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9장 36-49절) 

예수님은 “어린 아이 하나를 데려다가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안으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내 이름으로 이런 어린 아이 하나를 영접하면 곧 나를 영접함이요 누구든지 나를 영접하면 나를 영접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함이니라” 예수님은 섬기는 대상으로 어린 아이를, 섬김의 숫자를 하나로, 말씀하신다. 어린 아이 하나만 섬기는 것이 예수님의 목적은 아니다. 우리가 섬겨야 하는 대상은 우리의 이웃이다. 그러나 그 중에서 그 당시에 가장 멸시당하고 무시당하여 사람의 수에도 끼지 못하는 어린 아이, 그것도 많은 수가 아니라 하나라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신다. 현재 높은 사람만을 섬기면 그것은 아부이다. 그들에게 주는 것들은 뇌물이다. 그러나 오히려 어린아이, 가난한 자, 병든자를 비롯한 연약한 이웃을 한명이라도 섬기고 주는 것은 주님을 영접하는 것이며, 아름다운 선물인 것이다. 이러한 자들을 주님은 인정하시며 상급을 주신다. 교회 안에 직분자들은 이러한 연약한 자들을 섬기는 자들이 되어야 하며, 하나님의 나라에서 직분을 얻고 높임을 받고자 하는 자들은 이러한 자들이 되어야 한다. 또한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너희가 그리스도에게 속한 자라 하여 물 한 그릇이라도 주면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그가 결코 상을 잃지 않으리라 또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들 중 하나라도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맷돌이 그 목에 매여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 만일 네 손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장애인으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손을 가지고 지옥 곧 꺼지지 않는 불에 들어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발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찍어버리라 다리 저는 자로 영생에 들어가는 것이 두 발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만일 네 눈이 너를 범죄하게 하거든 빼버리라 한 눈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던져지는 것보다 나으니라 거기에서는 구더기도 죽지 않고 불도 꺼지지 아니하느니라 사람마다 불로써 소금 치듯 함을 받으리라” 

예수님은 그를 믿는 아주 작은 자들 한명이라도 범죄하게 한다면 오히려 범죄케 한 자가 바다에 수장되는 형벌을 당하는 것이 낫다고 하신다. 그만큼 예수님은 그를 믿는 자 중에 아주 작은 자라도 귀히 여기신다. 또한 제자들은 하나님의 나라에서 큰 자가 되는 것으로 투쟁하는데 오히려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는 기초부터 다시 말씀하신다. 어떠한 댓가를 치르고서라도 천국에 들어가는 중요하며, 우리의 손이든, 발이든 다리, 눈이든지 간에 우리를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범죄케 하는 것들은 잘라서라도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중요함을 말씀하신다. 또한 문맥상 우리의 손, 발, 다리, 눈이나 무엇이든 간에 주를 믿는 연약한 자 한명이라도 범죄케 하는 일이 없어야 함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범죄하는 것은 이웃에게 해를 끼치지 때문이다.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50절) 

이제 예수님은 결론적으로 그의 제자들이 서로 누가 크냐는 싸움보다는 화목함을 강조하신다. “소금은 좋은 것이로되 만일 소금이 그 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이를 짜게 하리요 너희 속에 소금을 두고 서로 화목하라” 주의 제자들은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아무 맛이 없는 세상과는 달리 맛이 나는 부패하지 소금, 곧 믿음을 가진 자로서 서로 화목해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 그의 교회는 무엇보다 용서와 서로 섬김이 충만해야 하며, 서로 화목의 일을 최우선으로 여겨야 할 것이다.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10장 1-12절) 

예수님은 유대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셨다. 거기서도 무리가 다시 모여들었다.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셨다. 그런데 바리새인들이 와서 예수님을 시험하여 묻는다.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다시 예수님은 되묻는다.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그들이 대답한다.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대답하신다.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이들은 성경의 문법적인 해석은 뛰어났지만, 성경의 의도, 본래의 뜻을 잘못되게 해석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성경의 본래 의도와 선명한 뜻을 해석하신다. 구약은 여자를 버릴 수 있다고 했으나, 예수님은 가능하다고 말씀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구약성경도 근본적으로는 이것을 금지한 것이며, 매우 제한적인 것만을 허용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신약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구약의 제사법과 사회법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사역이 완성됨으로 폐지되었으나, 구약의 도덕법은 그대로 신약시대에도 존속되게 더 강화된다. 예수님은 결코 무율법주의를 주장하지 않으신다. 또한 구약보다 더 엄격한 율법주의를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다. 율법의 도덕법은 변하지 않는다. 단지 신약시대는 구약의 의도를 선명히 알고, 또한 그리스도의 피와 성령의 능력으로 이를 지킬 수 있는 것이다. 완전히는 도덕법도 이 땅에서 지킬 수 없으나, 이 땅에서 계속 노력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제자들도 다시 이 일을 물었다. 말씀하신다.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당시 사회에서는 여자들은 경제적, 문화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그러기 때문에 여자들이 버림받게 되면 상당한 어려움에 처하였다. 그러나 당시에 많은 남자들은 국가와 민족과 세계와 관련된 일은 관심이 많았지만, 정작 자기들의 정욕 때문에 아내를 버렸다. 그런데 교회의 지도자들은 오히려 성경을 이용하여 그러한 이혼을 정당화하였다. 그러나 예수님은 연약한 여자인 아내를 버리는 것은 매우 큰 악임을 선명히 말씀하신다. 이 말씀은 당시 사람의 숫자에도 계산되지 않은 여자들에 대한 보호와 사랑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13-16절) 

사람들이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 아이들을 만져 주시기를 원하셨기 때문이다. 제자들은 그들을 꾸짖었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노하시며 말씀하신다.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어린 아이들이 주님께 오는 것을 주님은 기뻐하신다. 또한 어른들도 무엇보다 아이들처럼 하나님의 나라를 최고로 받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하나님 나라보다 세상을 우선시 하는 자들은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 이 말씀을 하시고 주님은 그 어린 아이들을 안고 그들 위에 안수하시고 축복하셨다. 오늘 본문은 연약한 여자와 어린 아이 한명을 귀히 여기는 것이 천국과 관련될 정도로 얼마나 귀한 가치가 있음을 말씀하시는 것이다. 그 연약한 한 명, 나를 위해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셨다.

 조창훈 목사(방배본 교회) http://cafe.daum.net/bangbaebon-chur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