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데반의 순교이후 유대인들은 살기가 등등하였습니다. 사울은 자신이 공적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잡아다가 죽이는 일을 하는 것을 하나님을 위한 열심인줄 알고 여자들까지 잡아들이고 있었습니다. 마치 피에 굶주린 야수처럼 교회의 원수로 사울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사울이 그리스도인들을 찾아 죽이려고 하는 이유는 그가 가지고 있었던 유대교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이미 예수님을 십자가에서 죽인 유대인들은 예수가 하나님을 모독하는 말들과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리스도라고 하는 거짓으로 사람들을 속이고 선동하는 것을 막고, 유대종교를 보호하려고 하는 종교적 의무에서 그렇게 예수를 십자가에 죽게 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사울이 알고 하나님으로부터 저주 받아 나무에 달려 죽은 자를 더 이상 그리스도로 믿는 일이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그 씨를 도말하려고 그리스도인들을 찾아 나서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시리아에 있는 다마스쿠스라고 하는 다메섹에 사울이 그리스도인들을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핍박하는 일을 자신의 생애 최고의 사명으로 생각하고 있는 사울에게 갑자기 하늘로부터 강렬한 빛이 사울을 둘러 비추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얼마나 강렬한 빛이 그에게 비추었는지 사울이 그 자리에 엎드려지고 말았습니다. 동시에 하늘에서 소리가 발하여 사울을 부릅니다. 사울에게 나타나신 예수님의 이 부르심은 기독교 역사의 아주 중요한 사건임에 분명합니다. 이 사건이 얼마나 중요하였으면 어떤 신학자들은 어리석지만 기독교를 바울의 종교 ,바울의 신학이라고 하기까지 그렇게 말합니다. 어쨌든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 회심한 이 사건은 교회사의 가장 독특한 사건임에는 분명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오늘 사울이 회심하는 이 사건을 통해서 자칫 잘못을 범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사울이 예수님을 만나고 돌아서는 이 모습처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자신들도 예수님의 음성을 듣고 뜻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신비주의적 경향입니다. 하나님은 오늘날 자신의 자녀들을 부르실 때 하늘에서 소리나 빛을 발하여 부르시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을 기대하고 있다면 복음은 능력이 없는 것입니다.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였다고 하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자신의 백성들을 부르십니다. 그렇다고 제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을 무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사울을 부르실 때 하늘에서 빛을 비추시고 소리를 발하신 이유는 사울이 지금 살기가 등등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잡아 죽이려고 하고 있기 때문에 그가 보통의 사람들처럼 예수에 대하여 이야기를 듣고 서로 논쟁하는 그런 위치에 있었다면 예수님께서 그렇게 하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는 사나운 이리처럼 그렇게 성도들을 대하고 있었습니다. 마치 미친개처럼 주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물어뜯고 있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승천하신 예수님께서 지상의 사역을 보혜사 성령을 보내셔서 자신은 이제 손을 떼고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여전히 주께서는 성령과 함께 구원사역을 이루시기 위해 친히 일하시고 계신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사울을 부르실 때는 주 예수께서 직접 사울을 부르시고 계십니다. 성령의 능력이 부족해서 예수님께서 사울을 부르시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사울을 직접 부르셔서 예수님 자신이 신성을 가지신 분이라고 하는 것을 증거하시고 더 이상 사울이 미쳐 날뛰지 못하게 하신 것입니다. 사울에게 홀연히 나타난 빛은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나오는 구원의 빛이었습니다. 그 빛이 지금 사울에게 비추고 있고, 하늘에서 사울의 이름을 두 번이나 부르고 있습니다. 마치 아브라함과 모세와 구약에서 하나님이 자신의 종들을 부르시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사울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제 사울은 단번에 자신의 신앙이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늘에서 “사울아 사울아” 라고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시는 분이 누구인지 묻습니다. “주여 누구시니이까?” 사실 사울은 자신이 “주”라고 부르는 분이 예수님이라고 생각하고 부르고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사울에게 “주”라고 하는 표현은 두려움의 대상으로 자신의 눈을 멀게하고 자신을 무릎 꿇게 하는 신적인 분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얼마 전에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신 예수님이라고는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있어 자신들의 메시아,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는 다고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십자가에서 죽은 자가 그리스도라는 것은 도저히 믿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울은 “주”여 누구십니까? 라고 부를 때 예수님을 생각하고 부르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울에게 충격적인 말이 들려옵니다. “사울아 사울아 네가 어찌하여 나를 박해하느냐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라” 도저히 있을 수 없는 말을 듣고 있는 사울의 심령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빛 가운데 나타나시고 하늘에서 자신의 이름을 불러 주신 분이 예수님이라고 하는 것을 믿지 못하는 사울에게 예수님은 내가 예수라고 직접 말씀하여 주신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예수님께서 사울을 직접 부르신 것입니다. 

