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주일 오전 설교에 우리는 계속해서 엘리야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복음을 듣고 있습니다. 솔로몬 이후 이스라엘이 타락하는 과정에서 엘리야의 등장은 단순한 역사 이야기가 아니라 교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하나님을 배교하는 신앙이 무엇인지 우리들에게 그것을 볼 수 있도록 가르쳐 주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단순히 엘리야 선지자가 하나님의 신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아합과 이세벨의 거짓 선지자를 쳐 죽이는 그런 정도의 말씀으로 우리들은 알고 있으나 하나님의 성령은 우리들에게 그 이상의 뜻을 계속해서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엘리야의 사역에서 복음의 말씀을 계속해서 들어야 하겠습니다.  

오늘의 본문 말씀에서 이제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아합에게 보이러 갑니다. 그 과정에서 오바댜를 먼저 만납니다. 엘리야를 길에서 만난 오바댜는 놀라고 두려워합니다. 왜냐하면 아합이 그렇게 찾던 엘리야가 자신의 눈 앞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합은 주변의 모든 족속이나 나라들에게 엘리야를 찾기 위해 군사들을 보냈고 그 족속들과 나라들은 맹세하여 자신들은 엘리야를 보지 못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만약에 엘리야를 숨겨주고 맹세한 것이 발각이라도 되는 날에는 여지없이 죽음이 임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엘리야가 오바댜 앞에 나타나서 너는 아합에게 가서 엘리야가 여기에 있다고 말하라고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말은 아합을 분노하게 할 것이라고 오바댜는 생각하였습니다.  

오바댜는 지금까지 자기의 생명을 걸고 100명의 선지자들을 숨기고 떡을 먹여 살려준 사람입니다. 자신의 목숨을 걸고 이세벨에 대항하여 선지자를 구해준 이 사람이 지금 엘리야의 명령 앞에서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합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세 번이나 말하는 것에서 찾을 수가 있습니다. 오바댜는 아합이 엘리야가 왔다는 것에 분노할 것이고 군사들을 보내 엘리야를 체포할 것입니다. 하지만 엘리야의 하나님은 엘리야를 지키시기 위해 그를 다른 곳으로 숨기게 할 것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그러면 자신은 아합에게 거짓말을 한 것으로 여김을 받고 아합이 분노하여 자기를 죽일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두려워하는 오바댜를 향해 엘리야는 만군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아합에게 가서 자신이 나타났다고 전하라고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오바댜의 말을 전해들은 아합은 드디어 엘리야를 만나자 엘리야에게 먼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여 너 냐? 라고 말하고 있고 이 말을 들은 엘리야는 오히려 아합과 이세벨 그리고 아합의 집안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장본인들이라고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것이 오늘 우리들이 함께 본 말씀의 내용입니다.

짧은 내용의 말씀이지만 여기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아합의 우상숭배와 이스라엘의 타락으로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보냅니다. 엘리야 선지자 말씀이 없으면 이스라엘 땅에 비가 내리지 않는다. 아합에게 엘리야가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고 있는 것입니다. 언제든지 이러한 상황에서 아합은 엘리야를 잡아 죽이는 일만 생각하고 모든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그리고 주변의 모든 나라 사람들에게 엘리야를 찾도록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먼저 나타나 아합을 부르고 있습니다. 생사가 넘나드는 이러한 상황이 저나 여러분들에게 당면한다면 이런 분위기는 정말이지 살얼음판을 걷는 그런 모습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합과 엘리야의 싸움은 단지 이 둘만의 싸움이 아니라 하나님과 사탄과의 싸움이고 전쟁입니다. 여자의 후손과 뱀의 후손간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성경의 역사가 이것을 위해 진행되었고 또 이것을 나타내주고 있는 것입니다.

싸움에는 항상 명분이 있습니다. 명분 없이 싸우는 것은 없습니다. 아합이 엘리야를 잡아 죽이려고 하는 명분이 바로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엘리야 또한 아합에게 명분을 제시 합니다. 그것은 오히려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아합과 그의 가문이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의 주장은 다른 것이 아니라 하나의 명분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가 누가냐? 라고 하는 것이 이들의 싸움의 명분입니다.

먼저 아합이 엘리야에게 “이스라엘 괴롭게 하는 자”라고 하는 그 의미는 무엇입니까?

(괴롭게 하다- 이 동사의 뜻은 한 사람의 잘못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심판을 의미한다고 되어 있다. 아합은 바알이 엘리야로 인해 이스라엘을 심판한다고 여긴다.)

