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은 성도들에게 거의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겨진 사건이 큰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하나님께서 성경의 말씀을 친히 기록하셨다고 하는 것을 믿는 다면 오늘 말씀도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말씀이 아니라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통해서 믿는 성도들이 부활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 말씀은 비록 짧지만 아주 큰 의미를 우리들에게 전해 주고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성경 말씀에 기록된 대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일어난 현상 가운데 하나가 무덤에 있던 시체들이 다시 살아났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 후에 무덤에서 나와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였습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시간적으로 3일 동안 예수님께서 무덤에 장사 되어 있던 그 기간에 다른 무덤에 묻혀 있었던 시체들이 살아났지만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 전에 그들의 몸이 무덤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고 여길 것입니다. 우리말 성경을 가지고 읽는 분들이라고 하면 이렇게 느낄 것이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무덤이 열리고 그 속에 있었던 시체들이 다시 살아났는데 그들이 왜 3일 동안 무덤에 머물고 있었는지 의아해 할 수 있습니다. 살아났다면 곧장 무덤에서 나와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도 되고, 자신들의 가족들에게, 또는 이웃들에게 가도 되는데 굳이 예수님의 부활 전까지 그들이 무덤에 있었는지 그 의미를 우리는 확실히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읽은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바로 직후에 일어난 사건을 기록한 것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우리말로 번역된 성경에서 이것을 잘 알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마치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후에 그들이 무덤에서 나온 것처럼 되어있는데 이것은 말씀을 잘못 이해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좀 더 바르게 해석하면 이렇게 해석해야 합니다.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예수의 부활 후에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에게 보이니라”라고 하는 것이 더 적절합니다. 무덤들이 열리며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3일 동안 산 사람들이 무덤에서 눈을 뜬 채로 있었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후에 곧 그들의 몸이 일어났고, 부활하신 후에 거룩한 성에 들어간 것입니다. 

우리의 호기심은 여기에서 멈추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죽으시고, 무덤들이 열리고, 그들이 3일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성경은 말씀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무덤에서 일어난 성도들은 누구이며 - 헬라어 단어를 보면 성인이라고 하는 것을 말하고 있기 때문에 보통 사람들의 무덤이라고는 할 수 없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 누군지는 모릅니다. 또한 부활한 성도들의 몸이 예수님처럼 부활의 몸을 가지고 부활한 것인지? 아니면 전의 몸을 가지고 단지 죽음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것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일어난 사건 가운데 하나가 바로 죽은 자들의 무덤이 열리고 그 안에 있었던 성도들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우리들이 오늘 부활절을 기념하면서 드리는 예배의 목적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많은 것을 기억하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나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을 잊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가 죽음 가운데 처한 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모든 사람은 죽음을 맞이합니다. 죽음은 죄의 형벌이고, 죄가 존재한다고 하는 증거입니다. 죽음은 모든 것을 삼키고 항상 이깁니다. 죽음이 이 세상의 왕이라고 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무덤이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러한 죽음이 세상의 왕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도 금세 잊어버리고 돌아섭니다. 지혜가 있는 사람이라면 죽음을 생각하면서 인생의 덧없음을 깨닫고 전능하신 하나님께로 나올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지혜자가 누구입니까? 지혜를 가진 자가 없음으로 하나님을 알 수 없고, 믿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은 오늘의 말씀을 단지 자연적인 현상으로 이해하려고 합니다. 땅이 흔들리고 지진이 일어나며 무덤이 열리고 죽은 자들이 살아나는 현상을 인간의 지성으로는 절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모든 것이 다 자연현상이라고 여깁니다. 오늘날도 이렇게 자연적 현상으로 여기는 일들이 얼마나 많이 있습니까?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저 우주에 떠 있는 태양이 어떻게 존재하고, 어떻게 태양의 에너지는 감소하지 않고 늘 발산되는지 알 수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래서 태양이 생긴 것은 자연적 현상으로 생긴 것이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과학에서는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 길이 전혀 없습니다. 하나님의 존재 또한 인정하지 않습니다. 세상 모든 인간의 학문은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제는 신학에서도 조차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으로 일어났던 부활이 아니라 예수님의 제자들에 의해 교훈으로 가르쳐진 부활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제 예수님의 육체적 부활은 신화이거나 제자들에 의해 만들어진 부활사건이 되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않는 자들은 오늘의 말씀도 또한 믿지 못하는 사건입니다. 지금 예수님께서 부활하시기 전에 이미 예수님의 죽으심을 통해 부활한 자들이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왜 그들이 3일 동안 무덤에 있었는지? 아니면 다른 곳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죽은 자들이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진리입니다. 우리는 아주 짧은 문장을 읽고 읽었지만 이 말씀에서 하나님께서 증거하시려고 하는 뜻은 죽음이 더 이상 왕 노릇 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을 가르쳐 주신 것입니다. 

