념에서는 제한속죄와 매우 부적합한 논리 구조이기 때문이다. 김세윤에게는 그리스도의 죽음으로 세계에 이미 구원이 선취되었다고 보아야 한다. 그리고 종말까지 유보된 상태이다. 구원된 세상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에게 유보된 구원이기 때문에, 믿음과 믿지 않음에 큰 문제가 없다. 심판 후에 어떤 상태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언급한 저술은 없다. 다만 현재 윤리의 삶을 강조할 뿐이다. 아마도 질문하면 ‘현재의 삶에 충실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철학자적 답을 할지도 모른다.

종교개혁의 원칙이 semper reformanda 인가? 이것은 구교에서도 견지하는 교회의 보편적인 이해이다. semper라는 말은 계시 연속 사상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는 확정된 교리를 지키고 보수해야 한다. 교회는 확정된 교리를 바꿀 수 있는 권위가 없다. 다만 교리를 재해석하거나 무시(잠재)하는 정치적인 술수를 쓸 수 밖에 없다. 

=> 질문 5.의 질문자의 질문에서 ‘하나님과의 관계’라는 말은 이미 김세윤 교수의 사상에 편승한 것이다. 동류의 사상자들끼리 화답하는 형태라고 볼 수 있다. 필자는 어떻게 성도가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할 수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있다. 예배와 경배를 관계라고 하는가? 사람들끼리도 동류로 여기면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부류들도 있는데, 창조주 하나님과 관계를 주장하는 것이 좀 마땅하지는 않다. 하나님을 생각하거나 바라거나 이름을 부를 수만 있는 것으로도 감개가 무량한 것이다.

한국 교회의 세습은 지탄의 모습이다. 세습이라는 말이 왕권을 승계하는 형태로서 교회가 제왕적 구조라는 것을 의미하고 있고, 사회경제적 특권 계층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회가 사회에서 특권화된 것은 매우 심각한 문제다.

맹목적 신앙은 종교개혁가들이 심각하게 비판한 부분이다. 그러한 내용이 한국 교회에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한 것은 종교개혁가들의 후예로서 꾸준히 비판하고 경계시켜야 한다.

윤리의 삶과 영적 삶은 동의어가 아니다. 그리스도인은 영적 삶을 살아야 한다. 세속에서 살기 때문에 윤리적인 삶을 왜곡되게 살지 않는다. 그러나 세속 윤리에 부합하여 평가하는 것은 아니다.윤리는 세속 기준으로 준용된다. 일부다처제는 과거에는 정당한 윤리였고, 지금도 세계 일부 소수 민족에서는 일처다부제도 시행하는 경우도 있다. 윤리는 제한적 지역에서 형성된 담론에 불과하다. 복음은 모든 인류에게 반드시 필요한 절대 가치이다.  

=> 질문 6. 김세윤 교수에게 삼위일체가 있다고 주장하면 삼위일체를 모르거나 독자를 기만하는 속임수라고 생각한다. 삼위일체가 아버지와 아들이 동일본체인 것을 모르거나, 철학적 삼위일체 즉 삼중적 삼위일체(칼 바르트)를 주장하는 것이다. 칼 바르트는 정통 삼위일체를 흔적으로 규정하고 재수정하여 삼중적 삼위일체로 수정했다. 바르트에게 정통 삼위일체는 없다. 김세윤은 예수를 아버지의 대리자로 생각하데, 그것으로는 절대 정통 삼위일체를 이룰 수 없다. 아들은 아버지와 동일본체이기 때문이다. ‘아빠’라고 친근하게 부르는 것이 삼위일체가 아니다.오히려 신비주의적 경향이다.

‘삼위일체적 은혜의 복음’이라는 표현은 덕지덕지한 표현이다. 신학자로서 말하기 어려운 표현이다. 세 핵심 개념을 한 개념으로 융합시키는 능력이니... ‘십자가의 은혜’는 가능한데, ‘삼위일체적 은혜의 복음’은 정당한 표현이 아니다. ‘은혜’라는 규정을 제시하면 이해가 더 빠를 것이다.

김세윤은 20세기 후반의 거두 케제만을 따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시 독일은 히틀러에 동조한 신학계에 대한 자성을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이 컸다. 지금도 나치즘을 주장하면 교도소에 갈 것이다. 그런 루터교에 대한 비판적인 신학을 그대로 한국의 부패된 상황으로 전개한 듯하다. 한국 교회도 일제강점기에 편승한 모습인데, 김세윤은 그것에 대해서는 전혀 비판하지 않는다. 아직도 한국교회는 신사참배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는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침묵하고, 여성안수 문제에 몰두한듯하다. 선결과제는 역사를 정리하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독일교회는 나치즘에 대해서는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 한국교회는 한 가지도 동의한 것이 없고, 김세윤은 바른 가르침이라는 명목으로 갈등을 증폭시킨다.

‘싸구려 은혜’라는 말은 나치즘에 편승한 독일교회에 대한 훼퍼의 비판이다. 그러나 히틀러 당시에 히틀러에게 저항한 무리는 고백교회뿐이었다. 독일교회는 반복된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 꾸준히 나치즘에 역행하는 친유대주의를 도입하였다. 한국교회는 친유대주의를 표방할 역사 의무가 없다. 신사참배에 대한 참회로 한국교회는 친한국주의를 도입하면 좋았겠다. 현재 독일교회는 쇄락하였고 급격히 이슬람화되고 있다. 한국은 이슬람이 증가하고 있고 교회도 쇄락하고 있다. 쇄락이 완료된 독일 교회와 쇄락이 진행 중인 한국교회의 차이점이다. 유럽 교회가 윤리가 없어서 쇄락했는가? 지구상에 가장 윤리가 발전한 지역은 유럽 지역이다.그런데 그 지역 교회는 신, 구교 모두가 망한 수준으로 전락하였다. ‘싸구려 은혜’를 포기하고 ‘값진 윤리’를 선택한 결과이다.

=> 질문 7. 거짓 복음을 가르치는 한국 교회는 적군이다. 그 거짓 복음은 유보적 칭의를 가르치지 않는 교회와 사역자이다. 한국 교회는 한 공동체로 볼 수 있는가? 고신 측 코닷에서 할 수 있는 질문으론 이해하기 어렵다. 한국 교회는 크게 보수와 진보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고, 보수 안에는 다시 오순절, 복음, 개혁 등으로 세분화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교회 전체를 한 묶음으로 제시한 자체에 큰 모순이 있다. 그리고 그것을 답변자가 한 묶음으로 답한 것은 한국교회를 자기 가르침에 '예스와 노'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우문정답(愚問正答)이다. 

=> 질문 8. 내포, 선취, 올바른 관계 회복, 하나님 나라로 들어감 은 김세윤에게 반복되는 사상이다. 질문자가 ‘천국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 대한 답변자는 ‘사회의 사랑과 정의와 화평이 충만한 사회로 변혁하는 것’이다. 믿음의 결국은 사회 공의 윤리 실천이고, 마지막 날에 최후의 심판으로 칭의를 받는 것까지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