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교회 안에서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들 부부가 자신의 재산을 팔아 일부는 나두고 나머지는 교회에 헌금을 하였다고 하면 (그래도 상당한 금액이었을 것입니다.) 목사나 교인들은 이 사람들에 대하여 상당히 훌륭한 신앙을 가졌다고 칭찬을 할 것입니다. 저는 오늘 말씀을 준비하면서 참 신앙이란 무엇인지? 스스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람들은 눈앞에 보이는 것을 가지고 상대방을 평가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와 같지 아니하십니다. 성경의 말씀처럼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분” 이십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늘의 말씀을 대하면서 이렇게 생각합니다. 이 두 부부가 재산의 일부를 숨기고 그 나머지만 교회에 바친 것이 이렇게 심각한 죄인가 하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사실 이들보다 더 훨씬 불순한 생각을 가졌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8장에서 등장하는 마술사 시몬이 있습니다. 그는 돈으로 성령을 사려고 했던 사람입니다. 또한 바울과 그 일행의 복음 전파를 집요하게 대적한 유대 거짓 선지자 바예수도 있었는데 이들 부부는 회개할 기회도 없이 즉각적인 죽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하나님은 이들 부부를 3시간 간격으로 즉시 죽였을까요? 그들이 처분한 재산을 전부 다 바치지 않아서 그랬는가? 사도에게 거짓말을 해서 죽었는가? 아니면 다른 원인이 있는 것인가? 우리는 보통 이들 부부가 거짓말을 해서 죽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들 부부가 사도들을 속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거짓을 말하였다고 죽었다면 성경이 말씀하시는 본 의도를 완전히 파악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죽음의 원인을 찾기 위해서 먼저 4장 마지막 부분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5장 1절에 빠진 단어 하나가 있습니다. 헬라어 원어를 보면 “아네르 데 티스 하나니아스 오노미티” 이 말을 직역하면 그러나 아나니아라는 이름의 어떤 남다. 자가라는 뜻입니우리말로 번역된 한글 성경책에는 “그러나”라는 “데”의 헬라어 단어가 빠진 것입니다. 정확히 번역하면 그러나 아나니아라는 하는 사람이라고 번역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4장 마지막 부분과 5장 1절은 계속 연결되어 지는 같은 하나의 사건을 다루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라는 단어는 보통 그 앞에 진행되어지는 것과 반대되는 뜻으로 연결되는 접속사입니다. 그러니 4장 32절부터 언급되는 초대교회의 모습에 대한 성도들의 신앙의 자세를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고, 여기에 바나바라는 사람이 등장하고 이 사람은 자신의 밭을 팔아 교회를 섬기고 있다는 것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바나바와 아나니아는 자신의 재산을 판 것을 사도들의 발 앞에 두었는데 그러나 바나바가 바친 것과 아나니아가 바친 것은 다르다고 하는 것을 성경에서 비교하여 말씀하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들 부부가 동일하게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 교회에 바친 것에 대한 심판이 오늘 우리가 읽은 성경말씀의 내용입니다. 그렇다면 이들이 죽음을 면치 못한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이 말씀에서 볼 때 아나니아의 행동의 문제는 재산을 처분하여 얻은 금액 전부를 교회에 자발적으로 헌금하지 않는 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믿는 무리가 한마음과 한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다”는 32절 말씀에 연관시켜 이 사건을 조명하면 그 이유를 찾을 수가 있습니다.