아합의 입장에서 보면 지금 이스라엘 땅에 비 한 방울 이슬 한 방울 맺히지 않는 것은 일차적으로 엘리야의 저주로 인해 이렇게 되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합은 단순히 자신의 눈에, 육신적인 판단으로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말에 이면에는 이스라엘이 괴로움을 당하는 것은 엘리야의 심판으로 일어난 일이고 이 심판은 아합 자신의 배교신앙과 하나님의 말씀에 불순종한 사실에 기인한다는 신앙고백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들의 우상숭배를 통해 이스라엘 온 집에 우상을 전파한 일로 하나님의 심판이 일어났다고 하는 것을 인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이 괴로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왕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들을 다스리고 이끌어야 했던 왕 아합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자신의 방법으로 이스라엘을 통치하고 세상의 부와 명예를 위해 거짓 신들과 거짓 선지자들을 세웠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 두로와 시돈이라는 나라의 세상문화를 도입하여 이스라엘을 번영시켰습니다. 주변 나라들이 바알을 숭배하고 아세라를 숭배하면서 복을 받고 있는 것을 부러워한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도 이스라엘 땅에 하나님이 아니라 바알과 아세라가 자신들에게 축복을 주는 그런 신이 되게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제사장들 대신 바알의 제사장과 아세라의 제상들을 공식적으로 임명하여 백성들에게 제사를 드리게 하였고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들의 제사장들이 드리는 제사를 통해 하나님이 아닌 우상에게 제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심판이 즉시 일어나지 않자 더더욱 우상숭배가 만연하게 된 것입니다. 자신이 통치하는 우상숭배의 나라가 여전히 잘되고 있으니 계속해서 이렇게 하면 더더욱 잘된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나라가 잘되면 다시 말해 교회가 잘된다고 하면 무슨 일이든지 하고 맙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도 이러한 정책에 따라 함께 움직이고 그렇게 그 길을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엘리야의 한마디가 온 이스라엘을 소동케 한 것입니다. 엘리야의 말이 없으면 수년 동안 비가 내리지 아니한다고 하는 이 말에 사람들은 “누가 이스라엘의 참 하나님인가”라는 질문을 갖게 했을 것입니다.

아합은 자신의 노력으로 지금 이스라엘을 부요하게 하였고 자신은 성공한 그런 왕이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야가 풍부한 시내를 마르게 하고, 메마른 땅과 백성들과 가축들마저도 마실 물이 없는 황폐한 이스라엘로 만들었으니 정작 이스라엘을 괴롭게 한 자는 엘리야라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합이 이루어낸 힘 있는 이스라엘을 황량하게 파괴하고 있는 사람이 엘리야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아합이 엘리야에게 지금 말하고 있는 이 인사말이 정작 이스라엘 백성들을 걱정하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고 믿어야 하겠습니까? 아합은 분명 자신을 먼저 생각하고 걱정하는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도 무시하고 하나님의 심판도 그렇게 크게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아합의 모습에서 우리들은 오늘날 교회 안에서 무엇을 보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말씀으로 교회와 성도들을 이끌고 온전하게 세워 나가야할 지도자들은 과연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고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까? 지난주에 한국 개혁주의 연구원에서 전 총신대 조직신학 교수였던 서철원 교수님을 모시고 세미나를 했습니다. 서교수님 말씀에 한국교회가 기독교 되지 못하게 하는 두 가지 사상이 있다고 합니다. 먼저는 자유주의 신학이며, 두 번째는 기복주의 신학이라고 하였습니다. 자유주의 신학은 교회 안에 예수 그리스도가 단지 인간이고 우리와 같은 사람이라고 하는 가르침으로 이제는 한국교회 안에 예수 믿는 신앙이 없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예수를 믿지 아니하니깐 죄를 회개 하지 않습니다. 또한 기복주의는 하나님을 자신의 복의 대상으로만 여겨 오직 하나님을 통해 복만을 받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둘은 아주 비 윤리적이며 도덕적이지 않는 길로 간다고 가르쳤습니다. 사실 그렇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서 선포되어지고 있는 하나님의 말씀에서 우리들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듣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는다고 할지라도 그 결론이 예수 믿고 복을 받기 위해서 열심히 충성하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거룩하게 살고, 성령 충만 받으려고 하는 것도 다 복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그 무엇 하나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교회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 보다 다 복을 받기 위해 살아가고 구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공무원이 자신이 받는 급여를 가지고 큰 부자가 될 수 있습니까? 농사를 짓는 농부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땅에서 내는 소출이 한 해 얼마나 나오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해진 그 급여와 소출에서 하나님이 갑자기 수십 배, 수백 배 주신다고 믿는 것은 어리석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에게 열심히 일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라고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부정과 부패를 일삼지 않고서야 공무원이 갑자기 수십억 원을 생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농부가 열심히 일하고 사업가가 성실하고 정직하게 일하면 세금도 많이 내고 그렇게 큰 부가 주어지지 않습니다. 세금을 탈세하고 불법적으로 일하기 때문에 정상적인 사업을 하는 사람보다 더 빨리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이런 것들은 하나님의 주신 복이 아닙니다. 교회를 다녀도 이렇게 살고 자신이 죄를 지었다고 생각도 못하지만 죄를 지어도 하나님께 잠깐 회개하면 용서 받는다고 믿고 교회를 다닙니다. 이런 것을 누가 가르쳤습니까? 바로 교회 지도자들이 거짓 복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친 것입니다.

