舊約聖經 룻記 4章(第 4 講) 베레스의 세계 

룻과 나오미의 뜻을 안 보아스는 모략을 신속하게 시작하였습니다. 보아스는 성문에 앉아서 장로들과 함께 기업 무를 자가 지나가기를 기다렸습니다(1절). 마침 그 사람이 지나가는 것을 보아 불러 앉혔습니다. 보아스는 장로들도 청하여 함께 앉혔습니다(2절). 

기업 무를 자는 전혀 생각이 없다가 보아스에게 질문을 당한 것이고, 베들레헴 장로들은 룻에게 기업 무를 자가 기업을 무르도록 가르쳐야 했는데 바른 행동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나오미는 자기가 그것을 직접 주장할 수 없는데, 보아스에게 의뢰하였고 보아스는 그 일을 침착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가 할 일을 하지 않아서 질문을 당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는데 무지하거나 게을러서 지적이 없어야 합니다. 

보아스는 기업 무를 자와 친족입니다. 보아스는 그 사람에게 엘리멜렉 집안에 기업 무를 자임을 주지시켰습니다(3절). 그리고 장로들 앞에서 그 사람에게 상황을 고지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이 기업을 무르겠다고(I will redeem it) 하였습니다(4절). 그 사람은 보아스의 의견에 대해서 찬성하였습니다. 그 사람은 룻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왜 룻을 도와주지 않았을까요? 그것은 곧 뒤에 답이 나옵니다. 

보아스는 그 사람에게 기업 무를 자의 책임에 대해서 일러주었습니다. 그것은 기업을 무르려면 엘리멜렉이 판 땅을 사서 나오미에게 돌려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들이 낳더라도 자신의 아들이 아니라 죽은 자의 기업을 물러야 합니다. 이 절차를 들을 기업 무를 사람은 바로 전에 했던 찬성을 취소합니다(6절). 그 이유는 자기에게 닥칠 경제적 손해 때문입니다(6절). 그래서 룻을 취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룻을 취함은 여인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잇는 것입니다.

보아스는 기업을 잇지 못하여 슬픈 나오미와 룻에게 기업을 잇게 해주고 싶은 것이고, 그 사람은 단지 룻을 취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남자와 여자가 탐욕을 갖고서 상대를 보는 것은 문제입니다. 상대방을 대하는 방법은 항상 인격적이고 보호하는 방식이어야 합니다. 탐욕이나 호기심의 방식으로 타인을 대하는 것은 매우 부당합니다. 

룻에게 기업 무름의 권리를 포기한다는 소리에 보아스는 포기 확정 절차를 밟습니다(7-9절). 보아스는 무름이나 교환을 확정하는 전통 절차를 알고 있기 때문에 전례(前例)를 따라서 준행합니다(7절). 기업 무름에 순위를 바꾸는 절차는 1차 기업 무를 자( kinsman-redeemer)가 2차 기업 무를 자에게 “네가 사거라”는 말과 함께 신발을 벗는 것입니다(7-8절). 기업 무를 그 사람은 전례를 따라서 보아스와 장로들 앞에서 행동하였습니다. 보아스는 장로들에게 증인을 서서 합당하게 룻의 기업 무를 자격을 얻음을 확정하였습니다. 보아스는 룻에게서 말론의 기업을 무르겠다고 선언하였습니다(10절). 이에 장로들이 증인이 되고 축복하였습니다. 그 축복 중에서 “베레스의 집과 같도록” 하였습니다(12절). 

베레스의 집은 계대 제도로 인해서 형성된 것입니다. 베레스의 어머니는 다말입니다. 다말은 계대 제도를 충실하게 준행하지 않는 시아버지를 향해서 직접 시아버지와 동침하여 쌍둥이 베레스와 세라를 낳았습니다. 계대 제도를 법적으로 준행하는 것은 자기 재산의 손실이 따르기 때문에 매우 큰 순종을 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계대 제도가 잘 준행되지 않았습니다. 요한복음 4장에서 사마리아 여인도 계대 제도로 이해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사마리아 여인에게 5명의 남편이 있지만 진정한 위로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 무를 우선 순위자들이 자기 의무를 시행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장로들도 그러한 행동을 방치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여인은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도 누리지도 못한 것입니다. 나오미와 룻도 자기 권리를 주장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보아스가 그 권리를 찾게 할 수 있는 희망을 발견한 것입니다. 성경에서 성(性)은 탐욕의 대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탐욕의 대상으로 성은 파멸을 낳습니다. 계대에서 성은 의무와 보호와 권리입니다. 마땅히 보호를 받아야 할 대상이 보호받지 못하는 것은 매우 부당한 처사입니다. 이러한 불법이 세워지는 것은 매우 부당합니다. 신약 시대에 고르반이란 법으로 효의 의무를 준행하지 않은 것처럼, 연약한 자를 보호한다는 법을 만들어서 보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합법을 가장한 불법은 매우 악한 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고아와 과부와 나그네의 아버지로 이스라엘이 당연하게 보호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사사 시대에 하나님의 법이 지켜지지 않았고,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한 하나님의 딸을 탐욕의 대상으로 보며 보호하려는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유력한 사람 보아스는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피한 룻을 자기의 날개 아래로 인도하여 위로와 보호함으로 하나님의 법이 이 땅에 실현되도록 하였습니다.