아나니아가 자신의 재산을 처분한 것은 예루살렘 교회 성도들처럼 가난한 자들을 위해 자신들도 재산의 일부를 팔아 그 전부를 사도들에게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 전부를 사도들에게 가져다 궁핍한 성도들을 구제할 때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자신들도 재산을 팔아 전부를 드리는 사람들이라는 것처럼 행동했다는 것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살아가는 교회와 성도들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악한 행동이었습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새로운 영적 이스라엘 공동체가 이루어지고, 율법의 요구인 하나님의 사랑과 이웃을 향한 사랑이 교회 안에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새로운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를 죄악에 물들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바로 이 점입니다. 교회의 보편적인 진리가 된 하나님의 말씀, 즉 자신의 재산을 팔아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도 자기 것 이라고 여기지 아니하는 이 말씀을 거짓으로 만드는 죄악에 빠진 것입니다. 바로 아나니아의 신앙이 허영심으로 가득차고 말았습니다. 바나바의 나눔과 구제는 교회에서 칭찬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의 이름대로 '위로의 아들'이라고 하는 말대로 성도들이 위로를 받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이런 모습에 자신들도 그런 욕망에 사로잡혀 밭을 팔아 사도들 앞에 가져간 것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판값의 전부를 다 빠짐없이 가지고 교회를 섬겼습니다. 하지만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그 값의 일부를 감추고 그것이 전부인 양 사도들을 속인 것입니다. 교회 성도들이 다 그렇게 한 것처럼 자신들도 그렇게 했다고 속인 것입니다. 이에 베드로는 이들 부부가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성령을 속였다고 심판의 이유를 말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성령 하나님께서 예루살렘 교회에서 성도들을 하나로 만들고 일치시키는 사역과 정반대의 일이었던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내 교회를 세운다고 하신 말씀이후 신약 성경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단어인 교회라는 단어가 11절에 등장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에클레시아라는 이 교회의 탄생이 바로 시작된 것입니다. 이 예루살렘 교회가 그런 교회였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고 성령님이 하나님께서 택하신 사람들을 부르시고 하나 되게 하신 첫 교회가 이들 부부가 있었던 교회였습니다.

'성령을 속였다'는 베드로의 말은 ‘이들 부부가 단순히 거짓말을 했다 그러니 죽어야 한다’ 라는 뜻이 아닙니다. 만약 거짓말을 해서 성령을 속여 죽어야 한다면 지금도 수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베드로가 성령을 속였다고 하는 말씀에는 하나님의 구속 경륜을 파괴시키는 사탄의 세력을 단번에 쳐 내기 위한 엄한 심판의 메시지가 담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 앞에서 세상 끝까지 너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시면서 승천하신 주님은 성령으로 임재하시는 방편을 가지고 다시 제자들과 성도들이 모인 교회에 임재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오순절 성령 강림의 참된 목적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의 영이신 성령께서 교회를 창설하신 것입니다. 그토록 가르치시고 훈계하시고 반드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시겠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교회라는 이 공동체를 통해 실현된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사탄이 대적하고 있습니다. 아나니아와 삽비라를 통해 하나님 나라의 거룩성을 훼손한 것입니다. 이들 부부가 그 자리에서 죽어야하는 첫 번째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사건은 마치 레위기 10장에서 성막에서 제사를 드리는 예배가 처음으로 시작될 때 번제단의 불이 아닌 다른 불을 가지고 성소의 향단의 불을 피우려고 들어갔던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가 죽은 것에 상응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저는 이런 생각을 가졌습니다. 그렇다면 오늘 이 시대에 교회 안에서 이들 부부보다 더 심각한 교회의 진리와 거룩함을 훼손시키는 사람들에게 왜 이런 심판의 형벌이 임하지 아니하는가? 물론 교회 역사를 보면 하나님의 즉각적인 심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대에는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고, 특별히 타락한 중세 시대 교회 안에서는 이런 일들이 일어나지 아니하였습니다. 오히려 교회는 더 외적으로 큰 공룡의 몸처럼 거대해졌고, 기독교 문화는 온 유럽을 다 휩쓸고 있었습니다. 타락한 로마 교회가 온 유럽을 다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심판은 즉시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 교회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이들 부부에게 즉각적으로 임한 것입니다. 이것을 역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리가 세워져 있는 교회에 성령의 역사가 더 강하게 임한다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의 심판 가운데 하나는 간과하시는 것입니다. 