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 고넬료에게 복음이 증거 되었다고 하는 것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방인들을 자신의 백성으로 삼으신다고 하는 공개적인 선포였습니다. 이방인들은 유대인들에게 있어 항상 불결하고 더러운 존재들이었습니다. 이방인들은 늘 죄인입니다. 이들과 교제하는 것은 유대교 신앙에서는 도저히 허락이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지상에 계실 때 죄인들과 창기들과 세리들과 함께 식탁을 나누는 것을 보고 비난하였던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은 죄인들의 친구이며 그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고 하는 것을 친히 말씀하여 주셨습니다. 고넬료가 베드로를 만나 교제한 이 모습이 바로 예수님께서 죄인들을 위해 직접 찾아오신 모습과 같은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지금 천상에 계시지만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성령으로 이방인들과 교제하기 위해 오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11장 18절까지 말씀은 그야말로 베드로가 이방인 고넬료와 함께 교제한 사건을 교회가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있는지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또한 이방지역에 교회가 세워지고 그 교회로 말미암아 어머니 교회라고 볼 수 있는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교회인 안디옥 교회와 서로 교제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11장의 말씀을 통해 예수님께서 이제부터 자신의 교회를 땅 끝까지 세우시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서 지상의 교회가 한 공동체라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주 예수께서 이루시고 있는 사역을 바로 보며 그 일을 찬양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먼저 바랍니다. 

먼저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나 함께 교제하며 이방인들도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고 하는 것을 예루살렘에 있는 다른 사도들과 형제들이 들었습니다. 예루살렘에 있는 교회는 여전히 사도들이 함께 하고 많은 성도들이 모인 교회입니다. 이러한 모임에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유대교의 전통과 예수 믿는 믿음을 가진 자들이 있었습니다. 할례를 소중하게 여기고 할례가 여전히 이스라엘 백성 되는 기준으로 생각하는 자들이 있었습니다. 할례신자들이 무할례자인 고넬료에게 들어가 함께 먹고 교제하였다고 하는 것 때문에 베드로를 비난하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에게 일어났던 일을 하나도 빠짐없이 다 고하여 주면서 자신뿐만 아니라 자기와 함께 같이 간 여섯 명의 형제들도 하나님이 이방인을 구원하신다고 하는 것을 목격하였다고 증언하여 줍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예루살렘에서 기도하며 예수님께서 기다리라고 하신 성령이 오셔서 이루신 그 역사를 고넬료와 그의 집 사람들에게 똑같이 하셨다고 하는 것을 말해줍니다. 베드로는 자신들에게 주신 복음과 고넬료가 받은 복음이 차별이 없는 같은 복음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특히 예수님께서 직접 하신 말씀이 생각났다고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례요한은 물로 세례를 주지만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신다고 하는 것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베드로는 자신들이 누구이기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능히 막을 수 없기 때문에 이방인 고넬료의 집으로 가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하는 것을 증거하였습니다. 베드로를 비난하였던 할례 신자들과 다른 사도들이 이 말을 듣고 더 이상 다른 것으로 힐난 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이제는 심지어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다고 인정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단지 이 말씀에서 베드로가 다른 사도들과 형제들을 설득시키고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됩니다. 지금 베드로를 통해서 예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려고 하는지 우리들이 분명하게 듣게 된다면 우리 또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찬양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진리를 만나고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예수님께서 자신이 세운 교회를 통해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증거되고 이방인들도 또한 한 형제라고 하는 것이 공적으로 선언하게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예루살렘 교회와 사도들이 베드로가 고넬료와 함께 한 그 일을 잘못된 것으로 여기고 베드로의 말에 순종하지 않았다면 베드로는 신앙의 배교자가 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신앙과 베드로가 고넬료를 만나 가진 신앙이 지금 다르다고 하는 것을 전제하고 말씀이 기록된 것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베드로도 유대교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유대교 신앙에서 머물고 있는 것은 마찬 가지입니다. 예수를 자신들의 구주로 믿고 의지하고 성령을 받아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여전히 그들의 몸속에서 흐리고 있는 피는 유대교에서 흘렀던 피였습니다. 유대교 신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베드로를 부르시고 그에게 보여주신 환상과 고넬료를 만나 함께 먹고 교제한 사건은 더 이상 율법이 막지 못한다고 하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율법은 복음을 막지 못합니다. 아무리 2000년 이상 그들이 자신들의 조상들로부터 가르침을 받고 지켜왔던 율법이라고 할지라도 그 율법으로 복음을 막지 못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율법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며 그 율법을 벗어나 거룩하게 하신 분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이제 육적인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방인들을 자신들의 형제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 일이 참으로 놀랍고 굉장히 획기적인 사건인 것입니다. 