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셉은 드디어 형제들에게 자신을 밝힌다. 형제들은 예전의 형제들이 아니었다. 시험의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들을 만지셨다. 지나간 세월은 결코 헛된 시간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신다. 본문에서 우리가 놓치지 않아야 하는 중요한 교훈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이해는 용서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사실이다. 요셉의 지난 세월은 요셉 자신에게 쓴 뿌리와 원한을 남겨주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다. 그러나 무엇이 요셉으로 하여금 형제들에게 원수를 갚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용서할 수 있는 힘이 되었던 것일까? 본문은 그 해답을 제공한다. 요셉은 자기 삶 속에서 일어난 모든 일 속에서 하나님의 손을 보고 있었다. 그가 형제들에게 하는 말 속에서 우리가 놀랍게 주목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이 그 주어라는 사실이다. 형제들이 자기를 애굽으로 보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생명을 구원하시려고 보내신 것이다(5). 하나님께서 큰 구원으로 생명을 보존하고 후손을 두시려고 자기를 가족들 앞서 보내신 것이다(7). 8절과 9절에서도 요셉의 말의 주어는 하나님이다. 단지 형제들은 자기들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하나님께 쓰임을 받은 것이다. 다만, 그들이 쓰임을 받은 것은 그들의 악한 의도대로 행하는 가운데서 쓰임을 받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의 악함 조차도 당신의 선한 섭리 가운데 사용하실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바로 이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관점이 요셉으로 하여금 형들을 향하여 원한을 품지 않고 자기 연민에 빠지지도 않으며 형제들을 용서할 수 있게 하는 힘이 되었다. 우리 인생에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하나님의 시선으로 본다는 것은 이처럼 중요하다.
2. 화해는 용서를 통해서 오고 용서는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인정함으로써 온다. 요셉이 자기 인생 속에서 하나님의 섭리를 본 것은 거기서 끝나지 않는다. 이것은 용서를 가져왔고 이 용서는 형제들 사이에 놀라운 화해를 가져왔다. 우리 삶 속에서 꼬이고 꼬이는 인간관계들에는 한 사람 한 사람이 각기 가지고 있는 자기 인생에 대한 관점이 놓여져 있다. 이 상태에서는 아무런 해결이나 화해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가 만일 하나님의 섭리를 보기 시작한다면 이런 많은 관계의 문제들은 풀리기 시작한다. 하나님께서는 섭리 속에서 당신의 언약 백성들 개개인들로 하여금 하나님의 주권을 믿고 보도록 이끌어 가신다. 당신의 인생 속에서 행하신 하나님의 손길을 발견하라.
3. “하나님 아버지, 저희로 지난 저희 인생의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보게 하사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을 용서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고, 자기 연민으로 고통스러워함으로부터 사람을 사랑할 힘을 주시며, 꼬여진 많은 관계들이 화해의 은혜를 경험하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