  마치 아합의 시대가 그렇게 타락하였습니다. 그런데 아합이 이것을 여전히 모르고 있고 엘리야가 자신의 통치를 망하게 하고 교회를 괴롭게 하는 자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합의 관심은 오직 자신의 부와 명예와 왕권을 지키는 것에 몰두하고 있습니다. 엘리야가 하나님이 보낸 선지자인지 물어보지도 않고 알려고 하지도 않습니다. 왜냐하면 거짓 선지자도 다 여호와의 이름에 호소하였기 때문입니다. 거짓 선지자도 하나님의 이름으로 말합니다. 아마 아합은 엘리야도 거짓 선지자라고 생각하였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엘리야가 거짓 선지자 입니까? 거짓 선지자도 눈으로 보이는 능력들을 나타나게 한다고 성경은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이방신들을 섬기는 사람들에게도 불가한 일들이 일어납니다. 병도 고쳐지고 기적도 일어납니다. 출애굽 당시 애굽의 술사들도 기적을 일으켰습니다. 오늘날 사이비 목사들, 그리고 이단들도 기적을 일으킵니다. 병도 고칩니다. 예언도 합니다. 이렇게 겉으로 나타난 것으로 참선지자라고 믿을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어떤 선지자가 자신이 미리 선포한 몇 가지 기적을 이루었다고 그것 때문에 그 선지자를 여호와 하나님이 보냈다고 생각하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신13:1-4을 보면 “너희 중에 선지자나 꿈꾸는 자가 일어나서 이적과 기사를 네게 보이고 그가 네게 말한 그 이적과 기사가 이루어지고 너희가 알지 못하던 다른 신들을 우리가 따라 섬기자고 말할 지라도 너는 그 선지자나 꿈 꾸는 자의 말을 청종하지 말라 이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 가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는 여부를 알려 하사 너희를 시험하심이니라 너희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따르며 그를 경외하며 그의 명령을 지키며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며 그를 섬길 것이며 그를 의지하며...

이 말씀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표적과 기사가 일어난다고 할지라도 그들의 말을 따르지 말고 이미 말씀하여 주신 명령과 뜻을 순종하고 여호와의 이름으로 거짓 선지자가 나타난다고 할지라도 그들을 쫒아가지 말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따라서 표적과 기사가 일어난다고 해도 참 선지자가 아니라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엘리야도 마찬가지입니다. 엘리야가 표적과 기사를 행했다고 참 선지자가 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엘리야가 참 선지자인지 누가 먼저 판단해야 합니까? 바로 이스라엘의 지도자인 왕이 먼저 판단해야 합니다. 이스라엘의 왕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하나님이 진정한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하는 것을 인식하고 자신은 대리 통치자라고 하는 것을 인정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에 선지자가 나타났다고 하면 그 선지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있느냐라고 하는 것을 분별해야 했습니다. 그것을 알기 위해서 왕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바로 율법에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을 바로 알고 이해하고 있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아합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아합이 계속해서 죄를 짓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엘리야가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것은 자신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아버지의 집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장본인들이며 그 이유는 너희들이 하나님의 명령을 버렸고 우상을 숭배하였기 때문이라고 그 원인을 밝혀 말하여 주고 있습니다.  