인간의 힘으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오직 성령께서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을 무너뜨리신 것입니다. 사도바울이 갈라디아 교인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처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자유자나 종이나 남자나 여자나... 이런 신분의 차이가 다 무너진 것입니다. 누가 더 거룩하고 부정하다고 하는 기준을 두었던 율법이 무너지고 복음으로 다 하나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 오늘 베드로를 통해 증거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넬료에게 복음이 증거된 이 사건은 구속사 가운데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이 증거되는 아주 중요한 사건으로 귀결될 수 있습니다. 이것을 교회가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이제부터 이방인들에게도 적극적인 복음증거가 시작되는 출발점이 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우리의 신앙이 너무나 편협하게 머물고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아직도 예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수많은 종교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역사 하시고 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과 중동 모슬렘에서 회심의 역사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주변에 있는 선교사들을 통해 듣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신의 교회만이 최고라고 하는 어리석음에 빠져 있는 사람들은 지금도 교인들에게 열심히 헌신하고 충성하고 헌금하면 사업도 잘되고 자식도 잘된다고 하는 거짓으로 교인들을 눈먼 장님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우물 안에 개구리처럼 그곳이 전부인줄 알고, 교인들에게 복음으로 깨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으로 바르게 서 있으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위해 살지 않습니다. 잘되든 잘되지 않던 간에 언제나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와 주권을 인정하며 비록 우리가 먹고사는 일로 직장이나 다른 삶의 터전이라는 울타리에 있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사역을 위해 기도하며 동역자로 살아가기를 소망할 것입니다. 이러한 모습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늘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이 얼마나 강했으면 스데반의 핍박으로 인해 소아시아 지역까지 흩어진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많은 이방인들을 나두고 여전히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있었겠습니까? 하님께서 자신들을 흩으신 목적을 아직도 깨닫지 못하고 유대인들에게만 복음을 전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자 하나님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므로 수많은 사람들이 주 예수를 믿고 주께로 돌아왔습니다. 안디옥에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한 사람들은 예루살렘 교회가 이방인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것을 받아들였다고 하는 것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교회가 인정해야만 복음이 증거되는 것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구원 사역을 위해 이미 복음을 이방인들에게도 증거하시고 있었고 복음을 믿고 주께로 돌아온 자들을 통해 이방지역에서도 교회를 세우시고 계셨던 것입니다. 오히려 사도들과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영광을 돌렸습니다. 복음은 한 지역에서만 머물러 있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들을 민족과 국가와 혈통을 뛰어넘어 부르시고 계신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다면 우리는 복음을 전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것이 복음의 능력입니다. 옛사람이 새사람이 되었는데, 사망과 죽음 가운데서 살다가 생명을 얻어 영원한 생명으로 사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가만히 있을 사람이 없습니다. 내 자신이 구원 받았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여러 가지 증거들이 있지만 그중에 복음을 전한다고 하는 것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복음이 이방인들에게 전해지자 안디옥에서 교회가 형성되어졌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바나바를 안디옥에 보내어 이방교인들과 교제하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나바는 다소에 있는 사울을 데리고 와서 안디옥 교회 성도들을 가르치고 바르게 인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를 믿고 따르는 자들을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하는 말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안디옥교회는 이제 이방지역에 세워진 가장 보편적인 교회가 되었습니다. 예루살렘 교회는 유대 그리스도인들로 이루어졌습니다. 그래서 특별한 사람들로 이루어진 교회입니다. 그러나 안디옥 교회는 이방인들과 유대인들이 함께 하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안디옥에서 설립된 교회는 이방세계로 퍼져가는 복음으로 만들어지는 교회의 시작이고 모델이 된 것입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이 된다고 하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비록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이 세상의 불신자들에 의해 폄하되어 사용되어진 말이지만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은 저와 여러분, 그리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 훈장과 같은 자랑스러운 칭호가 된 것입니다. 

이렇게 안디옥 교회가 이방의 지역에서 계속 세워지는 교회들의 모범이 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는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에게서 교육을 받고 후에 바울에게서 복음을 듣고 잘 훈련된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예루살렘 교회에서 칭찬 받는 헬라파 유대인이었습니다. 구브로 출신으로 품성이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예루살렘교회의 파송을 받아 안디옥으로 온 그는 다소사람 바울을 불러 안디옥 교회를 세워 나갔습니다.

