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말씀묵상] 출애굽기 39장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되는 교회와 신자의 삶 (찬 25)

1. 39장은 제사장의 의복을 만드는 내용에 대한 기록이다. 구체적으로 에봇(2~7), 흉패(8~21), 에봇 받침 겉옷(22~26) 그리고 관과 금패(27~31)다. 에봇은 소매가 없는 긴 앞치마 같이 생긴 옷으로, 대제사장을 구별해주는 가장 특징적인 복장이다. 에봇은 두 개의 어깨 끈으로 고정했고, 허리에는 같은 소재로 만든 띠를 하였다. 에봇의 견대에는 호마노라는 보석에 각각 6 지파씩의 이름을 새겨서 금테에 물려 붙였다. 이것은 대제사장이 자신의 직무를 행할 때 언제나 온 백성을 대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하나님께서는 에봇 가슴에 흉패를 만들어 붙이라고 하셨다(8~14). 이 흉패는 에봇을 짜는 동일한 방법으로 짜서 붙여놓은 두 겹의 주머니처럼 된 길이 너비가 각각 한 뼘 정도(약 20cm)되는 정사각형의 천인데, 이 안에 판결을 하는 우림과 둠밈이라는 돌을 넣어두었기 때문에 판결 흉패라 불리기도 한다(출 28:15,30). 이 흉패에 특징적인 것은 각 지파의 이름을 쓴 열 두 개의 보석을 역시 금테에 물려 붙여놓은 것인데(10~13), 어깨 뿐 아니라 가슴에도 이스라엘 각 지파의 이름을 새긴 보석을 붙여 대제사장이 모든 백성을 자기 가슴에 품고 하나님 앞에서 그들을 대신해야 함을 나타낸다. 하나님께서는 대세사장이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 그가 가슴에 품고 있는 모든 백성을 기억하시고 그들을 보실 것이다(출 28:29). 에봇 속에는 청색으로 되어 거의 무릎까지 내려오는 겉옷을 입게 되는데, 이것은 여러 개의 천을 붙이지 않고 하나의 통으로 짠 큰 천으로, 어깨 사이에 머리가 들어갈 구멍을 뚫은 옷이다(22~26). 이 겉옷의 아래 가장자리에는 청색, 자색, 홍색 실로 수놓은 석류 모양 장식과 금방울을 번갈아 달았다. 씨가 가득한 석류는 풍성함을 상징하고, 금방울은 하나님께 들어오고 나갈 때 소리를 내는 역할을 했다(출 28:35). 27절에는 제사장들의 옷이 나오고 28~29절에는 머리에 쓰는 관과 속옷, 띠들이 나온다. 30~31절에 “여호와께 성결”이라고 새겨진 정금패는 대제사장이 관 위 이마에 붙이도록 되어 있었다. 이 관으로써 대제사장의 존재는 하나님께 거룩하게 구별되었으며 거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본인은 물론 그를 보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