죄를 지어도 그냥 지나쳐 버리신다는 것입니다. 자식이 잘못을 범하면 당연히 부모가 매를 듭니다. 하지만 자신의 자녀가 아니면 상관하지도 않습니다. 부모가 자식의 죄에 대하여 관여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자녀에게 엄청난 심판이 아닐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교회를 얼마나 사랑하면 이들 부부의 이 죄를 즉시 벌하시겠는가 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오늘날 현대교회 안에 하나님의 심판 또는 징계가 없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간과하시는 형벌일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얼마나 슬픈 일입니까? 오히려 하나님의 심판이 있고 징계가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교회라면 복이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교회 안에 있는 권징 제도는 성도들을 거룩하게 그리고 교회를 거룩하게 만들어주는 울타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신이 죄를 범하여 교회로부터 권징을 당하면 오히려 대적하고 싸움을 일으킵니다. 자신이 권징 당하므로 다른 성도들이 나는 저렇게 행하면 안 되는구나 라는 본이 되어 교회를 거룩하게 만들어 주는 도구가 되는데 이것을 깨닫지 못하고 인내하지 못하여 결국 사단의 도구로 전락되는 비참한 일들을 행하고 마는 것을 보게 되는데 이런 부분을 잘 이겨낸다면 그 사람은 결국에 하나님의 축복 아래 놓이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말씀에서는 베드로가 이들 부부를 권징하지 아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들을 심판하셨습니다. 베드로는 단지 성령으로 충만하여 그들의 죄를 지적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가지고 교회가 권징해야 한다는 교훈보다는 성령께서 예수의 복음이 증거되는 일을 방해하는 사탄의 죄악을 교회 안에서 제거하였다고 여겨야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이들 부부가 심판을 당하는 두 번째 이유입니다. 이들 부부는 자신들의 재산을 팔아 일부를 감추었습니다. 2절 “그 값에 얼마를 감추매” 여기에 사용된 감추었다는 단어는 원래 ‘착복하다 횡령하다’는 뜻입니다. 착복과 횡령이라는 용어는 자신의 것을 가지고 임의로 사용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자신의 것이 아닌 타인의 것을 가지고 임의로 사용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자신들이 주인이라고 여긴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것으로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생명마저도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것이 없고 모든 것을 하나님으로부터 받고 살고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와 흐르는 모든 물들이 다 하나님이 주신 것입니다. 더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땅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기업이었습니다. 밭을 팔았다고 하는 것은 자신들의 것을 판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을 팔았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가 하나님의 것을 팔아서 일부를 감춘 것입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감추었다’는 이 용어가 구약에서 동일하게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리고성 전쟁이후 하나님이 전쟁의 모든 전리품을 하나님의 것으로 규정하고 있고, 그래서 다 하나님께 가져오라고 하셨는데 아간이 전리품의 일부인 시날의 아름다운 외투 한 벌과 은과 금덩어리를 감추었습니다. 여기에서 사용된 단어가 바로 이 용어입니다. 아간은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감춘 것입니다. 하나님께 바쳐져야 할 것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고 훔친 것입니다. 이것이 착복한 것이고 훔친 것입니다.

그러니깐, 다시 말하면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마치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자신들의 것인 양 착복하고 감추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어나니아가 범한 죄의 모습이 신약교회에 새 언약 백성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아간으로 연상시키는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여호수아가 가나안 정복의 첫 번째 전쟁인 이 여리고 전쟁에서 승리하고 계속 정복전쟁을 해야 하는데 이 아간의 횡령범죄에 대한 심판이 없었다면 가나안 정복 전쟁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고 하나 되어야 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더 이상의 승리가 없었을 것입니다. 아간이 죽고 나자 하나님은 아이 성을 시작하여 계속 전쟁에서 승리하게 하신 것입니다. 가나안 전쟁의 역사는 하나님의 복음이 계속 선포되어지고 결국 구약 교회 공동체가 이루어지는 것을 상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 중 그 어느 누구도 하나님께서 금하신 전리품에 손을 대지 않았는데 아간 혼자 손을 댔던 것처럼 예루살렘 교회의 모든 성도들이 교인 중 핍절한 자를 구제하기 위해 재산을 처분하여 얻은 금액을 하나도 아낌없이 다 교회에 바칠 때 아나니아 부부는 혼자 이 정신에 반대하는 행동을 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의 것을 가지고 자신들의 것인 양 횡령하기 위해 감춘 것이 이들 부부의 죄인 것입니다.