사울은 지금까지 자신이 누구를 핍박하고 누구와 싸움을 하고 있었는지 하늘에서 들려오는 그 음성으로 인해 모든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사울은 예수를 핍박하고 하나님과 싸우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교만하고 기세등등한 사울이 단 번에 꼬꾸라진 것은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고 죽었다고 하는 것과 다시 부활하였다고 하는 것이 진리였기 때문입니다. 사울이 예수님의 음성을 듣는 순간, 사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신앙과 신학이 무너진 것입니다. 율법과 유대교의 전통은 아무것도 쓸모없는 것이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날 현대신학에서 기독교를 유대교에서 나온 종교로 보는 것이 얼마나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후에 사울은 자신을 부르신 이 사건을 강하게 변증하고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하고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오직 주님의 복음을 전하는 일을 결정한 순간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다른 서신서를 통해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유대교에 충실한 자를 직접 부르신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다른 제자들보다 더 유대교에 있어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사람을 부르셔서 유대교는 더 이상 구원을 줄 수 없고, 이방인들에게는 더더욱 복음을 전하는 종교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하기 위해 유대인중의 유대인이며 바리새인중의 바리새인 사울을 부르신 것입니다. 이렇게 사람이 단번에 바뀔 수 있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었던 진리라고 하는 것이 단지 사람들에게서 나온 것이고 아무데도 쓸모없는 배설물과 같다고 하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변한 사울의 모습처럼 오늘 우리들도 진리를 알고 복음의 진수를 알게 되면 우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사울처럼 변한 수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아직도 많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주님은 여전히 자신의 복음을 위해 그 때나 지금이나 동일하게 사람들을 변화시키시고 있습니다. 

교회 역사 가운데 1,000년의 교회 전통을 가지고 온 유럽을 다스렸던 교회의 거짓을 폭로하였던 종교개혁자들도 사울과 같이 진리와 복음을 바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진리와 복음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은 더 이상 자신들이 배운 교회의 가르침을 따라 살지 않습니다. 언제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서 다시 진리를 위해, 복음을 위해 살려고 애를 씁니다. 시대의 기류에 편승하여 진리와 복음이 아닌 것을 알면서도 편하게 살지 않습니다. 오직 진리를 위해 살려고 노력하고 고민합니다. 그래서 진리가 선포되지 않는 교회에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교회를 떠납니다. 그곳이 거짓교회라고 하는 것을 알면 성도는 떠나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합당한 선포와 예수님이 주신 규례를 준수하지 않는 교회를 떠나는 것은 오늘 사울이 유대교를 떠나 진리 되시는 주님과 복음을 위해 사는 것처럼 그렇게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 나는 네가 핍박하는 예수라” 는 부분에서 상당한 위로를 받게 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자신을 믿고 따르는 자들이 고난과 핍박을 당할 때 그저 멀리서 쳐다만 보고 잘 이기고 살아가는지? 그렇게 바라만 보시지 않는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자녀들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때 같이 져 주시고 성도의 눈물과 아픔을 닦아 주시는 분이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전히 예수님은 저와 여러분들의 모든 고난과 삶의 힘겨운 시간을 같이 하여 주십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의 말씀에서 하늘의 소망과 우리를 구원하여 주시기 위해 끝까지 동행하시는 예수님을 바라보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말씀에는 예수님께서 사울을 부르실 때 네가 계속해서 나를 핍박하고 박해한다면 “가시채를 뒷발질 하기가 네게 고생이니라”라는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바울이 나중에 행26장에서 아그립바 왕에게 복음을 전할 때 자신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 하늘로부터 들여오는 말씀 가운데 이 말씀을 하였다고 하는 것을 증언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사울에게 네가 계속해서 예수 믿는 자들을 박해하고 핍박하는 일을 멈추지 아니하면 너는 잘못된 길로 계속 가는 것이라고 하는 뜻으로 말씀하여 준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듯이 “가시채를 뒷 발질”하는 말씀은 소나 말이 밭을 갈 때 짐승을 모는데 사용하는 막대기에 짐승이 찔리면 가만히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거기에 발길질을 하면 그 찔린 막대기가 더 깊게 들어가서 고통은 더하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사울에게 더 이상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는 것은 오히려 너의 죄를 더하는 것이며, 나를 계속 핍박하는 것이라고 하는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사울에게 회개하고 돌이키라고 하는 뜻으로 말씀하여 주신 것입니다. 그러나 이 말씀이 우리들에게도 확대하여 적용될 수 있는 말씀이라고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일을 할 때 마치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처럼 그렇게 날뛰는 것이 아니라 재갈을 문 짐승이 주인의 손길에 따라 돌라고 하면 돌고, 가라고 하면 가는 모습처럼 그렇게 순종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은 가장 먼저 강단에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는 자들이 들어야 하는 교훈입니다. 예수님께서 사울을 부르신 이유가 바로 임금들과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그를 도구로 사용하기 위해 불렀습니다. 예수님이 사울을 부르시고 사울이 그 부르심에 순종하여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고 있다면, 당연히 복음을 위해 가르치고 선포하는 자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입니다. 복음은 전하지 않고, 자신들의 배를 위해서만 예수를 이용하는 사악한 교사들은 계속해서 가시채를 뒷발질 하는 짐승과 같은 것입니다. 