바나바와 바울의 가르침을 받은 안디옥 교회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든든히 세워졌습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거의 십여 년 동안 훈련을 받아 세워졌음에 비하여 안디옥 교회는 바나바와 바울에 의해 1년 정도 교육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예루살렘 교회에 비해 신학적으로 조금도 뒤떨어 지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복음 전파에 대하여 더 큰 가시적인 안목을 가진 교회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안디옥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배우고 성장하자 그들에게서 하나님의 성품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바로 그리스도를 닮고 그리스도처럼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27절에서 기록되어 있는 사건을 통해서 보면 그들이 얼마나 형제 사랑하는 것을 자신들의 몸처럼 사랑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당시 로마 황제였던 칼리쿨라가 죽고 글라우디오 황제가 즉위하였는데 이 때 유대에 큰 흉년이 들것이라고 아가보 선지자가 예언을 하였습니다. 이를 듣고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힘써 부조에 나섰습니다. 안디옥 교회는 예루살렘 교회에 있는 성도들을 유대에 사는 형제들이라고 여겼습니다. 지역이 다른 교회라 할지라도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같은 지체로 여겨 궁핍함 가운데 있는 교회를 형제로 여겨 돕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안디옥 교회는 단순하게 지역교회로 세워진 하나의 교회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품성을 발휘하는 교회였으며 사도행전 9장에 31절에 나타나는 것처럼 유대와 갈리리와 사마리아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인 것처럼 같은 동등한 입장에서 이방인들에게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온 세상의 하나님이라는 것을 전적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교회임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또 다른 하나님의 섭리를 보게 됩니다. 그것은 예루살렘 교회에 있는 유대성도들이 처음에 이방인이었던 고넬료와 교제하고 돌아온 베드로에 대하여 의심을 품고 있었고, 결국 이방지역에 교회가 설립되고 그들과 교제하고 있었지만 여전히 예루살렘 교회는 이방지역에 있는 이방인들의 교회보다 더 뛰어나고 탁월한 교회라고 여긴 것입니다. 이러한 신앙의 우월주의는 어디를 가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나 이방인들이 세운 교회나 다 하나의 형제 교회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시기 위해 극심한 가뭄이 일어난 상황에서 안디옥교회의 성도들이 서로 부조하여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을 위해 보냈다고 하는 것을 기록하게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보면서 그처럼 신앙의 우월성을 가진 자들이 결국 이방의 형제들이 보내준 부조로 당시 궁핍을 이기고 살아갔다고 하는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누가 높고 낮은지를 판단하지 않습니다. 믿음 안에서 서로 한 형제요 자매라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이 여전히 자신들이 가진 유대교 신앙을 버리지 못했다면 이방교회 성도들이 보낸 이 돈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큰 흉년이 들었지만 오히려 이 흉년으로 인해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서로 하나가 되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자신의 교회를 땅 끝까지 세우시기 위해 이방인 고넬료와 그의 사람들에게 성령을 주셨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이제 예루살렘 교회가 자신들의 유대신앙의 한계를 벗어버리고 십자가의 구속의 은혜가 무엇인지 바르게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은 지역과 종교를 뛰어넘어 세상 끝까지 증거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구약의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백성들을 이루시고 모으시는 역사와 초대교회에서부터 시작하여 이 시대의 교회까지 흘러온 복음의 발자취뿐만 아니라 장차 이 시대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으며 그러한 시대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를 어떻게 운행해 가는가를 성령의 조명하심으로 살펴볼 수 있는 영적인 안목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저 예배만 드리면 내가 해야 할 책임은 다했다는 식으로 살아가는 신앙의 모습으로는 이러한 안목이 생길 수가 없습니다. 말씀을 통해 우리 각자가 교회의 지체라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 여기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에 대한 소망과 기대가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비록 어려움에 있는 교회 속에서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알 수 있어 감사와 기쁨으로 교회를 위해 헌신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오늘 한국교회가 도처에서 이렇게 혼란스러운 것은 바로 하나님의 시대적인 사명에 관심이 없는 저급한 신앙심에 물든 일부 거짓교사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 때문에 생겨난 것입니다. 어쩌면 무지하여 당연한 결과라고 볼 수 있는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아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일을 그 어떠한 방법으로 이끌어 수행하시는 분이신데 우리를 통해 복음을 증거하는 사명을 온 성도들이 기쁨과 즐거움으로 섬기고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이 시대의 사명을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한다면 우리 교회도 안디옥 교회처럼 교회 가운데 본이 되는 교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교회가 단순히 자기들 끼리 서로 사랑을 나누고 정을 나누면서 시대적인 하나님의 요구에 깨어있지 못하고 있다면 그곳은 교회라기보다는 훌륭한 종교단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봅니다. 자신들의 종교심을 만족시키기 위해 교회를 유지해나가는 것을 충분하다고 여길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을 교회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교회가 빨리 쉽게 부패하여 갈 길을 알지 못해 방황하는 이유는 역사의 흐름에 대한 무관심 때문입니다. 오히려 가는 길이 힘들고 어려움이 많다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시는 역사의 흐름을 바로 볼 수 있을 때 교회다운 교회를 이룰 수가 있으며 그 속에서 성도다운 성도의 모습이 나타날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일을 하시기 위해 부르신 종들입니다. 우리의 일을 하기 위해 우리는 하나님을 찾지 않습니다. 오직 주께서 하시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