아합의 이런 불신앙적인 행동은 아합의 모습만이 아닙니다. 이러한 모습은 예수님 당시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모습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로 이 땅에 오셔서 베푸신 표적과 기사와 이적들을 이스라엘 지도자들인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원들이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구약에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선지자들이 오신다고 하신 메시야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예수님 당시 이러한 지도자들이 예수님의 신분에 대하여 확인을 거절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자신들의 권력과 권세와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특히 나사로의 부활 사건을 다 보고 알고 있었던 산헤드린 공회는 이 부활 사건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랐습니다. 요11장을 보면 이들은 이 사건을 아예 부정하기로 결정하고 한 사람을 백성들을 위해 죽이는 것이 마땅하다고 결정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성경에 비추어서 예수님을 바르게 판단하고 알아야 했습니다. 나사렛 예수가 하나님께서 보내신 메시야인지 아니면 사탄의 사자인지 판단해야 했습니다.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이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아합처럼 이런 일을 하지 않기 아예 마음먹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을 위험에 빠뜨리는 자라고 여기고 죽이자고 한 것입니다. 요11장 48절을 보면 대제사장이 말합니다. “만일 그를 이대로 두면 모든 사람이 그를 믿을 것이요 그리고 로마인들이 와서 우리 땅과 민족을 빼앗아 가리라” 마치 아합처럼 대제사장과 바리새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빼앗길 것을 염려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하나님의 그리스도 메시야인지도 확인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예수님이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라고 판단하고 죽이자고 결의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엘리야가 거짓 선지자인 것처럼 예수님을 거짓 선지자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모든 하나님의 선지자의 참 선지자이시며 크신 선지자로 우리에게 오신 분이십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나라에 인간의 반대세력이 늘 있어 왔습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세력을 형성하고 자신들의 힘을 키워갔습니다. 하나님의 선지자나 사람들이 바른 소리를 내면 싫어하였고 그들을 죽이기까지 하였습니다. 이러한 교회 역사는 구약시대뿐만 아니라 지금도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로마교회의 사제였던 루터가 하나님의 말씀에서 잘못된 교리와 성경을 말하자 로마교회는 즉시 루터를 파면하였습니다. 계속해서 루터가 교회의 잘못된 성경해석과 교리를 말하자 그를 죽이려고 암살자들을 보낸 것은 우리들이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일입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참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빠짐없이 전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선지자들은 죽임을 면하지 못하고 죽어갔습니다.

다음 주에도 우리는 엘리야와 관련된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거기에도 역시 하나님의 참 선지자가 엘리야라고 하는 것을 확인하였음에도 그를 죽이려고 하는 사탄의 세력을 우리는 또한 볼 수 있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교회 안에서 진리를 말하고 죄를 책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자녀들은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을 사랑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의 말씀을 얼마나 사랑하는 지를 고백하고 있습니다. 사슴이 시냇물을 갈급함 보다 자신의 영혼이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갈급하고 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우리의 영혼을 소생케 합니다. 우리를 거듭나게 하고 바르게 살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 밖에 없습니다.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와 성도들을 괴롭게 하는 자가 누구입니까? 다름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않는 지도자들이 아니겠습니까? 아합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바르게 인도해야할 목자였습니다. 그런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부인하고 거짓 선지자들을 두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망하게 하는 장본인이 되었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바로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지 않고 자신의 권세와 명예를 유지하기 위해 거짓 복음을 바른 복음인양 계속해서 전하고 가르는 것입니다. 이들이 바로 오늘 하나님의 교회를 괴롭게 하는 자들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어떤 분들은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적은 무리들은 항상 큰 무리의 사람들을 비판한다. 너도 큰 교회의 목사와 성도가 되면 똑같을 것이다. 그러니 배 아파 하지 말고 열심히 전도해서 교회를 크게 이루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전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구원을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고 해서 예수를 자신의 구주로 하나님으로 믿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작은 무리가 모인 교회도 아름다운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주 예수 그리스도의 나라는 인간의 방법을 배제 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언제나 사람이 많고 적든 간에 상관없이 하나님의 말씀만이 전해지도록 선포하고 가르쳐져야 합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를 교회답게 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전하는 것입니다. 정작 이스라엘을 괴롭게 하는 자는 아합 자신이라고 하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처럼 오늘날 수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이 하나님의 교회를 괴롭게 하는 자라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를 바라보면서 무엇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까?

먼저 우리 자신과 우리교회를 위해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아합처럼 자신의 권위와 명예 기르고 기득권을 위해 인간의 방법을 모색하는 그 모든 비 성경적인 사상들이 현대교회에서 사라지기를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교회인 영적 이스라엘을 위해 부름 받은 이 사실에 충성을 다하고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사탄의 세력과 싸워 승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

임진남 목사(김제예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