베들레헴의 장도들은 베레스 집의 복을 선언하였습니다. 메시아 계보가 계도 제도로 혈통을 잇는 것을 보여줍니다. 계대 제도는 엄밀하게는 적통 핏줄은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법이 적통 핏줄로 선언한 것입니다. 계보의 계승은 핏줄이 아니라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여 준행하는 것입니다. 비록 혈족이 끊어져도 하나님의 법에 의해서 계보는 연속될 수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인가가 중요합니다. 성경에서는 메시아께서 나시기까지 계보가 계속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교회는 머리이신 그리스도로부터 진리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진리의 터요 기둥입니다. 교회에서 진리를 보존하며 계승해야 합니다. 이것은 혈통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복음의 내용으로 됩니다. 사역자와 교우들이 함께 진리의 계승을 위해서 계대 제도를 준수하는 헌신을 해야 가능합니다. 시대를 따른다면 결국 진리를 보호하고 계승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유럽의 많은 교회들이 문을 닫는 것은 자기의 고유 사명을 망각하고 시대정신을 극복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하나님의 법을 알고 지켜내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을 지킬 때에 메시아의 계보가 계승되었듯이, 교회가 주의 재림까지 유지될 수 있습니다. 믿음의 가문은 없습니다. 오직 교회를 바르게 섬김으로 교회와 떨어지지 않는 가정은 믿음의 가문입니다. 교회를 떠나 자체 믿음의 가문 형태를 자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믿음의 가문은 세속적인 위대한 업적으로 가문이 아니라 교회와 밀착된 가문입니다. 그러한 믿음의 가문이 세속에서 어떤 유익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세속에서 자랑하려는 믿음은 이미 세속보다 더 타락한 상태입니다. 믿음의 전승은 교회를 통해서, 믿음의 가문은 교회에서, 주의 다시 오실 날까지 굳건하게 섭니다. 하나님의 생명의 법을 충실히 준수하며 순종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보아스는 룻을 위하여 아내를 삼았습니다(13절). 반복하는 것은 룻이 보아스와 결혼을 했기 때문에 인생역전을 한 것이 아닙니다. 룻은 믿음의 법에 정당한 수순을 밟는 것입니다. 다만 계대 제도에서는 ‘아내’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보아스의 아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말론의 후손이 아니라 보아스의 후손에서 메시아의 계보가 계승됩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추측할 수 있는 것은 보아스와 룻에게서 한 아이의 출생이 아니라 말론의 후사와 보아스의 후사가 함께 나왔다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합니다. 룻은 말론의 후손 함께 보아스의 후손을 낳았습니다. 주민들은 보아스와 룻에게서 태어난 아이가 이스라엘에서 유명하게 되기를 축복하였습니다(14절). 그리고 룻을 7 아들보다 더 귀하다고 하였습니다(15절).

여호와의 날개 아래로 피한 나오미와 룻에게 쏟아진 찬사는 여호와께서 흠향하는 칭송입니다. 룻에게서 나온 아들은 나오미가 낳은 아들이었습니다(17절). 나오미의 모략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었고 나오미의 상실이 완전히 회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아들의 이름은 ‘오벳’입니다(17절). 오벳은 섬기는 자, 봉사하는 자의 뜻입니다. 이 오벳이 다윗의 아버지입니다. 오벳의 8번째 아들이 다윗입니다. 

베레스의 세계는 베레스, 헤스론, 람, 암미나답, 나손, 살몬(살마), 보아스, 오벳, 다윗까지 9대(代)입니다. 보아스와 룻은 베레스의 세계에서 중심 위치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에서 유다까지 베레스에서 다윗까지 다윗에서 메시아까지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 1장 계보는 14대씩, 아브라함에서 다윗까지, 다윗에서 바벨론 유수까지, 바벨론에서 예수까지로 구분합니다. 둘 다 ‘낳고’가 있습니다. 다윗의 출생, 메시아의 출생까지 하나님의 구속의 신비를 계속됩니다. 하나님의 구원의 신비를 본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유지하는 신비를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여러분을 눈동자처럼 지켜보고 계심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아무런 가치 없던 나오미와 룻에게 보아스를 예비하여서 회복시키는 하나님의 인애는 기적입니다. 어떤 책 제목이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라는 김대중 어록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적은 기적처럼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 기적은 하나님의 섭리에서 여러분을 살리는 것으로 여러분 삶 속에서 기적처럼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서 매초마다 일어나는 하나님의 기적을 알 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적처럼 메시아의 계보를 이으시고, 교회를 이루신 하나님이 여러분의 하나님입니다. 나오미와 룻을 보호하신 여호와가 여러분의 구주입니다. 구주 예수의 은혜가 여러분 모두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