또한 여기에서 성부 하나님께서 자신이 내리셨던 죄의 형벌을 거두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기로 한 것을 보증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합니다. 성경 어디에도 하나님께서 죄로 인한 죽음의 형벌을 제거하여 주셨다고 하는 곳이 없습니다. 드디어 성부께서 자신의 아들을 세상 가운데 보내셔서 죄의 삯으로 죽어가는 인간들에게 죄를 거두셨다고 하는 것을 보여준 증표가 바로 오늘 무덤에서 잠자고 있었던 성도들이 일어나는 것을 통해 보여준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신 그 시점에 바로 죽은 자들의 무덤이 열리고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이 부활하기도 전에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났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죄의 형벌을 거두셨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에서 심오한 말씀의 의미를 계속 깨닫게 됩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을 십자가에서 주신 것은 생명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결국 생명을 주시는 사건이 되었습니다. 예수님만이 하나님의 진노를 다 받으실 수 있었기 때문에 화목제물이 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죽으심으로 말미암아 죄의 삯인 죽음을 이기게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 라고 사망을 조롱할 때 사망이 전에는 모든 것을 다 이기고 있었다고 하는 것을 말하여 줍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죽으셨을 때 이미 사망은 죽임을 당하고 말았던 것입니다. 사망이 사망한 것입니다. 죽음을 이기지 못하고 부활할 수 없습니다. 사망이 죽었기 때문에 부활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실 때 그 때 사망도 같이 죽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죄의 형벌인 사망을 거두신 것입니다. 그 보증으로 무덤에 있었던 자들이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망을 정복하였다고 하는 것을 선언하고 있는 것입니다. 죄의 삯인 사망이 제거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자들은 죽음이 왕 노릇 하지 못합니다. 이미 믿는 자들은 부활의 생명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비록 육체의 죽음을 맞이하지만 부활의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실재적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 없이 부활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부활은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나타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사역 가운데 어느 한 가지 하찮은 것이 없습니다. 모든 것들이 다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것들이므로 다 소중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하신 모든 사역들을 존귀하게 여기고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계속 들어야 합니다. 그것이 구원 받은 백성들의 의무이며 기본이기 때문입니다. 

다음으로 오늘의 말씀은 예수님이 부활의 첫 열매라고 하는 말씀과 전혀 대치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물론 말씀에서 예수님보다 먼저 무덤에서 일어난 자들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보다 시간적으로 먼저 살아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죽으심이 없었다면 그들은 살아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죄의 형벌인 죽음에 계속 머물고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시기 위해 죽으셨습니다. 그러므로 이들이 부활의 첫 열매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부활하였다고 하는 것을 보여준 증거들인 것입니다. 또한 이들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처럼 그런 몸으로 부활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신 것입니다. 새로운 부활의 몸은 모든 것을 다 압니다. 하지만 이들의 부활은 새로운 몸의 부활이기 보다는 죽음의 형벌이 제거 되었다고 하는 것을 보여준 부활이었습니다. 이들은 나인성의 과부의 아들과 나사로와 같이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난 것과 같은 그렇게 다시 사는 것으로 일어난 것입니다. 그들은 다시 죽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부활은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을 위한 부활이었습니다. 따라서 오늘 무덤에서 다시 살아난 자들은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부활한다고 하는 보증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자기 백성들의 무덤을 열어서 잠자는 자들을 다 부활하게 한다고 하는 예표인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자던 성도들이 다시 살아날 수도 없었겠고, 다시 살아났을지라도 다시 죽었을 것입니다. 

이제 말씀에서 잠자던 자들이 다시 살아나서 거룩한 성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이후에 그들은 예루살렘으로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이들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서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였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이 예수의 부활이후에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다고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고 하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이들이 다시 살아난 것이 아니고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없습니다. 분명 이들의 죽임이 사실 이라고 하는 것을 예루살렘에 있는 사람들이 부인하지 못합니다. 죽었던 자들이 다시 살아온 것입니다. 이것을 자연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오직 하나님께서 다시 살아나게 하신 것입니다. 뿐만아니라, 그들은 백성들에게 그리스도도께서 참으로 다시 살아난 것을 증거했습니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의 능력이 위대하다고 하는 것을 증거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예루살렘은 온통 축제의 분위기로 즐거움에 사로잡혀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들은 유월절을 지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죽은 자들이 다시 살아온 것입니다. 예루살렘성이 하나님의 능력 때문에 더 큰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하였습니다. 그러나 성안에 있는 사람들은 예수님의 부활로 그 일이 이루어졌다고 하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에서 종살이 할 때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 구원을 받은 것을 잊어버리고 자신들의 의로 구원을 받았다고 착각하고 사는 것처럼 유월절 어린양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가 그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였다고 하는 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잠자던 자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셔서 예수님의 피로 다시 살게 하셨다고 하는 것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이것을 위해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예루살렘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참으로 짧은 구절에서 복음의 능력이 담겨 있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 말씀은 그 어떤 기적과 표적보다 더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닫혀 있는 무덤들이 열리고 그곳에 누워 있었던 시체들이 다시 살아나고 그들이 예수님의 부활의 증거자들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고 있는 이 모습은 예수님을 죽인 종교지도자들에게는 참으로 무서운 메시지가 아닐 수 없습니다. 또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심판과도 같은 메시지가 분명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이스라엘을 향한 모든 예언들이 다 이루어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이후에 이것을 믿지 아니하는 자들에게는 이제 영원한 형벌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육적인 이스라엘은 반드시 멸망할 것이며,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 백성들을 하나님이 부르시고 새로운 이스라엘 민족을 만드실 것입니다. 자신들은 다 버려지고 심판 받는 이방인들처럼 그렇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를 그리스도로,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 믿고 따르는 모든 자들은 육체의 죽음을 맞이하지만 다시 살아날 것이며, 하나님의 새로운 이스라엘 백성들이 되는 축복을 누릴 것입니다. 이것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사신 부활의 의미입니다.

부활은 먼 옛날의 일도 아니고 지금 우리가 말로만 하고 생각만하는 일도 아닙니다. 부활은 반드시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새 생명으로 살아가는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 부활이 우리에게 선물로 주어졌습니다. 새로운 하나님의 백성으로 살아가는 복을 주셨습니다. 영원히 살수 없었던 우리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믿고 따를 때 주신 하나님의 위대한 복입니다. 이 복이 저와 여러분들에게 부활의 몸으로 나타날 때까지 항상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죽어서도 부활하지만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 부활은 우리의 것이 되었습니다. 부활 신앙으로 늘 승리하는 신자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