이렇게 사울을 부르신 예수님은 아나니아에게 직가라고 하는 거리로 가서 유다의 집에 있는 다소 사람 사울을 찾아 그에게 안수하여 주라고 하는 명령을 내리고 있습니다. 사울도 자신이 기도하는 중에 아나니아가 찾아와 자신에게 안수하여 주는 것을 보았다는 말을 합니다. 예수님은 동시에 사울과 아나니아게 그 둘이 만나 안수하여 사울의 눈이 떠지게 하는 것을 말씀하여 주십니다. 그러나 아직 아나니아는 사울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통해 회심하였다고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아나니아가 예수님께 사울이 어떤 사람인지 말하자 예수님은 사울이 예수님 자신의 이름을 위해 쓰임 받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사울은 예수님의 이름을 위하여 고난을 받는 도구가 되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 사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증거하기 위해 고난을 받는 사람으로 서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사울의 이러한 부르심을 보면서 오늘날 기독교가 어떤 위치에 있어야 하는지를 뒤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들은 누구를 위하여 살고 있습니까? 나와 우리 가족을 위한 삶을 살면서 우리는 주님을 위해 산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렇게 사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내 자신과 우리 가족을 위해 살면서 그 사는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면 그것은 위선이며 거짓된 삶이 분명합니다. 우리는 사울처럼 그렇게 살지 못합니다. 사울은 특별한 주님의 도구입니다. 이방인들에게까지 복음이 증거되게 하시기 위해 그를 부르신 것입니다. 사울의 남은 생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고난을 받는 그런 삶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사울 때문에 복음을 평안히 받고 복을 누리며 살게 되었다고 하는 식으로 받아들여서는 안 됩니다. 사울은 자신의 사명이 무엇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고 그길로 걸어가면서 세상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비록 우리가 사울처럼 그런 삶을 살지 않더라도 우리는 다양한 모습으로 진리와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라고 하는 것을 고백해야 합니다. 

어리석은 자들은 예수님이 아나니아에게 안수하여 사울의 눈을 뜨게 하라고 하는 것을 성령의 능력으로 뜨게 하는 것으로 보고 성령 충만을 위해 기도하여 안수하면 동일한 사건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그렇게 가르칩니다. 오늘 말씀에서 성령충만을 받고 안수하라고 하는 교훈이 주어진 것이 아닙니다. 아니니아에게 안수하라고 하는 의미는(행26) 사울이 그동안 어두운데서, 사탄의 권세 아래에서 살았던 지난날의 삶에서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하는 그런 의미가 있는 것으로 이제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 됨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안수하면 능력이 생겨 소경이 눈이 떠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사울을 직접 부르시는 모습에서 얼마나 자상하고 세밀한지 또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니나아가 와서 그에게 안수하여 성령이 충만하여지고 눈에서 비늘이 떨어져 나가게 하고 그가 세례를 받게 하는 이 모습에서 향후 바울이 다른 사도들과 동등하게 자신이 예수님의 부르심을 받은 사도라고 하는 것을 주저 없이 증거하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입니다. 만약 사울이 예루살렘에 있는 다른 사도들이 전하는 복음을 듣고 회심하였거나(사도들이 복음을 전할 때 성령의 역사가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사울에게도 성령의 역사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도로부터 안수를 받았다면 사울이 사도들의 제자로 그쳤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자신이 직접 사울을 부르신 것입니다. 왜냐하면 사울이 다른 사도들과 동등한 사도들이라고 하는 것을 심어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하면서 그는 자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직접 부름을 받은 사도라고 증거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이방지역에, 그리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그렇게 복음을 전하고 교회를 세웠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사울에게 권세를 주신 것입니다. 사도라고 하는 권세를 주시고 마음껏 복음을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해 일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나중에 다른 사도들도 사울을 동등한 사도로 여기고 함께 주의 복음과 주의 이름을 위해 사역하는 사도로 인정한 것입니다.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위해 철저하게 일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우리 자신이 주님을 위해 일하는 것처럼 여깁니다. 그래서 조금만 열심을 내고 헌신을 하면 우쭐 거리고 내가 무엇인가를 한 것처럼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우리를 부르시지 않았다면, 예수님이 자신의 이름을 위해 우리를 사용하지 않으시면 우리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먼저 우리 자신이 하나님을 찾거나 부르지 못합니다. 핍박하는 사울처럼 늘 하나님을 반역하고 대적하는 모습으로 살아갑니다. 이러한 모습이 지난날 우리의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누구를 위해, 그리고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알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가 사울처럼 그렇게 살지는 못하지만 저와 여러분들을 부르시고 동행하여 주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자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위해 일하시고 계십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죄로 타락하여 하나님과 원수 된 자들이 회심하여 돌아와 하나님의 기업을 얻게 하시려고 일하시고 계십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의 행복을 위해 일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다른 복음은 인간을 위해 하나님이 복을 주신다고 합니다. 그러나 참된 복음은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순종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이 거룩한 부르심에 순종하고 복음을 위해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길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