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하나님께서는 특별히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지명하여 부르셨다(30~35). 아무리 많은 사람이 자원한다 해도 지도자는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부르신다는 사실을 보여준다(30). 소명과 자원하는 마음은 구별된다. 소명은 교회와 지도자들에 의해서 검증받아야 한다. 하나님은 지명하여 부르신 자들에게 능력을 주신다(31, 35). 브살렐에게 하나님의 신과 지혜로운 마음을 충만하게 주셨다. 31절 이하에 나오는 동사들은 사역동사의 형태로서 하나님께서 그들로 ‘하게 하셨다’는 것이 강조된다. 우리의 모든 봉사와 섬김은 하나님께서 하게 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시키시고 능력도 주신다. 사도 베드로의 교훈이 그것이다. “만일 누가 말하려면 하나님의 말씀을 하는 것 같이 하고 누가 봉사하려면 하나님이 공급하시는 힘으로 하는 것 같이 하라 이는 범사에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 함이니 그에게 영광과 권능이 세세에 무궁하도록 있느니라 아멘(벧전 4:11).”

4. 예물은 계속 드려졌고 모아졌다(36:1~7). 모세는 이제 일을 시작하기 위해 세움을 입은 사람들에게 모아진 모든 예물을 맡겼다(36:1~3a). 사람들이 예물을 끊임없이 가져와 일꾼들이 일을 할 수 없게 되자(3b~4) 모세는 백성에게 그만 가져오라고 공포했다(5~7). 하나님의 은혜는 넘쳤다. “있는 재료가 모든 일을 행하기에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36:7).”

5.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언약 백성의 삶이었다. 성막을 짓는 것은 그들이 해야 할 일이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 규정을 먼저 말씀하시고 그들이 할 일을 말씀하시는 것은 우리의 봉사와 섬김이 ‘하나님 앞에서의 삶’과 유리되어서는 안 될 뿐 아니라, 삶을 전제로 한 섬김이어야 함을 강조한다. 본문에서 우리가 얻는 또 하나의 중요한 교훈은 헌금의 원칙이다. 헌금은 자원함(마음)과 즐거움으로 인간이나 조직이 아닌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는 분명한 태도를 확인해야 한다. 헌금 드리고 시험 드는 일은 성경적으로 어긋날 때 생기는 일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소명을 주셔서 사람(지도자)을 세우신다. 또한 동시에 자원함으로 일할 사람들도 부르신다. 그리고 이 모두에게 능력을 주신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은 부족하거나 모자라거나 간신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언제나 하나님께서는 넉넉한 은혜를 주시기를 기뻐하신다. 오병이어의 기적 후에 열 두 광주리를 거두게 하신다거나 여기서 넘치도록 헌물이 들어오는 것이 바로 그것을 보여준다. 이 영적 원리를 우리가 경험하는 것은 중요하다. 요는, 우리에게 돈이 얼마나 있느냐가 아니라 이 일을 하나님께서 원하시는가이다. 교회마다 이런 하나님의 풍족하고 넘치는 은혜를 경험히기를 바란다.

6. “하나님 아버지, 주를 섬겨 일하는 것이 하나님의 모든 말씀의 원리를 따라야 하는 것임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자원하는 마음을 주시고, 어떤 이는 지명하여 부르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풍족하고 넉넉하게 감당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의 도우심으로 주의 일이 풍성하고도 남음이 있는 은혜를 모든 주의 교회들이 경험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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