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기근이 심해지면서 애굽 온 땅이 바로의 소유가 되고 요셉은 애굽의 토지법을 제정한다(13~26). 처음에 요셉은 백성들에게서 돈을 받고 양식을 팔았고 다음에는 가축을, 그 다음에는 토지를 받고 양식을 팔았다. 요셉이 제정한 토지법은 백성들이 수확의 1/5을 바로에게 바치는 것이었는데, 이것은 이미 7년 간의 풍년이 있을 때와 다르지 않고(41:34) 다만 토지가 바로의 소유가 되었다는 것이 다르다. 애굽의 백성들은 요셉을 구원자로 부른다(25). “주께서 우리를 살리셨사오니”라는 말이 그것이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을 성취하시는 것과 관계가 있다(창 12:1~3).

3. 애굽 백성들이 이런 상황에 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고센 땅에서 생육하고 번성한다(27). 극심한 기근 속에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주신 하나님의 약속은 성취된다. 야곱은 애굽에서 17년을 보내고 나이 147세가 되어 죽을 때가 가까운 것을 알고는 요셉에게 자신을 애굽에 장사하지 말고 조상들의 묘지인 막벨라 굴에 묻을 것을 부탁한다(29~30). 이것은 요셉뿐 아니라 형제들 모두에게 그들이 얻게 될 땅이 어디인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하는 중요한 사건이 될 것이다. 요셉이 아버지 야곱에게 그리 하겠노라고 맹세하자, 이스라엘(야곱)은 침상에서 하나님께 경배한다(31). 이 경배는 하나님께서 끈질긴 인생을 살아온 야곱의 믿음을 완성에 이르도록 빚어가신 결과를 보여준다. 이 경배는 우리 모두가 인생의 막바지에서 맞게 되는 최고의 순간이다. 야곱의 믿음은 이제 완성을 향한다. 사기꾼 야곱은 이제 이스라엘로 완성된다. 은혜, 오직 하나님의 은혜다. 우리 인생이 이런 하나님의 은혜 안에 있다는 사실을 인하여 감사하고 찬양을 돌리자.

4.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어떤 자리에 있든지 하나님의 축복의 수혜자일 뿐 아니라 통로로 살아간다는 사실을 알고 하나님의 자녀답게 당당하게 살게 하옵소서. 또한 야곱 같이 끈질기게 자기를 추구하는 인생도 하나님의 실수가 없으신 완벽하신 솜씨로 완성해가신 그 은혜가 저희 인생에 동일하게 주어짐을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돌리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