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이것은 가장 비신사적인 행동이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용납할 수 없고 타협할 수 없는 것이다. 테러는 자기의 목적과 목표를 위해서는 대상과 수단을 가리지 않고 하는 비인간적인 행동이다.

이 테러를 한국인이 이집트 타바에서 당했다. 그런데 신문 기사의 댓글의 상당수는 단지 교회의 단체여행이라는 이유로 오히려 희생자들을 매도하는 글이 올라왔다. 또 뉴스들은 테러의 원인 규명에 대해서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기독교 여행객이기에 되었는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세우고 보도했다.
 
"성지순례"라는 용어는 단순히 "성경의 배경이 되는 땅의 여행"이라는 의미이지, 중세 로마 교회의 종교으로 신성시하는 의식이 아니다. 기독교의 성지순례는 통상 성경연구를 위한 여행이 많다. 이번 성지순례단은 상당수가 노년인 것으로 보아, 준비하여 갖는 순박하고 즐거운 여행으로 보인다. 너무나 순수하고 유익한 여행이 단지 기독교인(교회단체)이 테러를 당했다는 이유로 우려와 매도를 당한다는 것은 아이러니한 것이다.

테러는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거부되고 비판을 받을 행동이다. "Kim's 나일민박"(cafe.daum.net/luxorkims)에서는 시나이 반도 여행이 허용된 것에(여행금지 3단계) 대해서 문제를 삼았다. 즉 이집트 본토에서 여행과 시나이 반도 여행은 동일하지 않다는 것이다. 원초적인 여행금지구역으로(4단계: 위반시 1년이하의 징역이나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 정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금번의 테러 사건으로 해외 여행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판단하는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그리고 해외 여행은 국내 여행이 아니기에, 국제 매너와 현지 문화에 대한 지식을 갖는 성숙된 자세도 필요하다. 그러나 국민에 대한 동포적인 사랑만큼은 잊지 않기를 바란다.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지만, 동포는 동포다. 그런데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동포에 대한 공격적인 표현은 매우 가슴 아픈 일이다.

기독교는 가장 국가와 국민에 헌신하며 봉사하는 종교이다. 또한 그렇게 되기 위해서 노력해야 된다. 뉴스에 실린 아픈 댓글을 보면서 더욱 바른 종교로 세워지길 기대한다. 또한 교회의 충격과 슬픔이 주의 위로하심으로 씻겨지며 더 굳건하길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