3절 말씀에서 성령을 속이고 땅값의 일부를 감춘 것, 횡령한 사실에 있다는 것을 숙고한다면 이들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하는 소유의식에 대한 바른 가르침을 보여주신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즘 한국교회가 목회자들의 횡령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어떤 목사는 교회헌금을 횡령하여 유죄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또 800억을 횡령하였다고 검찰 조사를 계속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렇게 횡령으로 조사를 받는 것은 교회 헌금을 자신들의 것으로 착복하고 마음대로 사용하였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외적으로 커지게 되면 많은 헌금이 나오게 됩니다. 그 때 이 헌금에 대하여 교회지도자들이 자신들 마음대로 교회 헌금을 사용하고 사용한 헌금에 대하여는 성도들에게 자세하게 알리지 않습니다. 교회 헌금은 목사 개인이 마음대로 사용하라고 성도들이 헌금하는 것이 아닙니다. 복음증거와 가난한 성도들의 구제와 교회 운영을 위한 경비 등으로 사용되어야 합니다. 교회헌금을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여 착복하고 횡령하고 있다면 그 모습이 바로 이들 부부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분명히 하나님은 다 계산하실 것입니다. 

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이 모든 것들이 우리의 것이 아닙니다.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들입니다. 우리는 청지기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들 부부가 자신들의 밭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을 가졌다면 값의 일부를 감추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도 마치 우리의 것을 하나님께 드린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물질 우리가 드리는 시간 , 우리의 재능, 우리의 자녀 이런 모든 것들은 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맡겨주신 것들입니다. 이것을 우리에게 맡겨주신 이유는 다름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사용하라고 맡겨 주셨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자기의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전부가 다 하나님 것 이라고 여겨 재산의 일부를 팔아 하나님께 드리는 이 아름다운 신앙을 이들 부부가 오염시키려고 한 것입니다. 사탄은 광명의 천사로 나타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을 방해하기 위해 천사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들 부부는 복음이 증거되는 일을 방해하는 죄악을 범하고 있었습니다. 4장 마지막 말씀에서 사도들이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여 큰 무리가 은혜를 입었고 그 결과 자신들의 것을 가지고 서로 나누고 섬겼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 부활의 복음이 증거되지 못하도록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예수의 부활 복음이 계속 증거되게 하시기 위해 이들 부부를 심판하신 것입니다. 행5장14절을 보면 이 사건이후에 계속 복음이 증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도행전을 기록한 누가는 의도적으로 이들 부부의 사건을 복음이 계속 증거되는 그 중심에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의 부활 복음을 듣고 구원 받은 사람들은 이 세상의 것을 사랑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복음의 진리를 훼손한 것입니다. 결국 이들은 주 예수와 그의 복음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아간처럼 돈을 사랑하였습니다. 

삽비라의 이름의 뜻이 ‘청옥에서 유래한 아름답다’ 라는 뜻입니다. 그런데 돈을 사랑하자 그 아름다움이 사라진 것입니다. 히 13장 5절에 우리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돈을 사랑하지 말고 있는 바를 족한 줄로 알라 그가 친히 말씀하시기를 내가 결코 너희를 버리지 아니하고 너희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나니아와 삽비라 이 두 부부의 심판당하는 이 일로 인해 모든 성도들이 다 하나님을 두려워 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목격한 온 교회는 교회가 성령이 내주하시는 성령의 공동체임을 깊이 인식했습니다. 이들 부부의 심판은 단지 거짓을 말하면 이렇게 심판을 당하는구나. 라고 교훈을 주기 위해 기록된 말씀이 아닙니다. 그것은 교회 공동체를 위해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여전히 성령을 통해 계속 일하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이 심판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여 천상에서 심판주로 계신다고 하는 것을 보여주신 사건입니다. 여전히 주님은 우리의 심판주 이십니다. 자신의 복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백성들이 은혜로 살아가는 것을 바라십니다. 인간의 탐심과 사탄이 광명의 천사로 계속 나타나 예수의 복음으로 은혜를 받는 일을 훼방하는 오늘 이 시대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교회를 성령으로 다스리시고 있다는 것을 늘 인식하며 복음 안에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